제목은 어그로다
구인 떡밥 언젠가 탈 것 같아서 글 html로 따놓고 기다렸음ㅎ
공개구인의 존재 이유? 그거야 정성후기글 때문이 당연하잖아요!
어느 날 갤러리에 올라온 로보토미 TRPG (자작룰) 구인
자작룰 구인이라는 지점에서 턀갤에선 그것이 뭐든
첫 인상으로 -감점 먹고 가는 불명예스런 타이틀 이다만
올려놓은 글 자체로 정석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룰 - 일정 - 툴 - 시놉시스 순으로 잘 정리해서 이게 지뢰세션이라는 인상은 옅었다
다만, 상당히 자기주장이 강해보이는 포스터에
세션의 제목은 또 IRON FIST라고 그림에다 투박한 철 장갑 두 짝을 땅 땅 박아넣어
묘하게... 묘하게... 사나이의 웅취가 풍겨오긴 했음
참가 계기는 별거 없다
로보토미 TRPG 자체가 일단 자작룰 쪽에서도 나름 후기글도 있는 메이저라
나도 몇 번 찍어먹어봐서 전반적인 룰 내용은 대충 알기도 했고
구인 글 에서도 단편에 마음 편히 가지고 오라고 해서
진짜 뇌 빼고 "빵빵 RP해야지~ 구인 글 딸~깍" 눌렀을 뿐
그런데 이게 뇌 빼고 온거 치곤
좀 재밌게 했다
맛도 좋고... 국물도 뻑뻑하고... 다들 친절하고...
그러다 마스터한테 이거 로그 까고 후기글 올려도 되여?!? 하고 물어볼 정도로
남들한테 자랑도 하고 싶었고
서문이 지루하고 현학적이었는데
아무튼 세션 끝까지 잘 즐기고 왔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걸 제대로 폼 잡고 연재하기엔 글 쓰는 내 역량이 딸리다보니
GM 허락 받고 받은 로그 내에서
로보토미 TRPG (자작룰)의 세션 내용 중 인트로까지만 잘라다가 써볼까 한다
참고로 저기 아래에 김머루란 이름이 나임
그래서 시점은 내 쪽으로 하고 씀
이제 막 세션을 시작하기 전, 전광석화(電光石火) 라 불릐우는 한 사무소에 모인 3명의 해결사들
사전에 오간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성비 0 : 3의 미소녀 동물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저 피카츄 기술 이름 같은 사무소 이름은 단체 투표로 정했다
참으로 거지 새끼와 다름이 없는 사무소 재정 상황
나름 화?목하게 이야기하는 세 사람의 분위기와 달리
일감이 없는 사무소는 사무소장이 직접 사채 대출로 영혼을 끌어모아야만
수입없는 지출을. 즉 바닥없는 적자를 메꿀 수 있다.
심지어는 이 곳이 하필 하룻밤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도시라 그런지
그 내장마저도 대체 가능에 헐값인지라 절망적이기 그지 없다.
가여운 소상공인 마키아의 가벼운 주머니 속엔
꿈도 희망도 자금도 세가지 중 하나도 없는 듯 하다.
농담ㅋㅋ~
그러던 때 마침 타이밍 좋게 찾아온 손님!
회사 이름 뒤에 자경단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다
-> 아! 씨!발 뭐지? 의뢰자 이거 노조인가?! 로 생각이 이어진 김머루
이에 발작하며 눈 앞에서 지랄하기 시작했으나, 설정상 노조랑은 거의 관련 없고
자경단이란. F사 나와바리에서 동네 힘 쌘 거주민 몇몇이 자발적으로 뭉쳐 민간인을 수호하는 단체라고 한다
나름 도시에서 무급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정의로운 조직
자기가 정론부터 들어가자면서 화두를 올려놓곤
의뭉스럽게도 소장이 꺼낸 질문엔 모순적인 대답을 꺼내는 의뢰주
허나 우리의 유능한 사무소원들은 직접적인 해설 없이도 손쉽게 사건의 진상을 유추해냈다
돈이 많이 궁했는지 달성치 10이라는 높은 판정치도 둘 다 뚫어내는 모습
아닌가?
좆되버린 의뢰주
11다이스에 피폭되어
자리에 앉자마자 새된 비명소리와 함께 핫바지가 되어버렸다...
축축한 비질의 바지때문에 주머니에 꼽힌 착수금도 같이 축축해져
빨랫값으로 -20만원이나 깎이는 사소한 찐빠가 있었으나
그래도 전투 말고 여따가 펌블 뺀거니 좋앗쓰!
(이후로 저 Pl분만 3번 더 펌블 뜸)
인제보니, 대충 자기 손에는 토벌 의뢰가 끝까지 감당이 안되니까
다른 사무소로 하청의 형태로 나마 의뢰를 던져버려 상사에게 쪼인트 까이는 걸 피하려는 모양
의뢰주 비질씨는 아무래도 허접새끼 인가보다
혓바닥과 키보드에 군침이 고인다
RP로 비빌 각인가연??
슬슬 비질 이놈이 왜 의뢰를 토스하려는 지 알았으니
그걸 빌미로 의뢰금을 올려야한다
하지만 맥락도 없이 대뜸 찾아온 의뢰주한테
위 사항을 언급하면서 "이 금액으로 의뢰를 맡기엔 조금ㅎ"
식으로 기껏 얻은 정보를 뻥카로 남발한다면
백이면 백 의뢰금을 올려주기 싫어
"싫음 꺼져 니네 말고 의뢰맡길 사람 많아"
같이 배 째고 지랄할게 뻔한 상황
그럼 유도형 질문으로 슬슬 정보를 빼가면 그만이다
폰팔이식으로 질문을 던져두면 적어도 이 사무소를 찾아온 이유를 말하게 될 테니까
이를 바탕을 깔고 천천히 공략한다면 곧 이을 배째라 전개까지도 사전 차단 가능하겠지
완벽한 계획이야
?
?? 이 새끼 뭐임?
갑자기 분위기가 나는 SOLO 찍는데
지금 시트지 보고 왔는데
구애받는 마키아 소장의 스팩은 신장 152cm에 22세.
과연 152cm 상대로 미칠듯한 스윗함을 뽐내는 [자경단] 비질씨다
물소같이 검고 투명한 사내의 눈동자엔
한없이 따스하고 진지한 연심이 서려있다
물소 한 마리가 날뜀과 동시에 급격하게 곱창나기 시작한 대화
사실 이쯤 되면 유도고 지랄이고
마키아가 윙크 한 번 날려주면 오르던 금액 아니었을까
아아... 소까...
조졌네 이거
수습 안되니까 슬슬 협박 굴림을
어엇.
뭔가 이야기가 잘 풀리고 있다
어른의 소듕한 200만안짜리 빳빳한 현찰...
이렇게~나 간단히 주머니로 쏘옥 들어오다니
머루, 해피합삐ㅡ!ㅡ!~! 에욧!!
돈에 눈이 돌아가서 이후로 뭐라 말하는지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진짜임)
~난떼네 화법으로 사실 숨겨진 잔당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의뢰주
어쩌면 자경단 쪽에서도 충분히 분전하여 조직원들을 깎아낸 만큼, 자기 몫을 주장해도 좋겠지만
순전히 걸려있던 의뢰금에 착수금까지 더해 아쉬움도 없이 건내주는 이유.
즉 손해보는 장사를 자처하는 이유란
'아이언 피스트' 토벌 의뢰에 있어
저 두목과 돌격대장이란 자들이 특히 넘기지 못하는 시련이기 때문이렷다.
음습한 악수요청과 더불어
기어코 떠나갈 때 뭔가 찝찝한 내용을 남기고 떠나긴 했다만
금융치료를 한 번 받고나니 그 동안의 표독함은 싸악 지워지고
싱글벙글 작별인사를 전하는 사무소원들
보스? 그건 모르겠고 머루는 돈이 좋아요옷
겠냐?
여초직장 오의ㅡ 씨나락 까먹기 ON
그렇게 시작하는 모험의 서장.
이 개쩌는 세션의 이후 전개를 적기에는 아무래도 여백이 부족하여
대충 잘 풀렸다고 해두겠다
아무튼 이후로 주먹 쇳덩어리인 보스 잘 때려잡고
해긔앤딩으로 끝났음. 좋았네~ 좋아써~
: 후기
전부 적어넣진 못했지만, 이후로도 이어지는 마스터의 전개는 굉장히 친절했고.
마스터링이 약간 케릭터성을 조명해서 의외의 장면을 만들어 주는 데에 집중하는데
내 마음에는 꼭 드는 스타일이었음.
PL 각각의 존재감도 세션 내에서 여러 알갱이가 톡톡히, 과즙이 터져 섞이듯
달콤 새콤 한 가득 어우러져 좋은 맛을 맛보았다
헤헤.. TR은 캐빨하는 놀이.. 좋다... 듀,,,,,,
그리고 이 세션 이후로 다음 연휴 주 중에 이어지는 일정까지 잡혀서
지금은 그것만 기다리고있음
꺄륵 꺄르륵
소상공인 대표님들을 위한 정책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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