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중편은 뭔가 이 식당 저 식당 가서 이것저것 먹어본 기억 같음


그 집은 서비스가 돋보였고

어떤 집은 이런 향미가 참 풍부했고

저 집은 저런 깔끔함이 돋보였고


짧은 시간으로 끝나니까 얼마든지 제각각 방향으로 톡 쏘는 맛을 마음껏 부릴 수 있음


그래서 어디 맛집 탐방 가서 특별한 메뉴 먹은듯한 인상이 남음




그런데 몇 개월~몇 년을 넘기는 장편은 먼가 느낌이 달라


평생 먹어야 하는 집밥 느낌?


가끔 힘을 팍 줘서 만찬이 나오면 기분이 좋긴 한데


계속 그렇게 자극적으로 먹을 수는 없다는 걸 아니까


서로 더 조심하면서 평소에는 동글동글 무난무난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