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못생겼지만 - 마광수
못생긴 여자가 여권 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남자가 윤리, 도덕 부르짖으며 퇴폐문화척결
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남자가 성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
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재무장하고
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
야한 여자 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
그것 참 가관일 거야
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
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
TR 이야기 : 그러니까 우리 탈갤럼들은 건전하게 20레벨 전사가 견뎌낼 수 있는 자연 재해의 정도를 토론하는 것이 옳다.
어머! 디앤디에 친화적이고 레벨이 없는 페이트나 10까지 있는 던전월드에 적용될 수 없는 떡밥이군요! 서사주의 혐오입니다!
D&D 세계는 판타지므로, 20레벨 전사는 용암에 빠지면 평범하게 20d6 데미지를 받고 살아남는다. 하지만 마스터가 아주 세세하게 '지구 깊은 곳의 열이 오랜 시간 들여 달구어낸, 붉게 타오르는 녹은 바위덩어리들이 파이터의 판금 갑옷 틈새로 스며들어 그의 한 장 뿐인 속옷을 자비없이 태워버렸다. 연약한 천조각은 순식간에 불타없어졌지만, 그 안에 담겨있던 두 구슬은 20d6 데미지를 충분히 견뎌냈습니다.' 라고 표현하면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재밌는 것.
두 구슬은이라니
제일 열에 약한 부위인데!
서사와 룰 사이를 줄타기하는 마스터의 실력...!
룰 상으로는 살아남았지만, 서사적으로는 성 기능을 잃었다고 표현할 수 도 있겠군
댄디 세게에서는 고자도 마법으로 회복하겠지?
ㄴ고자는 카리스마가 깎이는 형태로 표현되지 않을까? 특별히 룰이 없다면
환관 NPC의 스탯을 보고 싶다. 카리스마가 바닥을 친다면 납득 가능할 것...
ㄴ환관들이 권력자인 경우도 많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