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글들에 간간히 댓글 달았던 댄디 입문탁 1회 경력자임.(오프 1레벨 세션 약 세 시간 플레이)

1. 일단 초보 클레릭 마스터 스크린 뒤엎은 건 선 넘은 거다.
2. 뉴비 입장에서 세션 시작 전에 합의 단계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저 합의무새는 이해가 가다가도 안 된다.

기본적으로 마스터는 룰에 대한 변경이나 생략 등 임의의 조작을 재량껏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이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는 것도 알겠다.

구인/구회 과정에서 합의가 없었다면 룰에 의거해 마스터가 룰 위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마스터 탓을 하면 안된다고 본다.

룰북에 따라 기본적으로 룰을 지킨다는 건 마스터가 재량에 따라 룰 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룰을 선택했고, 거기에 대한 추가적인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스터가 선택한 룰을 플레이어들이 따르겠다는 암묵적 동의라고 봐도 되겠지.


그런데 합의를 보지 않은 게 꼭 마스터의 잘못인가?

플레이어가 먼저 합의 요청을 할 수 있잖아?

세션 전에 이 부분에 대한 합의를 하고 싶다고 플레이어가 요청해도 되잖아?

그 합의가 꼭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럼 플레이어가 다른 팀을 찾아야지.

그러니까 플레이 프로필 등록할 때 기피요소 작성도 하고, 구회 할 때 뭐 X카드 사용 이런 거 적는 거 아냐?

거기에 니가 나는 오픈다이스 캠페인을 하고 싶다고 쓰던가 TPK를 피하고 싶다고 쓰던가 하면

마스터가 그거 보고 참여 요청을 할 지 말 지 정하는 거고.


합의 없이 진행된 걸 마스터 탓을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필요한 플레이어가 먼저 이야기해서 합의를 진행하고 세션 시작하면 되지.

마스터와 플레이어, 그리고 플레이어와 플레이어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질 지 아닐 지는 이제 그 팀의 문제인거고.


그리고 플레이어는 PHB만 봐도 되는 건 맞지.

근데 그건 PC를 플레이 하는 것에 한하는 거고 지금 합의 이야기는 PL과 DM 사이에 일어나는 게임 외적인 이야기로 봐야지.

그리고 서로 간에 합의를 보려면 PHB고 DMG고 다 읽어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임해야지.

PHB에 없고 플레이어가 DMG 읽어볼 일이 없고, 마스터가 룰 위에 있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건 건전한 태도가 아니라고 봄.

결론, 플레이 전에 합의 있는 건 찬성하지만 합의가 없었다고 마스터가 행하는 행위들을 비난하면 안된다는 거임.

합의가 필요하면 필요한 사람이 먼저 의제를 꺼내고 논의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