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선생의 아캄 소스북. 크툴루 신화의 중심지니 온갖 괴물들이 득실거릴 거란 편견과는 달리 멀쩡한 도시로 묘사된다. 바꿔말해서 키퍼할 놈 입장에서 읽다보면 생각보다 떡밥이 적어서 재미가 없음 ^^. 거기다 CG캐릭터를 적당히 찍어놓은 듯한 일러스트는 기존 구판 손그림이나 7판 일러스트에 비해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쉬운 듯. 역시 이것도 D20 호환이 지원된다.
지역
말했듯이 의외로 평화롭다. 라반 슈루즈베리 교수나 아미티지 교수 같은 소설 등에서 등장한 NPC도 나오고, 위험한 존재래봐야 유령 한둘이나 지역 범죄조직, 마녀 할머니 정도? 다만 교외 지역에는 아컴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에 나오는 요소를 많이 때려박았다. 그러니까 시나리오 끝판왕급의 존재로는 우주에서 온 색채라든가 문지방의 잠복자라든가 이것저것 있고, 가장 써먹기 좋은 요소는 아무래도 아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마법사 집단으로, 대표적인 멤버는 "마녀의 집" 주인인 케지아 메이슨 할매... 룰북에도 나오는 그 할매 맞음. 덤으로 아캄에는 인스머스나 킹스포트 등으로 가는 교통편도 있고, 공항도 있어서 이것저것 룰에서 지원하는 교통수단을 활용하기에도 좋은 편. 다만 대부분의 내용은 어디에 뭐가 있고 누가 살고 정도로 때움.
사교도 및 신화생물
말했듯이 그러니까 이 동네에 특별히 죽치고 앉은 놈들은 소수인데다 별로 활동적이지 않아서 딱히 마경 던위치같은 동네에 비해서 스케일이 크게 안 나옴. 그나마 케지아 메이슨 할매는 니알랏토텝의 아바타와도 직접 면상보는 고렙이긴 한데 이 할매는 원작 전개를 따르면 푹찍당해서 죽었고, 나머지 마법사들은 딱히 조낸 강력한 존재 그런 어필은 안 함. 바꿔말하자면 "적당히 키퍼가 알아서 끼워넣으세요"라는 의미가 됨. 우리가 잘 아는 코빗이라든가 픽맨이라든가 그런 "시내에서 사고치는 유형"의 사람들은 의외로 보스턴 같은 동네에 산다.... 희대의 빌런 허버트 웨스트가 아캄 출신이긴 하지만 이사를 갔고, 아캄 호러에 나오는 실버 트와일라이트도 CoC에서는 보스턴 지부만 나왔었음.
시나리오
대체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게 다수. 스케일도 심심하면 그레이트 올드 원이 끝판왕으로 굴러나오는 세번 계곡이나 기타 신화생물이 튀어나오는 던위치에 비해서 별로 안 크다고 생각됨. 거기다 캠페인의 형태로 구성된 물건도 아니라 심심하면 아무거나 갖다써라.... 이거라서 뭐. 다만 좀 센 마법사가 나오는 물건은 마법사가 바다에서 소환한 쇼고스도 튀어나오고 그런다.
의외로 지역 토박이들은 별로 없다는 건가...
저기 토박이들은 대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서 "이상한 일에 휘말리는" 역할이지 "이상한 일을 일으키는 역할"이 아니라서 그럼. 예를 들어서 던위치의 공포에 맞선 양반들은 모두 여기 사는데 배경은 던위치고, 광기의 산맥도 여기 있는 미스카토닉 대학에서 원정대 보냈던 거고... 이스인과 몸을 교환당한 교수도 여기 살고 그럼.
지역범죄조직...진부해...
아쉽군... 아캄시의 미스캐토닉 대학 관련해선 별로 설정이 없나? 그쪽에 뭔가 마도서나 수상한 물건 많을 듯도 한데;;;
그건 아예 책이 또 따로 있음.
조사하는공간이지 뭔가가 일어나는 공간은 아닌 그런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