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간 중요하고 사람 모으는거 어렵지요 암요
그런데 만약 세션중에 플레이어인 여러분이 뭔가 다른 루트로 가는 선택을 내렸을 때
마스터가 아 제가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이렇게 하시면 안될까요?
하는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저는 병신같다고 생각합니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일단 마스터가 무능한 거여서 병신같아요
마스터는 무한한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도 크고
시트가 찢어질 경우, 전개가 달라질 경우에 대비한 전개를 '정해진 세션 길이와 시간에 맞춰' 준비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 포함 모두의 시간이 중요한 만큼 이런 준비를 해둬야겠죠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선택지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마스터는 존나게 무능한새끼인거죠
그리고 곁다리론 게임 내적인 요소가 아니라 외적인 요소로 레일로드식 전개를 관철하는 거라서 병신같아요
몰입이 존나 깨질거같아요
차라리 '그렇게 가면 제가 짠 시나리오랑 크게 달라져서 그런데' 하고 양해 구하는게 훨씬 나을듯?
그래서 나름 논란의 주제인 주사위 주작도 아니고
나름 폭넓게 인정받는 마스터의 전개에 대한 권한행사여도 병신같은데
주사위 주작은 진짜 병신같은거 아닐까요?
유튜브영상은 갑자기 뭔 굴떡밥이 돌아서 아닌거 인증하려고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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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세션 길이와 시간에 맞춰' 라고 '' 표시까지 해놨는데 혹시 난독증이 있으신가요? 추가일정 이야기가 왜 나오죠?
@ㅇㅇ(220.125) 예 그런거 못할꺼면 마스터 하지마세요. 소중한 시간 낭비입니다.
마스터가 시간이 없어서 레일로드로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게임 외적인 이유로 양해를 구했다면 그 부분은 양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다면 적어도 "그럼 차라리 여기서 잠깐 중단하고 다음에 이어서 하죠?" 라고 말하던가 해야지, "병신같다"고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얼렁뚱땅 끝내는 것도 좋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 이란 치트키가 있는데 굳이 리스크를 질 필요는 없죠.
예 저도 디씨가 아니면 '병신같다'라고 대놓고 말하진 않을 겁니다. 속으로 그 마스터와 세션에 대한 평가가 크게 하락하는 정도겠죠. 그게 병신같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런데 시간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어쩌고 하면서 그것조차 용납못하는 스노우플레이크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현재 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맥락 때문에 대부분의 턀갤러들이 과열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번에 갤이 불탄 건 '클로즈드 다이스는 기만이자 폭거다' 라는 묘한 주장에 의해서였는데, 그로 인해 거의 하루가 통째로 갤이 불탄 상황에서 그런 논지의 글을 쓴다면, 설령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해도 삐딱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예상치못하게 RP가 길어져서 밤 10시 30분에 끝나야할 세션이 11시 30분까지 이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장 막차가 끊길텐데, 이 상황에선 정말로 시간의 문제로 플을 급하게 마무리해야합니다. 저는 이 경우의 가장 올바른 해결책은 말씀드렸듯 "다음 시간에 계속!" 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해당 상황이 만약 보스전이라면? 입니다. 보스전인데 다음 시간에 계속! 이라고 말하고 뚝 끊어버릴 순 없죠. 왜냐면 다음 세션 시작할 때 시작부터 보스전 중간에 재개해버리면 그것도 몰입에 악영향을 끼치니까요. 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플레이 외적으로 마스터랑 플레이어가 합의해서 다소 레일로드스럽게 가는 걸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우도 보스전에서 크리가 떴다던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다음 시간에 계속! 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구요
@ㅇㅇ(211.177) 오히려 그 과열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더 클레릭마스터가 병신같다고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완전히 잘못이 없는게 아닌 클레릭마스터가 승리선언이랍시고 유쾌한척 나대는게 꼴불견이었거든요. 어쨌든 정상적인 의견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저도 따지자면 서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본질적으로 나아가서 일이 그렇게 되기 전에 좀 더 서로 대화를 하고, 죽창 찌르기 전에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정도겠네요. 암튼 다들 과열된 분위기라 이런 상황이 된 듯 하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용ㅋㅋ
@ㅇㅇ(211.177) '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플레이 외적으로 마스터랑 플레이어가 합의해서 다소 레일로드스럽게 가는 걸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서 충분히 나올만한 [합의]라는 단어를 두고 비아냥대서 어떻게든 키배 이겨먹으려 드는 것도 꼴불견이었고요. 양해를 구하고, 합의를 하는 과정이 수반되면 시간 없어서 그러는게 덜 병신같아지긴 하겠죠.
아 참 그리구 정해진 세션 길이와 시간에 맞춰 준비할 책임에 대해선 살짝 이견이 있는데, 마스터도 사람인지라 TRPG 특유의 상상도 못한 전개까지 전부 준비할 순 없습니다. 그런 경우엔 보통 일단 준비해둔 범위 안에서 애드립으로 어떻게든 이어나가야하죠. 우습게도 저는 그런 상황이 오히려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 보다 더 재미있게 진행된 적이 많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마스터는 "세션이 지나치게 일찍 끝나지 않게 준비할 책임"은 있어도 전부 준비할 책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세션이 지나치게 일찍 끝나는 것도, 예상치 못한 범위에서 일어나면 어쩔 수 없기에 책임까지 있나... 싶긴 한데 기습 RP타임으로 커버는 가능하니까요.
@ㅇㅇ(211.177)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런 애드립 전개를 다같이 만들어나가는 거야말로 TRPG의 참재미라는 것이 많은 갤럼들의 공감대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다들 애드립 전개가 재밌는 추억이 있는 만큼 망한 경험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마스터가 '준비해둔 범위 안에서'가 중요한 거지요. 또 그렇기에 '시간이 없어서'가 비겁한 것이기도 합니다. 준비해둔게 없다. 완전히 예측을 못했다. 애드립도 못하겠다. 전개가 너무 크게 달라진다. 라는게 '시간이 없어서'보다 훨씬 낫다고 부연해둔 이유이고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닌 후자들은 어떤 합의가 가능합니다. 플레이어인 내가 생각해둔 전개가 있다. 이렇게는 어떨까? 라던가.
@ㅇㅇ(211.177)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는 일단 성의조차 없어요. 같이 놀던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협의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고 모두에게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게임 외적인 사유로 마스터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겁니다.
@ㅇㅇ(175.192) 확실히 '시간이 없어서' 라고만 말하면서 급하게 마무리를 한다면 작성자님 의견대로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긴 하겠네요. 저는 시간이 없다를 일종의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전술한 수단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전제된다고 가정했기에 반박을 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애드립 등등의 뭔가(싸제말로 똥꼬쇼)를 시도하지 않고 그냥 시간 다 됐다고 쫑내버리면 그건 좀 삔또 나갈 거 같긴 하네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