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시간이 그렇게 귀하다면 왜 우린 TRPG를 하는 걸까?

시간, 장소, 규칙 등 신경쓸 것도 많고, 심지어 팀원 한명이라도 아파서 빠지거나 하면 마스터 머리카락도 빠지는걸.


TRPG는 이야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지금껏 쌓아온 이야기가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길 바라고, 또한 허무한 결말로 가지 않길 바라는거지.

기본적으로는 이건 마스터든 플레이어든 마찬가지일거야.

마스터도 '이정도 난이도면 대충 극적으로 역전되는 그림 나오겠지' 하다가 플레이어들 대가리 쪼개질거 같으면 갑자기 보스몹 지능이 떡락하거나 하고

플레이어도 '난 냉정한 암살자 RP할거야' 하다가 뉴비 플레이어가 감 못잡고 이러면 어느새 보모가 되거나 하는 경우를 자주 보잖아?


이러나 저러나 시나리오는 시작 되었어.

시작 전에 다들 생각한게 많았을거야.

하지만 일단 시작한 이상 같은 배에 탔고, 개꿀잼 빅재미 대유쾌의 언덕으로 가기 위해선 모두가 힘내야 하는거야.


난 시간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재밌는 이야기, 멋진 모험, 다음 시나리오에서 음유시인들의 입에 오르내릴 기똥찬 하루가 있길 바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