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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플레이어로 입문 하고 싶었는데 원하는 시나리오 모집글들이 안 올라와서 마스터로 전향한 그런 케이스임


많이 한건 아니고 20번 좀 안되게 마스터링 한거 같은데 플레이어로는 한번도 안 해봄


사실 얼마 전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요 근래 마스터링 준비하면서 현타 오는 시간이 많아짐



내가 생각하기엔 마스터링 실력이 좀 는거 같아서


원래 내가 (플레이어로) 하고 싶었던 해외 장편 시나리오 같은거 준비해서 하고있는데 이게 또 분량이 많다 보니까 번역하는 것도 일이고 방 깎는것도 오래 걸리더라

보통 10 ~ 15시간 정도 되는 세션 들인데 혼자 전부 준비하려면 2~3주는 꼬박 넘게 걸리는 듯 (대충 못하는 성격이라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 거 같기도 하고)


플레이 하고 나면 다들 재밌어 하고 그래서 힘들어도 계속 해야지 하고 그랬는데

오늘 다음에 할 시나리오 번역하다가 진짜 현타 씨게 와버림


나는 몰랐는데 시나리오 구매하고 읽어보니까 반전요소가 좀 쎈 시나리오더라 그거 읽으니까 갑자기 존나

"플레이어로 했으면 진짜 머리 때리고 감탄하면서 했을텐데 내가 마스터라 그런것도 못 즐기네" 라는 생각이 드는거임


그 생각 한번 드니까 '이거 좀 재밌자고 시나리오 찾는거부터 해서 그림그리고 세팅까지 몇십시간을 들여야 하나?' 라는 생각들면서 다 때려치고 싶더라


아무리 바빠도 1달에 2번씩은 TRPG 하고 싶어서 열심히 좀 했었는데, 이제는 좀 쉴때가 된거 같기도 함.



생각해보니 이런 똥글 쌀때가 턀갤밖에 없는거 같아서 하소연 좀 했는데 불편했으면 미안


다들 TRPG 재밌게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