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생태어나서 처음으로 TRPG를 해봤음.
원래 TRPG 하던 친구한테 COC중에 처음해볼때 쉽고 재밌는거 있냐? 하고 물어보니까, 처음 룰파악할때는 독스프가 제일 나을거라고 해서 독스프로 시작을 함.

원래 유튜브에서 호질 재밌게 봤었어서 호질 부터 먹어볼까? 했는데, 독스프부터 해본게 진짜 잘한 선택 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호질부터 했으면 98% 본내용 들어가다말고 파티 엎어졌을듯. TRPG 어렵더라.

1.플레이어는 생각보다 내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음.
나는 이제 시나리오 다 알고있으니까 여기서 이렇게 가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딴길로 쭉쭉 새는거보고 당황한 일이 진짜 많았음.여러가지 선택지에서 한쪽으로 먼저 가줬으면 하는거가 내 욕심이구나 하는걸 많이 깨달음.

2. 룰북은 필수가 맞다.
이거 시나리오에 대부분 적혀있길래 필요 없을줄 알았는데, 결국 룰북 참조해야되는 상황이 중간중간 나오더라. 라이센스고뭐고 마스터 굴릴라면 무조건 룰북은 숙지하는게 맞는것같음.

3. 가끔씩은 과감한 판단도 필요하다.
원래 하던친구 1명빼고는 다들 아에 TRPG가 처음이다보니까 최대한 애들 살리는 방향으로 마스터링 해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꺼 그냥 한명 로스트 시켰으면 좀더 깔끔했겠다 싶은 상황이 있더라고... 너무 애들 살린다고 애쓰는것도 좀 아니다 싶더라.

4.진짜 분량 안나오는 사람한테 어떻게 해야 분량좀 줄수있을지 진짜 모르겠더라. 다들 재밌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괜히 그사람 분량 없으니까 재미 없었을것 같아서 미안하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재밌다고 해주긴했는데, 진짜 어렵더라이거

5. 가끔씩 주사위 상황에서 당연히 이렇게 하겠지? 하고 뒤에 해야되는 행동을 강제한일이 3~4번 정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상황만 설명해주고 행동은 플레이어 한테 맡겨야 했다 싶음. 개인적으로 오늘 한 행동들 중에서 제일 아쉬웠음.

6. 코코포리아 준비 미리해두자. 이거 진짜 처음해보니까 도움 받아도 사전준비 오래걸리더라... 결국 쪽지같은거 볼수있게 만들어 넣고싶었는데 그런것도 못했고. 다음에는 더 공부해서 자연스럽게 나올수있게 해야지.

7. 진짜 시나리오 숙지 열심히하기. 이거진짜 ㅅㅂ 5번 꼼꼼히 봤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까 잘못 설명한부분 2개나 있더라... 심지어 진행에 영향을 꽤 크게줌... 끝나고 이거알고 바로 사과박았다

진짜 우당탕탕해가면서 진행해서 결국 몰살엔딩 났는데, 그래도 나는 나름 재밌기 했다. 4명중 2명 마이크 없이해서 텐션 안올라왔을텐데 끝까지 재밌게 개판 마스터링 받아준 플레이어들 너무 고맙고,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더 재밌게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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