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세상은, 실제로 선/악/질서/혼돈이 어떠한 에너지이자, 영적 세력이자, 실존하는 개념임.
현실처럼 그러한 개념들은 (물질계를 벗어난 일이니까) 형이상학적이지만, 또한 (물질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니까) 형이하적인 것이기도 함.
예를 들어, 셀레스티얼이건 핀드건, 이들은 마치 원소계의 크리처들처럼, 선과 악의 에너지가 한데 뭉쳐서 크리처를 구성하게 된 것임. (누가 만들건, 자연발생했건 말야)
그래서 댄디에서는 현실 기준의 선악을 따지기보다는, 시트상에 적힌 글자 자체를 그대로 읽는 것이 중요함.
누군가의 성향을 따짐에 있어서 중요한건 행동이 아님. 중요한건 성향 그 자체임. 일단 캐릭터의 성향을 정하고, 지금 하는 행동을 그 성향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함.
개씹끔찍한 짓을 벌였더라도, GM이 그 이유를 "이 인물이 선하기 때문"이라 규정하고 NPC 시트에 선이라고 적어두면 그 행동은 (결과적으로 추악했더라도) 실제로 선 성향인 인물이 한 행동이었던 것임.
질서 성향이 무조건 사회 질서에 복종해야 한다고도 할 수 없고, 혼돈 성향이 무조건 사회 질서에 반한다고도 할 수 없음.
배트맨이 질서 선인 이유? 자신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그 규칙을 철저히 따르기 때문임. 하지만 이는 혼돈 선인 이유일 수도 있음. 거대한 선을 위해 자신만의 규칙을 세운 뒤 그에 어긋나는 존재를 철저히 응보하기 때문임.
결국 "이 캐릭터가 (특정 성향)인 이유"는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임.
그럼 거기서 물어본 기사의 성향은 뭐냐? 바로 "PL이 설명한 성향"임. 이 경우에는 혼돈 중립이겠지.
설명 자체가 너무 이상하지 않는 한 ("배트맨은 질서 악이에요! 누가 아무리 끔찍한 일을 벌이더라도 절대 죽이지 않고 산 채로 아캄에 처넣은 뒤 고통받게 만드는 가면 쓴 독재자죠!"), 마스터는 그냥 아 그렇군요. 이번 인카운터에선 왕에게 충성하며 국가질서를 수호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스마이트 카오틱. 하고 맞춰주면 됨. (채-신 판본이면 애도를ㅎ)
설명이 듣기에 이상하면 한 번 설득해보고.
그리고 원래 뭔가 잘못 알고 뻘짓해서 상황이 악화되는게 선 성향이 하는 일이 맞음. 전통적으로 그랬음.
아무튼 선성향이 보수 없이는 일하기 싫다고 투덜거리면 선성향이 아닌데스
선 성향인 제 PC는 상대방의 업보 또한 생각하여, 자신의 노동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여 선업을 쌓게하고자 합니다...
@ROTARING 그게 어떻게 선성향 pc야. 평소에 면죄부 파는 세일즈맨이지.
@빛남(223.39) 세팅에 덤과 에누리의 신 (질서 선) 넣으면 됨ㅋㅋㅋ 신자가 baker's dozen 얹어주면 선업 카르마 마일리지 쌓아줌ㅋㅋㅋ
@빛남(223.39) 업계탑이 자기 연봉 깎으면 민폐라는 소리 못들어봤냐
@ㅇㅇ(118.235) 하여튼 요점은 알겠음 ㅋㅋ
배트맨은 게이 선이에요. 크르르르 못참겠다 로빈! - dc App
Gay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