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를 앞두거나 위협이 분명한 상황에서 절대로 도망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팔라딘 플레이어를 마스터 입장에서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특히 이런 플레이어가 있는데 세션에 '강적에게서 도망쳐야 하는 장면'이 내용상 반드시 들어가는 경우 서로의 목적이 상충하잖아?
이 경우 플레이어를 존중하면서도 정해진 내용을 진행시키고자 한다면 양보하는 건 플레이어가 되어야 함? 아니면 마스터가 되어야 함?
1.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거나 강제성을 부여해서 플레이어가 퇴각하게 만든다 (문제는 이건 좀 공들여 하지 않으면 짜칠 수 있음)
2. 그 강적과의 전투를 어떻게든 개조해서 쓰러트리고 진행하게 만든다
3. 순교자로 만들어준다
4. 애초에 그 플레이어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 혹은, 캐릭터 메이킹 단계에서 마스터가 미리 컷했어야 했다
기타 의견도 받음
5. 마스터가 그 플레이어에게 DM을 보내며 "저기 플레이어 님, 님의 캐릭터가 이제 도망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한 팔라딘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조만간 세션에 강제 퇴각 이벤트를 넣고 싶어요. 아무래도 캐릭터와 해당 이벤트가 상충하게 될 것 같거든요? 제가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일단 3가지 방법으로 간추려 봤어요. 1번, 강제성 부여... 2번, 인카운터 개조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3번, 캐릭터는 해당 전투에서 사망 처리... 혹시 이 중에 마음에 드시는 게 있을까요? 없다면 한 번 같이 얘기해서 합의해 봐요."
그래도 보기 중에서 굳이 따지자면 1, 2번을 한데로 묶어서 퇴각 루트, 승리 루트 전부 준비해 두거나 4번(메이킹 단계에서 컷)이라고 봄
(여기에 대충 해병문학 어쩌고 역돌격 저쩌고 하는 글 백글자)
@WG완비탄 그럼 순교해!
뒤통수 갈겨서 기절시키기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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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인 호오가 그렇다는거고 때때로 물어보는것 자체가 짜치는 경험이 될 때가 있기때문에 '물어보고 합의해'가 반드시 정답은 아님
@ㅇㅇ(112.214) 즉 12345 전부 오답이자 정답인 셈 ^오^
시트 찢고 새로 하라고 하면 안됨? ㅋㅋ
그런 캐릭터가 있는 걸 알면서도 퇴각 장면을 고민한 거면 필요해서 넣은 거겠지만 나라면 정말 그 장면이 필요한지 고민부터 해보겠음 만약 직접 그 장면 넣은 게 아니면 그 상황을 스킵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임
다른 일로 그 pc를 배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
@ㅇㅇ(211.112) 그 장면에서만 배제
이미 시나리오를 완성한 상태에서 신청자 받아서 그런 캐릭터가 들어온 상황
@WG완비탄 그냥 시나리오를 결과만 끼워맞추고 대충 구색맞춰서 개변시키면 안됨? 공습경보가 켜져서 보스가 제 알아서 도망갔다거나, 흥미 잃었다고 PC들 내버려두고 집갔다거나.
본인이 시나 짠 거면 우회나 스킵할 방법은 고안해낼 수 있잖아 그게 진짜 죽어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보통 고집일 확률이 높음 고집이 아니고 전개상 잘못 짰다고 생각한다면...난 잘 모르겠다 애초에 강제 퇴각 이벤트를 내는 것 자체가 ㅈㄴ 안 좋은 선택인데
그러한 맹세는 결국 선을 행하기 위한 조건일 뿐이고, 더 큰 선을 위해서라면 때때로 무시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음. 팔라딘이 무리해서 적과 싸우려고 할 때, 섬기는 신이 계시를 내려주는 건 어떨까? "기사의 맹세는 무모하게 싸우다 죽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오래 살아남아 더 큰 악을 물리쳐야하는 운명이다."하면서 아니면 팔라딘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적과 맞서며 시간을 벌고, 파티원들은 그 사이에 도망치는 거야.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팔라딘은 겨우 숨만 붙은 채로 숲의 레인저나 인근 마을 주민, 성직자에 의해 구조되어 다시 등장하는 연출은 어때?
이쪽이 정배일거라고 생각함
@빛남(211.235) 난 틀리다고 봄 옛날처럼 팔라딘이 신과 그 정의, 규율 섬기는 성기사가 아니라 자신의 믿음으로부터 힘을 얻는데 그 믿음이 나이롱이다? 그냥 병신같아짐 질서선 파이터랑 다를게 뭐임? 계시도 마찬가지임 더는 팔라딘은 신의 기사가 아님 맹세의 기사지 애초에 좀 즐겜하자고 인정하고 넘어가는거 아니면 불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함
@빛남(211.235) 연출은 좋지만 템 벗기는 등의 패널티는 필요함 게임적 패배에 따른 패널티가 아니라 서사적인 최소한의 당연한 흐름이기때문에 커스텀 재주같은거 부여해줘서 파워밸런스 맞춰줄 필요는 있음 개인적으론 패배를 받아들이는 대범함이 필요하듯이 맹파도 받아들이는 대범함이 필요하다고 봄
@ㅇㅇ(118.235) 사실 난 믿음으로부터 힘이 나온다는 거 자체가 병신 같다고 봄... 그럼 걍 질서선 파이터랑 다를 게 뭐냐? <- 맞말임 걍 신념 좀 관철한다고 개쩌는 힘이 나온다? 이거보다 차라리 신이 나음...
@ㅇㅇ(221.144) 자신의 양심만큼은 어떻게 해도 커버할수가 없으니까 그나마 신의 기사였던 구판에선 신이 일종의 멘토로써 기능하는데 5판은 신조차도 자신의 맹세를 깨트리게 현혹하는 마귀일뿐 ㅋㅋ
@ㅇㅇ(118.235) 아 아래말한거였음
룰판본 따라 좀 다른데, 맹세는 죽는 한이 있어도 지켜야하는 강압적인게 아님 요즘 팔라딘들은 맹세를 한순간이라도 어기면 안되는거처럼 여기는데, 불가피한 상황에 도망쳐서 맹세의 힘을 잃거나 약해져도 상황이 참작되면 속죄랑 보속으로 힘을 되찾으면 되는거임 플레이어가 이걸 못받아들인다면 도망 안가고 죽는걸 택하는거고 죽을만하면 죽게하면 됨
맹세 어겼다고 징벌하듯이 바로 파계시키거나 오스브레이커 만들고 하는거 아니면 이렇게 딜레마 속에서 오락가락하는게 맹세의 중요 롤플레이 포인트 중 하나임
이런 문제는 일단 관점을 바꿔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음.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처럼 동시에 두가지 사건을 마주해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다른 하나의 선택으로부터 도망치는 건 아니듯이. 눈앞의 적과 마주하는 것과 동일한 목표를 던져주고 어느것을 '선택'하겠냐고 물어보면 되는거지.
이게 제일 좋은 것 같네
2 단, 패배하더라도 납치 이벤트 같은 걸로 적들에게 잡혀가거나, 다른 동료들은 후퇴 납치된 팔라딘의 탈출 이벤트나 동료들의 구출 이벤트 같은 걸로도 틀 수 있을듯 - dc App
여담이지만 아군을 전멸시킬 수 있는 강적이 나오는건 ok. 하지만 무조건 패배하는 적을 등장시키는 건 bad. 그런 적이 나와선 안됨. 이악물고 싸우면 아주 어렵지만 이길 가능성도 있는 인카운터로 짜라. 운명에 저항해서 살아남으면 그게 신념이고 명장면임
공주기사퀘스트조차 주사위 잘뜨고 플레이어가 잘하면 아주 어렵지만 이길수도 있는 인카운터를 짜게 만든다. 텍섹룰이지만 옳은 인카운터임
1. "자발적으로" 퇴각하지만 않으면 되니까, 먼저 쓰러지게 한 다음 아군이 강제로 끌고가게 함
3을 할 거면 시트가 찢어진 뒤에도 플레이어가 세션에서 배제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겠지? 미리 다른 캐릭터를 메이킹해두거나, NPC를 조종하거나 하는 식으로?
도망칠 상황이면 도망치게 하고 팔라딘 클래스 기능 못쓰게 하기 - dc App
모든 신념을 고민하지 않고 지킬수 있다면, 그 신념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 1이랑 3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하게 만들어... 그렇다고 바로 오스브레이커 만드는건 좀 그렇고 금식이랑 기도정도나 시키자
윗댓들 말대로 "무조건 도망치거나 패배 할 수 밖에 없는" 적을 등장시키는 게 별로이긴 한데 오히려 팔라딘이 멋진 RP하게 도와줄 수 있는 거 아닐까? 절대로 도망가지 않는 팔라딘이 도망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RP를 하는지 보는 게 맛도리지 그 다음에 거의 반쯤 죽여놓기만 하고 살린 채로 이제 이 팔라딘 구하거나 살릴 방법 찾기
팔을 자를래 다리를 자를래 강제해놓고 구경하는게 맛도리라고 하는 이 마인드가 너무너무 싫다
@ㅇㅇ(112.214) 내가 언제 팔 자를래 다리 자를래 강요함? 1. 신념을 포기하고 목숨을 부지한다 (이후 자신의 신념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려고 할 수도 있고 절망할 수도 있지만 이후에 신념을 다시 찾게되는 스토리도 멋질 거 같음)
@ㅇㅇ(211.36) 2. 신념 유지하고 거의 반쯤 죽거나 포로 되거나 등등 (이것도 멋있지 않음? 팔라딘이 진짜로 신념을 지킨 간데?)
걍 여장이 제일 남자다운 일(남자만 할 수 있으니까) 식의 모순적인 상황에서 PL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다는 건데 뭔 내가 강제한다는 식으로 말하냐 팔라딘의 신념을 시험 당한다는 스토리 멋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