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룰을 왜 패는가? 사실 자작룰 만들어서 들고 온 사람의 죄는 없음.


자신의 창작욕을 뭔가 분출하고 싶은데, 'TRPG 룰 제작'을 통해 분출했다 뿐이지.


다만 커뮤니케이션 그룹이 D&D를 한국에 번역 출간한 이래 그 긴 긴 세월 동안 수많은 턀붕이들이 목놓아 울부짖었던 포인트가 들고 오는 놈들마다 전혀 충족이 안되었기 때문임.


그러니까 그냥 '안봐도 좆같을게 뻔하니까 걍 꺼져'라는 거지.


그리고 그 포인트는 다음과 같음(이견 있을 수 있음)



1. 내가 원하는 세1계1관이랑 설정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만듦!!!!

-> 있음. 네가 충분히 찾아보지 않았을 뿐임



2. 내가 원하는 판정법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만듦!!!

-> 있음. 네가 충분히 찾아보지 않았을 뿐임



3. 조까셈. 제가 원하는 세1계1관과 설정을 쪄서 자작룰 만들었음 봐주셈

-> 님이 만들어 온 룰의 세1계1관과 설정은 이미 존재함. 아주 다양한 룰 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함.

+ 99%의 확률로 당신이 만든 세1계1관과 설정보다 더 정교하고 정합성 있게 짜여졌으며, 오랜 시간 다듬어져 수많은 팬들까지 보유하고 있다..



4. 조까셈. 저 존나 참신한 판정법 만들어봤음 ㅇㅇ 제가 존나 특허내야겠음

-> 님이 만들어 온 판정법은 전혀 참신하지 않음

+ 단순히 '참신'해보이기 위해 일부러 좆같은 판정법을 넣었을텐데, 그런 좆같은 판정법을 왜 견뎌야 함?(오프라인에선 쓰지도 못할 7면체 주사위 판정법 이딴건 대체 왜 넣는거임?)



5. 자작룰쟁이의 성화에 못이겨 자작룰을 열어보니까, 룰의 얼개가 없음. 걍 세1계1관이랑 좆같은 판정법밖에 없음? 이게 뭐임?

+ 룰이랍시고 들고오면서 '목차'와 '렉시콘'도 없음. 이런 경우는 99.9%의 확률로 'TRPG룰 제작'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 갈 데 없는 예술혼이 만만해보이는 'TRPG 룰 제작'으로 터져나온 경우임. 소설이나 시를 쓰는데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6. 위에 제시한 3조건을 기적적으로 뚫고 '룰의 형태'를 갖춰오는데 성공했다!

->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TRPG 룰의 하위호환, 초안에 불과함. 심지어 서플도 존나 많아서 입맛대로 굴릴 수 있음. 이러면 왜 이 자작룰을 굴려야함? 걍 하나 사서 쓰지.



위에 저걸 다 충족시키면 여기같은 하수구에 들고 올 필요도 없음. 출판해서 팔면 되는 거임. 아! 나도 룰 제작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