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쓴이가 제시한 게임 속 시대상은 농노나 자유민이 짬날때 길 가는 여행자 죽이고 주머니 터는 도적질을 하는 딥다크한 중세시대(존나 미개-야만스러움)였음.
처음부터 자기 입으로 이런 다크-미개-야만스러운 시대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고 못박아놓고 내보낸 인카운터에서 PC가 선빵쳤다고 왜 뿔내는지 모르겠음.
첫글쓴이가 제시한 시대상을 감안해보면 플레이어들도 도적 인카운터 걸렸을때 당연히 시대상에 걸맞게 누구보다 빠르게 도적놈들 머갈통 빠갤 준비를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음?
근데 플레이어들한테는 왜 갑자기 초이성을 요구함?
자기 PC 골통 쪼개지기 일보 직전에 우선권 굴림을 하는 대신 '저어는 도적 무리 중에 제에가 아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볼래요... 혹시라도 존-속-살-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잖아요'
이따위 선언을 하는 플레이어는 오히려 이러한 다크-미개-야만의 시대에 어울리지 못하는 ㅎㅌㅊ RP를 하는 것임.
제대로 된 마스터라면 PC파티를 전멸이 확실시되는 인카운터를 내보내진 않을 것이고, 전멸이 확실시되는 인카운터라면 당연히 언질을 줘야 함. 님들 이거 계속하면 뒤지니까 도망치라는 인카운터입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주거나, NPC의 입으로 간접적으로라도 말해줘야 함.
어쨌든 플레이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팀의 마스터가 자기 팀원들을 다 죽이려고 이 악물고 덤비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인카운터가 터지면 상기한 개삽질(인카운터 앞두고 갑자기 초이성 발휘)을 하는 대신 자신있게 전략을 짜고 덤빔. 마스터가 메타적으로 엿먹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는 말임.
여튼 도적 인카운터 만나서 별 말없이 전투 준비했다고 PC의 삼촌을 죽여버리는 마스터는 알비노 레드 드래곤* 내보내는 마스터와 비슷하다는 점을 다들 알길 바람...
* 알비노 레드 드래곤 : 플레이어들이 자료 조사 제대로 안한다고 삔또 상해서 플레이어들을 메타적으로 속이고 PC들을 초살내서 분위기 씹창내는 짓을 상징하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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