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캐릭터는 트롤 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트롤을 보면 도망쳐야 한다구요!!!!!

제가 트롤 공포증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트롤 내보내는 마스터가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시전 후 파티 탈주 -> 파티 붕괴


이러한 '제 캐릭터는 이래요' 플로우는 턀붕이에게 낯설지 않은 장면일거라 생각함


갑자기 든 생각인데, '제 캐릭터는 이래요'라는 메타적 강박 하에 비이성적 행동을 보이는 PC의 골통을 쪼개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캐릭터성도 재밌을 것 같음



A: "꺄-----------------악!!!!!!!!!!!!!! 트롤이다!!!!!!!!!!!!!!" @들고 있던 매직 완드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공황에 빠져 자리에 주저앉아 오들오들 떱니다.


B: (아니 뭐해요? 인카운터잖아요. 빨리 선언하세요.)


A: (제 캐릭터 트롤 공포증 있다는거 말씀드렸잖아요. 파티 버리고 던전 입구로 도망치지 않은 것만으로 존나 초인적인 노력을 발휘한거라고요;)


B: (그럼 님 턴에 한다는 선언이 완드 바닥에 던지고 주저앉기 <- 이게 다임?)


A : (아니 제 캐릭터 설정이 이렇다니까요? 저도 뭐라도 하고 싶어요;;;)


B: @제 바바리안은 위자드 B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격분하여 주저앉은 B의 머리에 도끼를 꽂습니다. @주사위


A : (아니 씨발년아 왜 팀킬함)


B : (제 캐릭터는 마초적인 문화의 야만 부족에서 자라나서, 적을 앞두고 공황에 빠져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겁쟁이를 보면 광분해서 팀킬하는 설정이 있어요. A님한테 ㅈㅅ한데 이럴 수밖에 없음)


A : (팀킬은 씨발년아 너무 하잖아)


B : (아니 제 캐릭터 설정이 이렇다니까요? 님 캐릭터 머리에 도끼를 꽂을 수밖에 없어요 설정이 그런데...저도 팀킬하기 싫었음. 제 캐릭터도 존나 초인적인 노력을 발휘해서 도끼질 한번만 한거에요)



크윽 못참겠다 다음 PC는 코간 블러드액스 파쿠리다. 아군도 방심할 수 없는 정신병자 바바리안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