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선 성향 파티원과 섞일 수 있는 악성향 캐릭터는
1. 기본적으로는 악독하지만 최종 목적을 위해 얼마든지 선한 이들과 기꺼이 협력할 수 있는 절제력이 있는 캐릭터 ex) 닥터 둠, 렉스 루터
2. 기본적으로 악독하고 협력도 제대로 안되는 개새끼인데 결국 내면엔 근본적인 선함이 있어서 어쨌든 파티원들이 참아줄 만한 캐릭터 ex) 울버린, 퍼니셔
3. 기본적으로 악독하고 협력도 안되고 뼛속까지 악에 물든 좆같은 새끼인데 (파티원들과 잘 비비면) 자신의 최종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파티에 끼어든 캐릭터 ex) 코간 블러드액스
이정도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함. 그간 악성향 캐릭터가 포함된 세션이 덜컹거리면서도 굴러갈 수 있었던 것은 악성향 캐릭터들의 성향이 저 1~3번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1번이나 2번 같은 경우는 오히려 선 성향 캐릭터의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플레이에 잘 써먹기도 했음. 어쨌든 무조건적으로 선성향 선택지로만 극이 흘러가는 건 또 밋밋한 맛이 있으니까.
ex) 파티원들이 선성향 캐릭터 굴리면서 선택하지 못하는 유혹적인 선택지를 선택하고 싶을 때, 파티의 악성향 캐릭터가 '답답하네 병신들 가만있어봐' 이런 식으로 강제로 선택해버리는 식
3번 같은 경우도 파티의 말 잘 듣는 투견 같은 포지션으로 굴리면서, 좆같은 일 있을 때마다 당근 제공하면서 목줄 풀어주는 식으로 굴리면 파티 잘 안터지고 잘 굴러갔음.
발더스게이트의 코간 같은 느낌으로, 보상 잘 챙겨주고, 날뛸 무대 잘 골라서 목줄 풀어주면 본인도 파티원도 다 즐거워하는 그런 플레이가 됐음.
근데 사실 이건 TRPG 좀 해 본 사람들이 서로 메타적 / 비 메타적으로 선을 잘 타면서 협조해줬기 때문에 잘 굴러갔던 것이고, 초심자 혹은 뉴비들은 이런 걸 하려고 온 사람들이 아니었음.
걍 '내 좆대로 하고 싶고, 좆대로 할건데 일단 악성향으로 포장할테니까 알아서 니네가 나한테 잘 맞춰주셈' or 'TRPG 자유도 개쩐다면서요 여기서 그타처럼 학살플 해보겠음 ㅎㅎ'
이거 두 개밖에 없음.
진짜임.
그래서 악성향 캐릭터 만든다고 하면 일단 살짝 필터 생기면서 조심하게 됨
악성향 pc 굴리고 싶다는 말 들으면 pl이 악성향인지 보게 되는게 이상한건 아닌가보네 ㅋㅋ
가족을 죽인 적을 안죽이고 포로로 잡는 로우풀 굿한 행동이 답답해질 때가 있는 법이고, 악성향 RP로 그런 부분을 긁어줄 수도 있는거지
ㄹㅇ 다 죽여 이딴 사패 말고 적당히 악독한 애가 파티에 하나 있어야 진행되. 내가 진행한 세션에선 도둑놈 그냥 물건만 되찾고 주인한테 말 안하고 풀어주기까지 하더라 ㅋㅋㅋ 그 도둑은 도멍치면서 고맙다는 듯 파티 물건을 훔쳐갔지
'악성향 캐릭터가 포함된 세션이 덜컹거리면서도 굴러갈 수 있었'스스로 목줄 찬 상태인데도 캠페인 덜컹거리게 하는게 악성향 플레이어임선성향을 자칭하는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근처에서 일어나는 악행에 대해 제어해야될지 고민할수밖에 없음당연히 목줄을 잡으려 들겠지 스스로 찬 목줄이더라도 기분이 나쁠수밖에 없고하물며 혓바닥 놀려서 목줄 채우고 '자, 이것도 네가 원하던 악성향이야' 하면 터져나갈수밖에 없음SM플레이 전문가는 다들 자기들만의 선을 지킨다고 하던데 마치 그것처럼 해야 목줄잡고 흔들면서 서로 즐길 수 있음아니면 얄짤 없는거고
이새끼는 하루종일 악성향 옹호하고다니노...
@ㅇㅇ(218.148) 난 공구에서 악성향 밴하는데? 글도 못읽는 너같은 수준이나 남탓이나 하면서 사는거지 공구에서 악성향 밴 안하는게 병신이라니까 악성향 옹호한다 이러고있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