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적으로 이런 전제를 두고 마스터링하는 편. 댄디건 패파건 하다 못해 겁스 던판이건 특별한 설정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모험가는 이런 애들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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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모험가’란 기능적으로 설명하자면 ‘용병과 비슷하되, 위험지역 탐사 및 괴물 토벌에 특화된 기술과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보는 모험가는, 전설의 용을 쓰러뜨리고 사람들을 구하고 나라를 세우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농부나 어부, 나무꾼 같은 이들이 보는 모험가는, 산적과 괴물들의 위협을 막아주고 많은 돈을 쓰고 가는 귀한 손님일 때도 있지만 대개는 멋대로 행패를 부리거나 괜히 벌집을 쑤셔놓은 뒤 어디론가 떠나 버리는 불한당입니다. 

어느 정도 돈이 있고 교육을 받은 기술자나 상인, 지식인, 관료들이 보는 모험가는, 경비대나 군대가 손대기 힘든 일을 맡길 수도 있지만 대개는 힘들어도 예측 가능한 삶 대신 언제 어떻게 객사할지 모르는 삶을 선택한 힘 센 사이코입니다. 

왕가와 귀족들이 보는 모험가는 아주 가끔 엄청난 위업을 이루지만 대개는 법과 사회제도로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분자입니다. 


모험가들 스스로는 그저 큰돈을 빠르게 번 뒤 가능한 빨리 은퇴해서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평범한 일을 하고 싶어하는 부류와 모험가 일 자체에 나름의 애착과 자부심 내지는 야망이 있는 부류로 비교적 뚜렷하게 갈리는 편입니다(물론 전자 쪽이 훨씬 흔하지만, 실수나 불운으로 인해 망하면 다시 모험가 일로 복귀하곤 합니다. 후자 중에서도 완전한 전업 모험가는 흔치 않습니다). 


모험가 집단은 보통 리더가 매 건수마다 아는 사람들 중에서 골라 파티원들을 고용하고 보수를 지불하는 형태가 기본적입니다. 현실로 치면 파티 리더가 사장이며, 그 외의 파티원은 전원 계약직인 고소득 고위험 특수 직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다가 개인적인 친분이나 공통 목적이 생기면 인원이 어느 정도 고정되기도 합니다). 


최소 둘에서 많으면 예닐곱 명 정도의 소규모 집단을 이뤄서 떠돌아다니며 일거리를 찾고, 이 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괴물, 각종 재난, 돈 문제로 인한 내분, 경쟁 모험가들과의 갈등 같은 말썽으로 크게 다치거나 재산을 잃고는 고향으로 가거나 감옥으로 가거나 저 세상으로 가거나 합니다. 그 중에서도 또 소수는 유력 세력에 고용되어 장기 계약을 맺고, 그 중에서도 또 극소수는 귀족이나 신전, 상단의 후원을 받아서 그들의 사정을 해결해주고 지배계층으로 편입됩니다. 그것도 아니면 옛날 이야기처럼, 나름의 이념과 대의를 갖고 그에 헌신하는 영웅으로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