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보고 씀



파티 전멸 시 시나리오 진행 대해 나도 고민 많이 했는데


아래글 댓들이랑 내 경험 토대로 쓰면 이런 방법이 주류인듯






1. 데이터 주작


'어 이거 전멸나겠는데' 싶을 때 적측의 데이터(주로 체력)을 실시간으로 줄이는 등의 방법


간단하고 효과적이긴 하지만,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함. 한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면 힘들기 때문에...


초기에 좀 사용하다가 나중가서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남겨두는 편






2. NPC의 도움


쓰러진 우리 파티를 지나가던 다른 NPC가 구해줘 다음날 아침 병상에서 일어나는 등의 방법.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멸로 진행 불가라는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NPC와의 관계를 더 쌓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


다 끝이라고 생각하고 쓰러진 후 눈을 뜨니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도와준 적 있는 NPC가 '이걸로 빚은 갚은 거다' 라는 식으로 복선(?)활용도 가능하고


밑밥으로 쓸만큼 숙성된 NPC가 없다면 전멸이라는 이 상황을 그 밑밥을 까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진짜 '이겨야 하는 전투'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것이 한계인 것 같다


최종보스랑 당장 붕괴하는 세계의 사활을 걸고 싸우는데 아무리 누가 구해줬다 한들 집에서 푹 쉬고 다시 올동안 아직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면 그건 그거대로 짜칠듯







3. 대가를 치르고 재도전


절체절명의 순간, 상처투성이인 성직자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쓰러진 모두를 부활시키는 등의 방법.


희생이라는 키워드는 잘만 사용하면 뽕을 맥스로 채워줄 수 있는, 보증된 클리셰이기 때문에


고점이 상당히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정든 NPC를 소모하는 것도 방법


나는 유적을 탐사하는 시나리오를 돌릴 때 플레이어 캐릭터들이랑 곧잘 조잘대던, 유적을 수호하는 쌍둥이 정령 중 하나가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전멸한 것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연료로 시간 역행 마법을 사용하는 플랜을 짜기도 했음


그렇게 얻은 리트라이로 최종보스를 물리쳐도 쌍둥이 중 남은 한쪽이 쓸쓸해하는 모습을 통해 승리는 승리지만, 패배한 대가는 확실히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그러나 데이터적 성향이 강한 파티에서는 쓰기 힘든 방법일지도


'악마에게 제 왼팔을 바치는 대가로 저 자를 쓰러트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 라고 해도


'아직 레벨업 때가 아니라 워록 멀티클래스는 안될텐데요' 라고 한다면 뭐...


애초에 요청을 '왼팔을 바쳐서 보조무기로 공격 못하는 대가로 주무기 피해량 4d8 추가하도록 요청해볼게요'라고 하려나?



그래도 이렇게 얻은 승리의 찝찝함은


곧 인물의 결핍으로 승화시켜서 시나리오의 중요한 훅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예시 : 대가로 바친 왼팔에 저주가 깃들어 이것을 원래대로 복구하기 위한 여정)


이 방법 또한 선호하는 방법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