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이야 그냥 제각기 한탕 해먹으려고 모인 놈들이어도 이상할게 없는데
장편에서는 지역적인 위협~세계적인 위협을 장기적인 목적을 갖고 처치해야하는거잖아
동네 도적들이야 현상금같은걸 걸겠지만 장기 어드벤처의 보스들은 그런게 불가능할 거물일 가능성이 높아서 물질은 동기가 되기 힘들고
이런 위협에 대해 각각은 물질외 동기가 있다고 쳐도 왜 하필 이들이 만나게 됐고 동행까지 해야하는가 생각하기 쉽지않은거 같음
발더스게이트3처럼 올챙이 감염자같은 후크를 공유하면 좋지만, 홈브루 요소를 동반하지 않고 이런 후크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처음에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닌 의뢰"를 주는 npc를 등장시킴. 단편처럼 별거 아닌 일을 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그 일을 하다가 뭔가 "도시 하나가 위험해지는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됨. npc가 "그건 아주 위험한 일이군요. 일을 시작한 김에 이것도 좀 해주세요"하고 다시 의뢰를 맡김. 도시 하나를 구하고 나면 어느새 캐릭터들이 서로서로를 동료라고 인식하게 됨. 그러면 캐릭터들 배경서사 이용해서 적당히 후크 걸어주고.. 한두명 정도 사건 속으로 잡아땡기면, 동료를 돕기 위해 나머지는 다 따라오게 됨. 그때부터는 그 파티가 해결해야 하는 사건의 스케일을 점점 키워가기만 하면 됨
그건 플레이어의 선함에 의존한거지 캐릭터의 동기로 좋다고 보긴 힘들어 도시하나가 위험할정도니까 도망을 선택할수도 있다는거지 이런일을 한다고 동료라고 생각안하고 동업자라고 생각할수도있고 공과 사를 분리해서 개인 후크는 너가 알아해라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만나겠지 할수도 있단거임 - dc App
플레이어 캐릭터 모두가 이 일을 할수밖에 없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일부 시나리오에선 캐릭터를 만들때 배경에서 강제적으로 목적을 부여하기도하고 - dc App
1.244한테 동감. 특히 장편 처음해보는 뉴비 플레이어면 '얼마 전까지 고블린 상대로도 낑낑거리던 내 PC가 이정도(2티어 이상) 위험은 감당 못할거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동기가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음. 마스터가 PC들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플레이어한테 방임하는 방법임 이건.
개인적으로 13시대 표상이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처음엔 별거 아니더라도 가면 갈 수록 커지는 것도 있고
던월 돌리는데, 인연 설정 단계에서 이미 어느정도 동기를 잡고 갔음. 매 세션 끝날때 인연 해소도 하니까, 동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중간중간 토론해서 요소를 추가하기도 하고.
동기 따윈 플레이어들이 짜 올 것 안 하면 플 하기 싫은 것
이게 맞다 플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동기 만들어 오라고 ㅋㅋㅋ
기본적으로 PC가 아닌 PL적으로 동기를 가지는경우가 많음. 배려니 합의니 매너니 하면서..... 그러다보니까 GM 실수로 시놉시스 사기든 뭐든 쳐도 뺑이는 PL이 쳐야되는경우가 많음. 어차피 어지간한 팀에서 동기 떨어졌다고 은퇴하고 새 시트 짜오겠다고 말하면 라그나나 빌런 취급받을걸?
그러다보니까 캠페인 중후반 내용을 어느정도 공개하곤 하는데 또 사람따라서 스포일러니 모험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가 없다느니 하는 경우가 있음 아무튼 상황따라 PL따라 PC따라 적재적소로 몰이쳐야되는데 난이도가 좀 있다보니 그러기보단 PC를 선성향으로 제한해서 눈앞의 위험을 해결하도록 만드는게 쉬움. 이게 지랄맞아지면 레일로드 강제해놓곤 안따라오면 악성향이니 빌런이니 염병하는 마스터 되는거고
아무튼, '힘들다' 라는걸 플레이어랑 마스터가 모두 인정하고 어느정도 게임적 허용으로 두거나 어드벤쳐 북의 내용을 어느정도 오픈하고, 다년간의 경험으로 상황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는것. 후자의 경우엔 너무 케바케라 니 사정 밝히는거 아니면 답변 불가능함. 답변해주더라도 장편의 유동성 생각하면 쓸모도 없을테고.
나도 PL의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PC의 동기는 충족되면 더 이상 모험할 이유가 없어지니까. 원하는 걸 절대 이룰 수 없거나 매번 새로운 이유를 찾거나 해야겠지. 결국 PC가 가지는 동기란 것들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변명같기도 하고.
@빛남 PL동기는 중요하지만 필요조건이지 PC의 동기가 충분조건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함. trpg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는게 아니면 그냥 술이나 마시러 나가는게 훨씬 효율인데 일단 trpg를 한다면 조뺑이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솔직히 뉴비가 동기 떨어졌다고 떡잎이 썩었느니 매도하는 꼬라지를 너무 봤음.... 뉴비가 뭘 보고 trpg에 입문했겠어? 어떻게보면 그거야말로 trpg의 본질인데 그걸 무시하는게 맞나?
@ㅇㅇ(112.214) 난 일단 친구들이랑 PC방을 가거나 술마시러 가지 않고 TRPG로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 의지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봐.나머진 다 부차적이야. 오히려 그걸 따진다면 뉴비에겐 진입장벽이지.'네 캐릭터에겐 동기가 약하거나 없으니까 우리랑 같이 못해.' 같은 거 말야.시나리오가 있다면 그 배경에 맞추면서, 다른 캐릭터들과 협력할 이유가 되면서, 어떻게 그 캐릭터가 그런 빌드와 동기를 가질 수 있는 지 설명할 수 있는...그런 백스토리를 쓰는 건 힘들겠지.그러니까 캐릭터의 동기는 머랄가, 플레이버 텍스트로 따져도 무방하겠어. 오히려 그래야 하지 않을까?선하든, 악하든, 다른 캐릭터와 다른 어떤 목적이 있든. '너희랑 같이 게임할거야.'라는 플레이어의 동기를 제일 우선했으면 좋겠어.룰바룰이지만은
@빛남 PC동기를 못챙기면 추방하란게 아니라 Pc의 동기가 꺾였을 때 pl도 롤플레잉 동력을 잃어서 꺾이는경우가 많은데(특히나 뉴비들) 마스터가 이런 기전 역시 PL의 동기이기도 하다는걸 숙지하고 가능하면 도와줘야된다는 말임. 이게 어렵긴 하지만 노력을 아낄거면 술이나 마시는게 낫지 않냐는거고
@ㅇㅇ(112.214) 술을 안 좋아해서 별로 와닿는 예시는 아니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만든 대작 CRPG 게임을 하라는 게 더 그럴듯 하지 않을까. 그건 어떤 누군가가 공들여 쓴 스토리, 힘들게 적용시킨 화려한 이펙트 등등을 '따위'로 만들 것들이니까. 하여튼 위에서 말한 '네 캐릭터에겐 동기가 약하거나 없으니까 우리랑 같이 못해.' 라는 예시는 플레이보다 다른 것들을 챙겨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말한 거였어. '저 캐릭터와 협력할 이유를 모르겠음.'이나 '이거 다 짤 때까지 시작 못함.' 같은 거 말야. 그런 게 재미있으면 그렇게 해야겠지. 재미 없으면 그냥 비워놔도 무방한 부분 같아. 어쨌거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봐.
클레릭 : 신이 시킴 왜시켰는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