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면접 봐가면서 열심히 준비한 장편 인원 뽑았는데
막상 같이 좀 해보니까 면접 때 했던 이야기랑 다르게 나랑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음...
플 분위기를 창내거나 그런 건 아닌데 좀 심상이 다르다 해야 하나
세계1관 설명 다 하고 시나리오가 이러이러하게 좀 어두운 분위기이니 그에 맞는 PC로 생각하고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캐메 마쳐 보니 플 분위기랑 반대되는... 살짝 옛날 용사물 용사 같은 느낌이라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의 PC로 짜왔고... RP도 지속적으로 그렇게 하는데 계속 고민하게 되네
앞으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배신도 당하고, 희망찬 전개랑 거리가 좀 있는 다크 판타지 느낌으로 끌고 가고 싶은데 같이 가면 힘들 것 같음...
이럴 때 대체 어케 해야 되냐 PL 자체가 그런 PC를 되게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아직 초반이라 남은 이야기도 꽤 길어서 고민이 좀 많음
뒤늦게 말하고 세션 씹창나기 vs 지금 말하고 그나마 원만하게 매듭짓기 - dc App
뭐라고 말해야되냐 세계1관에 안맞으니까 PC 바꿔달라고...? 되게 막 빌런 GM된것같고 그런 기분임
그거 하나 못 말하고 씹창나서 남은 플레이어들한테 빌런 되기 vs 그거 그냥 말하고 플레이어 하나한테 빌런 되기 - dc App
네가 너무 민감한거라고는 생각함. 그 사람 행동에 문제있는게 아니라면 심상은 플 하면서 자연스레 맞춰갈듯
하씨그런가;;; 뭔가 이런 고민 해본 게 처음이라 괜히 걱정하게 되네
마스터가 플레이어에게 맞춰주는 게 보통 더 재미있다 니가 말한 배신 당하고 다크한 전개는 고전 용사들은 다 당함 다크판타지는 ㅈ같은 세계에도 작은 희망이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한거라 별 문제 없어보인다
나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뭔가... 옛날 용사보단 동화책에 나올 법한 용사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임 설명을 잘 못하겠네
밑에 댓글보니 뭔지는 알겠음
님이 원하는 용사캐릭터를 말해보삼 - dc App
원래 비겁한 배신이나 다크한 전개는 고전 용사캐들이 당하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선을 지켜나간다는게 개 뽕차는 포인트인데, 뭘 모르는구만... 어두운 세계1관일수록 그런 용사 캐릭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말 그대로 주인공이나 할법한 선택이니까.
에초에 세계 배경이 뭐임 고블린 슬레이어? 그런 느낌임?
나도 막 계속되는 악의와 씹창난 세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선을 지켜나가는 PC 엄청 좋아하는데 뭔가... 고민 파트가 쏙 빠져버린 느낌 세계 배경은 Ruins of symbaroum 이건데 댄디 파트너북으로 나와있음
음... 그런거면 일단 상황을 좀 지켜봐. 다른 PL들이랑 딱히 뭐 분쟁없이 지낸다면 그냥 넘어가고, 관찰하다가 좀 걸리는 부분이 계속 보인다! 싶으면 그때 뭐라도 말하는게 좋을 듯 일단 니가 걱정하는게 선을 지키는데 중간에 뭐 내가 진정 추구하는게 이게 맞는걸까? 하는 고뇌 파트가 없는걸 걱정하는 것 같은데, 그 PL이 인지했으면 좋겠다! 하면 말 걸어서 건의사항 얘기를 하던지, PL이 몰랐으면 좋겠다! 그런거면 아예 세션 한개를 걔 고뇌를 위한 판으로 깔아버리셈. 사전고지로 용사 PC와 연관이 많을거다 라고 고지하는건 잊지말고.
걔도 굳이 어두운 세계1관에서 선성향 캐릭터성 고른거보면 고뇌 RP를 생각안한건 아닐거아님. 팀원 눈치보면서 못한걸수도 있으니 판이라도 깔아줘봐.
조교함 레퍼런스 제시해 주고 해당 팀원은 착실히 레퍼런스 독파하고 대화 존나게 하고 하면서 1년 지나니까 융화 성공함
대화를 시작할라그래도 이런 걸로 컴플레인 거는 게 뭔가 개씹빌런같고 되게 고민되네그냥...
아직 생기지 않은 문제를 미리 걱정해서 얻는 게 생각보다 많지가 않음
본인이 알아서 잘 빌드업하고 설계도 하고 있을텐데 참견하지말고 놔둬라 그리고 pc가 주인공이지 니가 만든 시나리오에 pc가 먹히는게 좋아보이진 않음 시나리오는 턀이 결과도 랜덤성 게임이고 플레이어들이 각자 생각이 다르니 하다보면 언제든 바뀔수있음 그게 이상적인 방향이고 니가 플레이어들한테 같압적으로 방향강요만 안하면
근데 사실 심상이 다르면 재미가 반감되는 것도 사실이니까 처음부터 장편 팀에 모르는 사람을 받지 말고 단편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확인한 다음 잘 맞겠다 싶은 사람한테 장편을 제안하는 게 원래 맞아 장편을 공개구인하는 것만큼 도박인 일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