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강해지고 높은 수치의 피해량을 입히는 것.
흔히 말하는 레벨업이 RPG의 본질일까?

롤에서 정글 캠프만 먹으며 레벨을 올리는 플레이를 두고

"RPG 같다"고 말하기도한다

그럼 수치적으로 강해지는 게 곧 RPG일까?


아니다


RPG에서 말하는 캐릭터의 성장은 단순히 숫자가 오르는게 아니다


전에는 도망쳐야 했던 존재와 맞서 싸울 수 있게 되고,

갈 수 없었떤 지역을 탐험하게 되고,

주변 인물들의 태도와 대우가 달라지는 것.

이런 변화가 인물의 발전이다.


이전에는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반대로 해야만했던 단점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되느 ㄴ것

이게 캐릭터의 발전이고 RPG의 핵심이다.


물론 수치적으로 강해지면

이런 변화가 직관적으로 드러나긴 한다.

시련과 보상의 반복 구조를 통해

모험하고 강화하는 방식은 초기 RPG의 중요한 문법이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모험을 통해 캐릭터의 신념이 정립되고

그 시념이 세계와의 관계를 바꾸는 것.


겁쟁이라고 불리면 무조건 싸우던 캐릭터나

복수를 위해 참을 줄 모르고 일을 망치던 캐릭터가

동료를 위해 참고 물러설 줄 알게되는 변화

이런게 성숙이고 발전이다


썸 탈 때는 절대 방귀를 안 뀌던 사람이

결혼하고 나서 편하게 방귀를 틀 수 있는 것

이것도 인물의 관계와 태도가 바뀐 발전이다


RPG에서 서사는

캐릭터의 강화가 아니라

캐릭터의 발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