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룰 만들어서 벌어먹을 정도면


그래도 턀판에서 좀 굴러본 놈이다보니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본 흔적을 자기 홈페이지에 남기기 마련임



가령


"왜 유적은 너네 파티가 가기 전까지 탐험되지 않았나?"


라는 질문에는 되게 다양한 대답이 있을거임



Q. 그냥 모험가들이 탐험하다 안에서 뒤진거 아님?


A. 그러면 함정은 왜 죄다 남아있음?



애매해지는거임



물론 저걸 보완하도록 이미 작동하고 남겨진 함정을 배치할 수도 있지


하지만, 반대로 저 질문을 던지기 전까진 "작동하고 버려진 함정"이란 없는 개념인거고


그래서 이걸 추가하는 순간


"왜 어떤 함정은 발동했고, 어떤 함정은 발동하지 않았지?"


라는 새로운 질문을 낳음



그리고 저 답변은 모험 도중에 구체화되면서


파티가 해당 유적에 대한 과거와 진실을 알게 되는 여러가지 요소로 작동하게 될거임


가령, 무수한 모험가가 들어와서 계속 죽어나고, 그것 자체가 하나의 전설이 되어서


다들 기피하다보니 잊혀진 유적이 되었다던가




자작 시나리오나 자작 던전을 만들다보면


뭔가 판에박힌 이야기, 저번에 했던 이야기


보상과 기물 배치만 다른 또같은 이야기


이렇게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이런 식으로 좀 근원적인 질문을 하나 던지는 것만으로도


되게 다양한 이야기가 생겨남





단순 던전이 아니라 유적이라면


그리고 그 유적이 털만한 유적이라면


왜 아직 다 안털렸는지? << 되게 당연한 질문임


하지만 던전까기가 고착화되면 도외시하기 쉬운 이야기인거지





여하건 방금 한 인디개발자 홈페이지 봤다가


절차적 생성방식으로 저거 랜덤표 만든거보고


시나리오 아이디어 생각나서 함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