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성채 위의 귀족님들이 날 수탈해가는거?
꼬운 사람이 존재함?
없을거임. 꼬운놈들은 모두 뒤졌거나 성벽 바깥으로 뛰쳐나갔거든.
그리고... 대화중에 아멘 아멘 거린다고 불편하다는 티 팍팍 내는게 정당한 쇠계관?
그런 쇠계관에서 종교가 제대로 된 세력과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
종교가 큰 세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쇠계관이란 말은,
그런 놈들을 모조리 밀어버렸다는 말이 성립함.
적어도 소수파로 만들어버려서, 아멘아멘 거릴때에 불편한 티 낸 놈들은 다음 날 마을에 소문 쫙 퍼져서 손가락질 당하는 정도는 되겠지.
나는 판타지에선 기본적인 선/악 관념이 명확해야하며, 그렇기에 선성향들이 보편적 선을 추구한다는 믿음은 보편적이어야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야 내 PC가 고블린이나 오크 부락을 제노사이드해도 그게 '영웅적 행위'가 되니까.)
설사 그런 면이 희박한 사회적인 캠페인이라 선성향 교단의 행위가 시시때때로 의심당하더라도,
클레릭이 시전하는 주문이 의심받는 일은 적다는 해석이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함.
[일반] 반대로 기도하면 사람 죽1일수도 있는 쇠계관이니까 통할 수 있다고 봄.
익명(112.214)
2026-01-02 13:18
추천 1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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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테이블에선 그렇다고 해석해라. 우리 테이블에선 아님.
'정답'
대화중에 아멘아멘 거리는게 아니라 실체있는 초자연적 능력을 쓰는거고 어떤 종교가 남 설득하려고 신의 권능을 빌리는 데에 주저가 없다면 전 그런 종교가 살아남는게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도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런 종교가 살아남는게 말이 안되는지는 좀 고민해봐야 알겠지만...... 어떤 위저드가 착용하면 설득에 +5 보너스를 주는 반지를 양산해내는데에 성공했다고 쳐보자. 그럼 이 반지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살아남을까, 착용을 규탄하는 사람들이 살아남을까. 결론내기 어려운 이야기임. 하지만 착용하는 사람들이 살아남을것이라는 해석이 이상하진 않다고 봄. 그 반지를 구매할 수 있는 권력있는자들에게 유용하기 때문에. 둘 다 끼면 그만인 이야기잖슴? 가이디언스는 피시전자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거니까 시전만 제외하고 보면 저 반지의 예시와 같음. 너도 종교 믿고, 나도 종교믿으면, 안믿는놈들만 도태되는건데.......
@ㅇㅇ(112.214) 그러면 설득 반지를 착용한 사람이랑은 불쾌해서 대화를 피하겠죠...? 저라면 피할 것 같은데요. 반지를 벗으라 말하겠죠. 그래도 설득당하면, 나중가서 분해하면서 반지 낀 새끼들 좆같다는 소문이 날 거고요. 그래서 반지를 낀 사람이 보이기만 해도 대화를 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꿀금통수 특정 상황에선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게 대수의 영역으로 가면, 결국엔 둘 중 한 집단은 멸종될거임. 근데 그게 어느 한 쪽일것이라 확신할 수 있음?
@ㅇㅇ(112.214) 선생님. 이건 전형적인 약육강식의 논리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예시는 찾기 쉬워요. 투자사기나 다단계 등은 그 자체로 매우 효율적인 이득구조 수단입니다. 그런 집단이 왜 사회를 지배하지 못할까요? 그것은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사회구조는 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대마법사가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절대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다면(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그게 가능하다면) 모를까, 그런 비대칭적인 힘을 상정하지 않는 이상 억압받는 다수는 여러 방법으로 대항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더 자주 발견됩니다.
@꿀금통수 투자사기, 다단계 하는 '정부' 우리가 그걸 악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이미 거대한 하나의 문화가 되어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기 때문임. 혹은 필요악, 어쩔수없는 현실의 한계 속에서의 차선이라고 생각하거나.
@꿀금통수 또한, 종교는 많은 해악을 발생시켜 현대사회에 와서는 그 세력이 많이 세퇴했지만, 중 근대시대까지만 해도 그 세력은 강성했었음. 어떤 집단이 관용적이라고 해서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건 아니고, 효율성을 추구한다고 해서 사회를 지배하지 못하는건 아님. 그저 그럴 수 있다는 경향성이 있을 뿐이지.
@ㅇㅇ(112.214) 투자사기, 다단계하는 정부를 누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북한도 체제 좆같다고 생각할텐데... 공정성은 한낱 미물도, 심지어 벌이나 개미같은 생물도 느끼는 매우 기본적인 정서입니다. 가이던스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것이 공정성을 위반하는 초자연적 능력이기 때문이에요.
@ㅇㅇ(112.214) 종교는 많은 해악을 발생시켰다고 하기엔 과거의 강력한 구휼 수단이었고, 영주나 시청 등에서 관리하지 못하는 빈민층을 구제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사회적 기능은 분명하였어요.
@ㅇㅇ(112.214) 사실 해악을 더 많이 일으킨 종교는 전부 도태되어 사라졌습니다. 역사가 증명합니다.
@꿀금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불공정성을 받아들임. 어쩔수 없는 현실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똑똑한사람들만 있지 않음. "꼬우면 너도 반지 사서 껴던가. 너 거지야?" "내가 설득당한건 저 말이 논리적이기 때문이야. 결단코 그 반지탓에 넘어간게 아니지" 여기서 반지 대신해서 뭘 넣든 많은 불합리가 남아있는 이유가 설명이 되잖슴.
@ㅇㅇ(112.214) 그건 제가 말하는 논점이랑 많이 다르긴 한데요 불공정해서 좆같다고 생각하는거랑, 좆같아도 참는건 완전히 독립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 말 대로라면 사실 가이던스로 설득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설득도 아니고요. 그건 위협이잖아요.
@꿀금통수 ㅇㅇ. 종교는 그 시절 강력한 사회복지세력이였음. 그럼에도 해악과 폐단이 없었던게 아님. 그렇다면 가이디언스가, 그 감당가능한 해악과 폐단으로써 활용되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겠음? 그리고 당시에도 해악과 폐단을 합리화하는 수많은 딸랑이들이 있었을것이라 생각하면, 가이디언스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쇠계관 역시 나는 생각할 수 있을것이라 봄.
@꿀금통수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 영역을 담당하는 신이 정해져 있고 공석이 될 수 없는 세계이며 그 신이 그 신의 신도가 아닌 이들에게도 그렇든 그렇지 않든 이득과 손해를 안겨줄 수 있는 신적 존재가 존재하며 그에 기반해 교단이 성립한다는데 있어요.
@ㅇㅇ(211.184) 제가 보기에 그건 본 떡밥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ㅇㅇ(112.214) 그러니까 이런 논점으로 가면 그건 설득이 아니라 위협이라서 애초에 논점이 많이 다르다고 봐요...
@꿀금통수 공정성의 저울이 현실에 적용될 때 0의 초점은 늘 절대적 숫자의 0이기 어렵죠. 계속해서 신의 도움이 실존하는 세계에서는 신의 도움이 가시적인 이익과 손해로 나타나더라도 신의 도움이라는 요소를 '원래' 그랬어라고 받아들이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뒤에는 신의 위광을 억압적으로 사용하는 rp가 아니라면 위협이 될순 없지 않을까요?
@ㅇㅇ(211.184) 전 그게 전혀 이해가 안 돼요. 선생님의 세1계관(철학적 의미의)에서는 그게 가능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신이 실재하고 신의 도움이 실재한다는 것과, 그걸 내재화하는건 완전히 독립적인 얘기로 보입니다.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당연한 겁니다만, 제가 받지 못하는 복지혜택을 다른 사람이 받으면 전 존나 꼬운데요. 이게 신이라고 해서 달라진다는 건... 진지하게 현실의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고 실체없는 신이라면 모를까, 실체있는 신이라면 더욱이 그 불공정함이 두드러지고, 그래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듯합니다. 사실, 선신의 클레릭이라면 애초에 그런 방식으로 가이던스 안 쓸 것 같고요.
@꿀금통수 이게 어떤 포인트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사람은 대체로 내 이득은 바로 받고 손해에 열을 올리며 반대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럼에도 이익과 손해의 합리만이 상황을 결정하진 못하니까요. 단 한번도 어떤 신의 도움도 받지 못한 이라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신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으며 살았다면 그게 믿음과 이익을 교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신이라도 사람은 그 신을 점점 신앙하게 됩니다. 그 도움을 눈으로 보면서 자라게 되었는데 그게 누군가에게 가고 안가고를 지속적으로 보면서 살았는데도 그 도움이 불공정함으로 느껴질까요?
@ㅇㅇ(211.184) 네
@꿀금통수 그렇군요. 대화하면서 느꼈지만 이건 점점 인간관과 철학적 의미의 사회적 세계1관의 관점 차이에 가까워져서 이 지점에서 서로의 이해를 좁힐 수 없는 부분으로 정리된 것 같습니다.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정작 그런 상황이면 굳이 설득체크를 클레릭이 가이던스 붙여가며 할 일이 있겠냐는 문제가 생김
아 이 말 할려고 했는데
남들한테 눈치보이건 말건 빨간냄비에 1만원 기부하기 싫다는 소신있는 사람들은 있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