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이데아가 실존하는 힘이라는 뜻임.
선과 악이 인간과 상관 없는 어떤 불가해한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디앤디에서 선은 좋은 것이고 악은 나쁜 것임. 국소적으로는 선보다 악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는 있지만, 우주적으로 볼 때는 그럼.
여기서 '좋은'이라는 의미는, 우주적 힘의 균형이 선을 향해 기울수록 현실에서 도덕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행동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또 디앤디의 선이 정의하는 (그리고 우리도 좋은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자기 희생, 생명 존중, 공정한 결과 등등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임.
이게 어떤 차이를 만드는가?
간단히 예를 들면 이러함.
예를 들어... 어떤 기사가 있다고 가정해봄
이 기사는 현재 고민하고 있음. 무고한 사람 하나를 고문하면 수백명의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음.
그리고 기사는 (어떤 불가해한 이유로) 절멸의 구체가 다가오고 있는 밀폐된 방에 무고한 사람과 함께 갇혀있고, 방에는 종이 쪽지를 바깥으로 보낼 수 있는 작은 틈새가 있음.
A: 기사는 무고한 이를 고문한 뒤 정보가 담긴 쪽지를 방의 틈새에 밀어넣었다. 이윽고 절멸의 구체는 다가와서 기사가 무고한 이를 고문했다는 사실을 포함해서 모든 흔적을 제거했다.
B: 기사는 무고한 이를 고문하지 않고, 무고한 이와 함께 조용히 최후를 맞았다.
현실이라면 A가 더 많은 선을 행할 것임. 비록 사악한 행동을 통해 선한 결과를 만들었지만, 이 행위는 바깥에 알려지지 않았고 따라서 나쁜 선례를 남기지도 않았음.
하지만 디앤디에서는 B가 (우주적 차원에서 볼 때) 더 많은 선을 행함. 왜냐하면 선한 이가 악한 수단을 택한 저 행동 자체가 선과 악의 힘이 이루는 우주적 균형을 악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기 떄문임.
디앤디에서 선악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는 대략 이런 것임.
ps> 3.5 기준임. 5판은 잘 몰루. 애초에 5판에서는 가치관이 보조 개념이 되지 않았나?
근데 3.5판 굴리는 할배들 팀에 들어가면 갤에서 지랄하면서 이상한 정보도 같이 보면서 혼란 겪는것보다 퓨어하게 습득할 수 있고 5판에서는 가치관 개념이 의미 없다는게 함정
베르세르크처럼 악을 관장하는 신이 있는거 아닌가
신보다 상위 개념임.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있고 그걸 대변하는 신이 생기는 구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