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마스터 바이 마스터겠지만 일단 내가 결론을 낸 방식이랑 결과값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둠
1. invisible은 투명이고, 은신하면 투명 상태와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됨.
하지만 실제로 투명해진다는 건 아님. 중요해서 볼드체로 해 뒀음... 왜 같은 취급을 가지게 됨에도 투명해지지 않냐면, 일단 은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면 실질적으로는 투명하다고 취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임. 은신 상태인 동안은 감지가 안 되고, 감지가 된 순간부터는 은신이 아니게 되니까. 하지만 그게 은신 중인 로그의 몸은 유리창처럼 맑아 뒤의 배경을 볼 수 있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란 거임.
지금 당장은 되게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차차 설명할 테니 조금만 더 읽어 주셈...
그럼 만약 은신 중인 로그가 시야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냐? 2번에서 설명함.
2. 은신 중인 로그가 시야에 들어오면?
여기가 중요함. 로그는 투명하지 않지만, 투명 상태와 동일한 효과를 지님. 그리고 hide 상태의 종료 조건은 'an enemy finds you'임. 그렇다면 투명하지 않은(=유리창처럼 뒤가 비쳐 보이지 않는) 상태의 로그는 시야에 들어왔다는 뜻인데, 이게 종료 조건에 들까? 바로 이 부분임. an enemy sees you가 아니라, finds you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함.
은신한 로그를 포함한 어떤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는 로그를 찾은 게 아님.
네가 울창한 숲의 한 부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셈. 모든 건 네 시야 안에 들어와 있지만, 넌 덩굴처럼 위장한 올가미 덫을 봤을지언정 찾지는 못했음.
마찬가지로 너가 그늘을 볼 때, 어두운 색의 후드를 덮어쓰고 흔들리는 그림자에 몸을 맞춘 채 일렁이고 있는 로그를 함께 보고 있지만, 그게 로그를 찾은 건 아니라는 거임.
조금 상상하기가 힘들면 다른 장면도 많음.
이 사진을 볼 때, 너는 아줌마 앞에 숨은 군인을 분명히 봤음. 하지만 찾지는 못했을 거임... 눈썰미가 좋으면 찾았겠지만, 그건 아마 네가 감지 숙련을 찍은 것 같음... 난 못 찾았거든
누군가는 앞에 숨은 군인은 찾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뒤에 숨은 군인은 못 찾았을 거임. 뒤에 숨은 군인은 은신치가 더 높은 군인이었나 봄...
내가 말한 게 이런 케이스임. 은신한 군인이나 로그는 투명한 광학미채 군인이나 로그와 다를 바가 없음. 너(=관찰자)가 인지를 못 했으면 투명하든, 투명하지 않든, 심지어 은신한 로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관찰자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실질적으로 투명하다'고 말해도 딱히 이상할 게 없다 이거임.
그런데 만약 은신 중인 로그가 네 앞에서 코사크 댄스를 추면? 실질적으로 투명한 로그는 그래도 보이지 않을까?
3. 코사크 댄스를 추는 은신 로그
거기서부터는 hide 액션을 보면 알 수 있음. With the Hide action, you try to conceal yourself, 그리고 you have the Invisible condition while hidden.
로그가 네 눈 앞에서 은신 상태로 코사크댄스를 추기 시작하면, 그건 더 이상 은신하고자 시도하고 있는 로그가 아님. 그냥 코사크댄스를 추고 싶은 바드 전직 희망 로그지...
마찬가지로, 은신 상태인 로그가 경비병 눈 앞에 대고 손을 흔들거나 백주대낮에 서른 명의 감시병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뻥 뚫린 복도를 당당히 걸어서 지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건 코사크댄스랑 결이 같은 거임. 로그는 더 이상 은신하려고 시도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당연하게도 경비병의 눈에 들어올 거임. 투명 상태는 어디갔냐고? 그건 네가 try to conceal yourself 하고 있을 때만 들어옴.
좀 길게 설명했는데, 이게 내가 은신과 투명 상태에 내린 결론임. 솔직히 돈법사가 쓰면서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알겠다만, 아직도 꼭 이렇게 적어야만 했냐는 의문을 놓지는 못하겠음. 에라타라도 좀 열심히 하든가...
아니 뒤에 군인은 진짜 한참 찾았네
ㄹㅇ 은신 숙달 군인임;; 쉽지않음
이 해석이 가장 그럴싸한듯
예시가 너무 찰떡이라 반박할 수가 없다 앞군인 한번 뒷군인 한번 두번놓침 반박불가 주장 납득 완료
근래 본 trpg 관련 글들 중 최고로 인상깊네 올해의 탈붕이 네가 해라
2번 비유 이해가 쏙쏙 되잖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