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RPG 이야기 할 수도 있는거잖아


그런김에 구인





룰 : OSE

캐릭터 : 2레벨. 캐릭터 만들고 스타트

날짜 : 별일이 없으면 내일 오후 1시. 일이 생기면 참가자들에게 댓글로 공지해두겠음

사용 VTT : Roll20

읽어둬도 되고 안읽어도 되는 것 : 베이식(공개 자료) - OneDrive


주의사항: 바디 호러, 발치, 설탕, 소환, 임신, 나비, 재봉, 포탈, 도플갱어 등의 요소 등장. 선언에 부자유함을 경계합니다. 만약 그것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상황이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PL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선언 뿐입니다.


모집 인원 : 4-8명


댓글에 '참여'라고 단 선착순 (인원 모이고 나면 Roll20 링크 달아줄테니 방 들어온 후에 답글로 자기 Roll20 닉네임 알려줄 것)


https://youtu.be/hnSVmJAhObk

?si=hmMA2lMcajhRRSQA'The Temple of Elemental Evil' Original Soundtrack - 11 HommletThe original soundtrack from The Temple of Elemental Evil. Tracks that are less than one minute in length or which feature voiceovers/sound effects were not...youtu.be



"자 이놈들아, 일단 한번 들어보라고. 자네들처럼 똑부러진 녀석들이라면 이 일이 좋은 일거리인지 아닌지 잘 구별할 수 있겠지."


  무쇠솥을 달구고 있는 화롯불의 장작이 불길하게 타닥거리고 있었다. 점잖떠는 늙은이가 자신이 찾아낸 지도를 가져와서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번에는 젊은이 셋을 늪지대에 가라앉은 유물에 대한 이야기로 꼬셔서 보냈는데, 돌아온 사람은 한명 뿐이었다. 그는 막대한 부를 손에 넣긴 했으나, 친구들이 죽은 것에 대해서는 견딜 수 없는 모양이었다. 많은 어중이떠중이들, 신참들은 그런것에 일희일비하는 법이다. 물론, 두번째로 동료를 잃으면 처음 잃었던 동료는 잊혀지고, 세번째로 동료를 잃었을 때부터는 자신의 몫이 늘어나는걸 기뻐하게 되지만, 그렇게 첫 시도에서 한탕 해버린 녀석들은 이런 협잡질을 그만두고 비통한 일생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지도는, '기쁨의 모임'이라고 불렸던 배달들의 교단이 자리잡았던 자나두라는 이름의 고대 사원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라네. 여기까진 확실한 정보야. 모든 교차검증을 마쳤다네."


  여관의 젊은이들은 회의적이다. 놈들은 아직 이 늙은이의 진가를 모른다. 이 햇병아리들은 그저 적당한 일거리로 적당한 위험을 감수하여 적당히 먹고 사는, '모험가'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도 멍청한, 자신의 시간을 갈아먹는 일을 선호한다. 이유는 단 한가지다. 죽음이 두려워서. 평생을 남의 뜻대로 시키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면 죽음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숙련된 이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다신다. 책벌레놈이 신나서 떠들기 시작한다.


"그, 그거죠! 설탕 중독자들이 모여있던 교단이었고, 교주가-..."


"사람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고 하지." 늙은이가 말을 끊고 대답한다.


"맞아요! 그거!"


"그딴건 중요하지 않아. 어찌되었든 내부는 굉장히 위험할거고, 대신 누구도 손대지 않은 부로 가득차있을거란 이야기지."


  책벌레는 바람잡이다. 젊고 멍청하고 가난하지만 성공하고 싶은 피주머니 고깃덩이들을 꼬시기 위한 것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정보는, 그곳이 더럽게 위험할텐데 어떻게 위험한 곳인지는 전혀 알 수 없으며, 그곳에 부가 가득차있긴 하겠지만 어떤 부로 가득차있는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일이 잘풀린다면 모든 것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모두에게 잘되는 일은 잘 없겠지. 하지만 네댓명이 가서 나만 성공해도 좋은 일 아닌가?


  꽤나 이름을 날린 용병들이나, 감시가 너무 따라붙어서 도둑질을 못하는 도둑들, 혹은 여전히 들키지 않아 자유로운 도둑들, 적어도 떠돌아다니는 이들 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마법사들조차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들은 입맛을 다시며 메마른 목으로 침을 꿀떡꿀떡 넘기고 있다. 간을 보고 있는 것이다.


  멍청한 젊은이들은 혹해서 발을 내딛을랑 말랑 하고 있다. 그들의 종착지는 죽음일 터이다.


  너희는 어떤가? 너희는 어떤 종류인가? 둘 중 하나인가? 혹은 그 무엇도 아닌,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숙련공인가? 뭐, 그런건 중요하지 않지. 오직 중요한건 너희들은 그 장소로 향하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서오시게, 자나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