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마스터 가이드를 보면
'던전마스터는 게임의 감독이고, 신이고, 판사이기 때문에 파티가 마주치는 모든 인물을 자신이 연기해야 합니다. 이런 역할에 좀 더 쉽게 몰입하기 위해서, 같은 세계관에서 자신이 플레이한 캐릭터를 가져다 쓰는 것도 좋습니다'
라는 구절이 있음(정확한 문장은 부정확함, 대충 저런 뉘앙스임)
좀 익숙하지 않음? -틀-..이 아니고 베테랑 d&d 마스터들이 자주 하는 그거임
가이각스 본인도 자신의 pc를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npc로 써먹었고
이 방식에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고, 그 단점에서는 가이각스 본인조차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음
ad&d 마스터 가이드는 선구적이고 재치있는 텍스트지만, 요즘 세상에 굳이 (학습 목적으로) 찾아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를 2026년에 학술적 목적으로 읽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읽어볼만한 텍스트기도 함. 가이각스는 글을 잘 쓰고, 어떤 영역을 개척해나갈 때의 기록은 그 자체로 재밌거든
그리고 나중에 나온 룰북들과는 달리 마스터링의 범용적인 기교랑 룰에 한정적인 기교를 나누지 않고 적었기 때문에 ad&d가 아닌 다른 룰을 마스터링 할 때의 가이드로 읽기에는 텍스트가 좀 산만하기도 함
정보 ㄱㅅ 개인적으로 이런 개인의견이나 썰 들으러 여기 오는거라
요즘 나오지 않는 말들이 적혀있다면 오답이라는거니까 학습 용으로 읽을 가치가 있지. 게다가 오답이더라도 내 취향에, 내 방식에 알맞을수도 있는데 요즘은 대중적이지 못한 방식에 대한 탐구글은 찾기 상당히 어려우니까. 자기가 대중픽이랑은 다른 타입이다 싶으면 그 개척해나가는 기록이 더더욱 도움 됨. 단적으로 나는 엘민스터같은 gmpc를 무척 좋아함.
잘 사용하는 gmpc는 자기 pc가 이제 막 길을 달리기 시작한 모험가라는걸 자각시켜줘서 두근두근거리거든. 거대한 세계관을 목도당하는데엔 세계의 거목과 엮여서 모험하는게 참 좋더라.
개인적으로 고전은 재미로 보다가 뭔가 얻어걸려서 배우는 쪽이, 고전 자체를 학습대상으로 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함 ㅋㅋ 지금도 보면 배울만한 부분은 있긴 하지 캠페인을 키워나가는 방법이라던가(요즘 디앤디에서는 이런 얘기를 좀 덜하는 편이니) 말했듯이, 분명 장점도 있는 방식이지만 단점도 있는 방식이고 주의깊게 사용해야 하는 도구라고 생각함. 결국 하나의 세계를 키워나가는 형식으로 마스터링을 이어가다보면 플레이어들보다 세계 자체에 애착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은 플레이어가 고용인을 가질 때 마스터가 연기해야 하니 자신도 플레이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야. 게리는 게임 마스터는 마스터로써 나와 동등한 위치라 칭했지. 다만 다른 사럄도 나와 같이 생각할 꺼라 보고 글을 쓴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