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성남파에 속해버린 게 재밌네.

이런 주제가 재미있는건 알긴 하는데, 그래도 알량한 정보만 가지고 판도 놀이는 하지 말자.


이 바닥이 중세식 도제처럼 제자를 키우는 사람도 있고, 그게 마치 뭐 유파 비슷한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고. 고인물들시 갖고 있는 인구풀의 모습이 마치 파벌처럼 비칠 수도 있는데.. 정확한 정보는 알고 이야기하는게 좋을듯.


굳이 이야기하자면 내가 deceiver 님 인구풀에 있던 시절은 성남 던겐이 열리기 전이니까 나는 성남 파벌이 아니라 신사 파벌이었을지도?

근데 그 당시 내 주력 팀은 주말에 회기 다이스라떼에서 굴리는 쩜오팀이었고, 지금도 그 시절 멤버들을 주축으로 30명 정도 인구풀을 굴리고 있는데, 그럼 이건 회기 파벌인가?


그 멤버들 중 상당수가 스탭이나 현 스탭이거나 나보다 더 오랫동안 스탭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인데, 그러면 여기는 스탭파인가?

지금 내 인구풀은 오프라인은 안양에 있는 내 티알 모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이제는 안양파이려나?

그럼 나랑 같은 팀인 Rotaring 님도 안양파가 되나? 그럼 밤송님도 안양파인가? 아 이젠 약수파려나.

흠. 하긴 Rotaring님이 최근에 매니저 내려왔다고 발게 멀티에서 버프 안넣어주긴 하더라.


아무튼, 외부적으로 볼 때는 나나 deceiver님이랑 친하게 지내던 유송님이 티알클쪽 파벌로 추정되는 전 운영진이랑 반목했던것 처럼 보일 수도 있고(일플 및 회칙 관련 잡음), 여타님 이후에 운영진이었던 필리더님이 명단 공개건으로 반목했던 것 처럼 보여졌을거고, 그 이후에 매니저를 물려받은 나도 한통속으로 티알클하고 적대관계(?) 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정작 deceiver 님은 티알클 멤버 중 하나랑 친한 사이로 알고 있고, 나도 그쪽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생각함. 오히려 뭐 룰북 출간했을 때 내가 먼저 카페에 홍보할 생각 없냐고 제안주기도 했음.


과거에 잘한건 잘한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거야. 내 딴에는 운영을 공정하지 않게 했으니까 예전의 나도 들이박은거고. 그거랑 별개로 취미판에 있는 기업이 신뢰를 잃고 있는건 아쉬운 일이고, 이 취미판이 커지려면 서로 잘 되길 빌어주는게 맞는거야.


아무튼 이 바닥에서 어느정도 놀던 사람들의 관계는 표면에 보이던 거 이상으로 복잡기괴 멜랑콜릭하고, 이제와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엔 또 많이 지나간 감도 좀 있음.


그치만 나도 그렇고, 그 사람들도 그냥 이 취미판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투영하는 방법이 서로 달랐던거임. 그땐 다들 어리기도 했고.


그러니까.. 이 좁은 판에서 서로를 너무 미워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