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피하기 위해 모호하게 쓰인 부분 있음

d20류 판타지 모험 룰이었음.
대강 A(전열 전사 계열) B(캐스터 계열)
나머지 나랑 기타 파티원들 한 두 명 더 있는 장편이었음.

A가 딱히 파워 빌딩이나 효율 쩌는 빌딩을 한 건 아닌데 자기 캐릭터의 전투 능력에 자부심이 엄청 강했음. PC가 아니라 PL 차원에서.
다른 파티원이 적한테 공격 맞을 때마다 '그게 명중이라고요? 아... 방어 스탯이 어쩌구 내 캐릭은 어쩌구...' '네? 체력 그거 밖에 없어요? 아 나는 체력이 어쩌구...' 혼자 중얼거리는데 첨엔 팀원들도 다 '아 그러게요 ㅋㅋ 내 캐릭터 이름! 왤케 허약해! A님이 좀 지켜주세요! ㅋㅋ' 뭐 이런 분위기였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존나 자주 그러니까 어느순간부터 팀원들 A가 중얼거려도 반응 안 하고 자기 할 거 했음.
아니 ㅅㅂ 전열 전사가 캐스터나 레인저 계열보다 체력이랑 방어 스탯이 당연히 높겠지 뭐 어쩌라는 거지 존나 으스대네. 이런 분위기였지만 딱히 큰 분란은 없었음.

그런데 팀원들이 반응 안 해주니까 A가 욕구 충족이 안 되는지 그때부터 자기 보호 관련 스킬로 뭔 좆같은 RP를 하기 시작. '아 ~님 이제 한 대만 맞아도 죽겠는데... 스쳐도 죽겠는데... 내가 보호해줘야 되나...' 중얼거리면서 정작 보호는 안 해줌. 팀원들도 그게 좆같았는지 딱히 보호해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음.

근데 캐스터 계열인 B가 여자였고 그래서 그런지 B에 대한 위 행동이 제일 빈번했는데 계속 '아 B캐릭터 이름 너무 약한데... B님 제가 보호해드릴까요? 아닌가 나도 체력 관리해야 하는데... 지금 체력이 저는 몇이긴 한데...(거의 풀피. 걍 과시용) 보호해드려요?' 존나 중얼거리니까 B가 짧게 '네.'라고 무감정하게 기계적으로 대답함. 그러니까 A가 '그럼 저한테 어필해보세요. 너무 절박함 같은게 없는데 ㅋㅋ' 뭐 이런 소리 하기 시작. B는 표정 살짝 썩으면서 무반응.
그 뒤로도 이런 일이 반복됐고 어느날은 A의 그지랄에 B가 '저 그냥 A님 보호 스킬 안 받을게요. 다른분들한테 써주세요.'라고 선 그어버림. A가 좀 당황했는지 어버버거리니까 B가 효율이 어쩌고 이야기 꺼내면서 효율 문제로 이야기 돌렸지만 첨에 했던 말이 톤이나 뭐 그런게 누가 들어도 걍 좀 꺼지라는 느낌이라 분위기 조금 어색해짐.
그 뒤로 A의 지랄병은 좀 완화됐지만 전투에서 B만 배제하고 보호하는 등 기싸움 시작. 근데 이건 B가 먼저 효율 핑계로 자기 보호하지 말라고 선 그었으니 팀원들도 뭐라할 명분은 없었음.

근데 어느날은 좀 어려운 전투에서 팀원들 거의 다 눕고, 체력이랑 방어 스탯이 높으시고 어필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보호 안 해주시는 A답게 A캐릭터 혼자만 서 있는 상황.
그래도 적들도 거의 빈사 상태라 A혼자 어찌저찌 정리하고 이기긴 했음. 그런데 A가 B만 남겨두고 쓰러진 팀원들 근처 마을로 옮겨주겠다고 RP. 더이상 효율 핑계도 댈 수 없는 순수 기잔치에 팀원들 전원 폭발해서 마스터에 성토. 이후 A만 따로 마스터랑 면담. 그리고나서 B도 마스터랑 개인 면담 후 마스터가 A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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