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크툴루만 맛보던 올드비 1 + 쌩초보 1+ 초보 둘 구성임.
실친 넷이서 FVTT를 엔빵해서 샀는데, 두 명은 사정상 잠시 빠지고 남은 친구 둘이랑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던월 ㄹㅇ 쉬지 않고 달렸다.
내가 GM을 잡았는데, 상황 묘사는 대충 문장만 쳐서 AI한테 다듬게 시키고 보이스랑 채팅을 섞어서 진행 중임. 이렇게 하니까 전투 템포도 꽤 빠르고 진행이 매끄러워서 좋네 ㅋㅋㅋ
첫 1, 2일 차 때는 나도 GM이 처음이고 룰 숙지도 덜 돼서 엄청 어리버리깠거든. 근데 적응하고 나니까 서로 세계관도 만들어가고, 애들 캐릭터가 강해지는 걸 지켜보는 게 존나 재밌음. 딱 스폰지밥 상자 에피소드 느낌임 ㅇㅇ.
사실 예전에 크툴루 하던 우리 애들 중엔 가장 경력 긴 친구한테 반강제로 GM 시켜서 '잿불 속 군단' 돌렸다가 세션 약속도 미뤄지고 다 티알 접을 뻔한 위기가 있었거든. 이번에 내가 처음 총대 메고 잡은 세션인데, 다들 재밌게 즐겨줘서 진짜 다행인듯. 알고 보니 그 친구는 PC 성향이고, 나는 즉흥으로 상상하는 GM 성향에 찰떡이었나 봄 ㅋㅋㅋ
아 글고 이렇게 정리해두니까 나중에 보기 편하더라. 던월은 ㄹㅇ 정리 안 해두니 나도 까먹더라고. 언젠가 애들 던월 질려하면 은근슬쩍 DND 쪽으로 츄라이 시킬 거다.
요약.
1. 던전월드 실친 네명이랑 존나 재밌게 하고 있음.
2. 가장 숙련도 높은 애 잿불 룰 강제 숙지 시키다가 티알팟 터질뻔 함.
3. 내가 총대 잡고 첫 세션으로 하기엔 GM 난이도 ㅈㄴ 어렵다는 던월 돌렸는데 의외로 처음에 삐걱이다 잘됨.
4. 두명이랑 하고 있는데 나머지 두명도 대학 시험 끝나고 복귀하면 개꿀잼 팟 예정.
5. 나중에 던월 끝나고 애들 허락하면 스토리 정리해서 제대로 후기 올림.
6. 던월은 걍 GM이 룰처럼 내 소중한 캐릭터들 키운다는 느낌으로 해야 서로 즐겁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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