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디씨로 대표되는 히어로 코믹스임
그 중에서도, 마법과 신, 초인과 괴물, 그리고 아무튼 초인이 아닌 존재들이 공존하고 한 화면에서 싸우는 대형 이벤트류
최근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저스티스 리그, 에이전트 오브 실드 같은 작품들이 가장 적절함
-근데 애들도 10년 되어가네 세월 참 빠르다 ㅅㅂ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일반인 내지는 일반인 언저리 히어로들, 블랙 위도우나 호크아이, 배트맨, 그랜트, 멜린다, 그리고 좀 높이 가면 캡틴 아메리카같은 인물들은
당연히 불시에 칼에 찔리거나, 배신당해서 총에 맞거나, 20층 넘는 높이에서 장비 없이 떨어지면 죽음
하지만 동시에, 저 정도 물리적 충격은 따위로 만드는 화력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살아남고, 폭탄이 바로 옆에 떨어져서 주변 엑스트라들을 육편으로 만들어도 살아남고
인간보다 힘이 10배 강한 초인에게 배빵을 맞아도 살아남음
왜? 그런 장르니까.
애초에 이런 장르는 현실을 모사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에 몇 가지 규칙이 추가된 세상을 모사하는 것도 아님.
'인간이지만 극한으로 기술을 단련한 영웅' '마법의 가호를 받은 영웅' '천재 공돌이 영웅' '반인반신 영웅' 들이 한 화면에서 멋지게 뛰노는 걸 묘사하는 장르임.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게 말이 됨?'을 들이대기 시작하면 온전히 남아있을 만한 것이 별로 없음.
대체로 명장면으로 꼽는 캡틴 아메리카가 헬기를 끌어내리는 씬도 물리적으로는 당연히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말이지 ㅇㅇ
디앤디도 저런 장르에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이 룰을 이용해서 현실을 모사하려면(혹은 모사하는 것을 추구한다면) 여러가지 요소들을 자의에 따라 굽히고 조정해야함
어느 쪽으로 조정하는지는 취향일 뿐, 룰이 의도하는 '일관적 현실'은 (적어도 모사적인 관점에서는) 없다고 보는게 맞음.
뭐, 내 의견은 그렇다고
사실 정말로 '기예는 월등하지만 신체능력은 인간 언저리'인 초인을 엄밀하게 구현해서 놀고 싶다면 겁스 쪽을 파보는게 맞긴 함. 이러면 이제 CP 400급이라 CP 총합으로는 용과 동급이고, 무술 실력이 월등해서 괴물이 내리치는 검격을 다 패리하거나 피할 수 있는 무술의 고수라고 해도, 회피할 수 없는 독같은 걸 뿜는 고유공격에 맞으면 (HP를 따로 투자하지 않았다면) 바로 죽으니까
호선배님도 대가리에 총맞으면 죽기야 하겠지만 그럴일이 없는데 마블이라는 장르인건데 댄디에선 호선배님도 대가리에 총맞을 일이 생기는게 문제인거네
ㅇㅇ 애초에 영웅물이니까 룰이 흐린눈하고 넘기는 부분은 알아서 잘 넘기면 그만인데, 그걸 넘어서 룰이 세계의 일관된 규칙으로 작용하길 바라면 마스터의 노고가 드는거지 뭐
캡틴은 강화병이라 일반인이 아니지 않나. 윗댓처럼 호선배님이 맞는듯
디앤디 파이타도 맨몸으로 힘 20 넘기니까 완전 일반인은 아니지 일반인 언저리까지 따지는 것
그 마블에서도 '판타지적 묘사'랑 '일관적인 현실'은 다른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배트맨이 총을 피하고 쳐내고 방탄으로 막고 호크아이의 초인적인 궁술 등은 판타지적인 요소고, 그런 배트맨도 못피하고 보호 못받는 곳에 총 맞으면 부상 입는 게 일관적인 현실임.
던드도 하이 판타지 영웅물이지만, 네가 마블을 비유로 든 거랑 똑같음. 배트맨이면 애초에 폭탄 터질 때 직격당할 일이 없도록 묘사하겠지. 이게 HP AC 내성임. 배트맨이 맨몸으로 용암을 헤엄친다? 코믹스마다 개판인 마블 디씨여도 이런 장면은 있으면 안되잖아. 배트맨은 디씨니 마블로 치면
타노스 부관 중 한 명은 어벤저스 애들을 압도했던 무력을 선보였지만 굴렁쇠 한방에 터져죽었지. 닥스보다 강했던 마법사도 우주 공간에 빨려들어가서 즉사했고. 어벤저스 애들도 동일한 상황에선 즉사할 거고 그럴 상황이 안나오게 하는 게 HP AC 내성 스킬일 거임. 네가 한 비유야말로 내 의견의 핵심임. 전혀 안다르고 똑같아.
@ㅇㅇ(58.29) 그러니까 그거 자체가.. 아니다 그냥 생각 자체가 다른 거 같은데 굳이 한 얘기 또 할 필요는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