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점심시간에 식사 매뉴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비-씬제 rpg는 다음처럼 정하는거임


평소에 이런거 운 띄우는거 좋아하는 김주임이 한 마디 하는거임 '오늘 저녁에 회식인데 점심에 가벼운거 먹을까요?'


이러고 나면 각자 자유롭게 자기 좋아하는 매뉴 얘기하고 조율하다가 결국 하나를 시키는거임


반대로 씬제는?


김주임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는거지. '김과장님 중식 좋아하시는데 중식 시킬까요? 근데 오늘 저녁에 회식 있으니까 딤섬 어때요?"


이렇게 말하면, 이제 김과장(씬 플레이어)가 어떤 딤섬을 시킬지 고르는거임. 이 장면의 씬 플레이어는 김과장이고, 다른 직원들도 각자 간단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김과장이 주도권을 갖는거지


장점은 마스터가 세세하게 씬의 내용, 방향성, 키 플레이어를 지정해주니까 플레이어가 부담없이 자신의 캐릭터성을 표출할 수 있고


또 마스터가 공평하게 씬 플레이어를 지정해주니까 눈치보는 것 없이 서로 돌아가면서 마음껏 자기 어필을 할 수 있다는 거임


단점은? 뭐, 예컨데 김과장님은 오늘 딱히 매뉴를 정할 기분이 아닐 수도 있음. 다른 사람한테 매뉴 선정을 넘기고 구미당기는 걸 고르고 싶은데 씬제에서는 무조건 김과장이 골라야 하겠지?


또 마스터가 딤섬으로 매뉴를 좁혀놨으니, 딤섬을 먹고 싶지 않아도 딤섬을 시켜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