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클래식 D&D, AD&D 시절의 로그에게 암습(아마 이 시절엔 백스탭)이란

제약은 까다로운 주제에 효과는 별로였음


아마 '로그를 눈치채지 못한 인간형 적'이어야 하고(따라서 한 번 맞으면 눈치를 채므로 전투에 한 번이 고작),

효과는 걍 '대미지 2배' 정도인데 시발 힘에 투자하지도 않는 로그가 숏소드 들고 두 배 대미지 줘 봐야 대체 뭔 의미가 있겠음

그나마 레벨이 오르면 이 대미지 배율 자체는 오르는데 그래 봤자 로그 한계가 뻔해서

'와 n배 대미지!' 이러는 데 혹한 뉴비들 골로 가도록 유인하는 덫 같은 거였음

(이 시절에는 설령 똑같이 힘에 18을 박아도 전사계는 18/nnn 해서 추가로 보너스를 받는데 다른 클래스는 그러지 못했음

그래서 로그는 힘에 18을 박아도 명중 +1, 대미지 +2가 끝인데 전사계는 명중 +3, 대미지 +6까지 받을 수 있음)




그래서 3.5판쯤 되면 스닉 어택으로 변경해서 레벨 오르면 스닉 자체의 대미지가 오르게(최대 10d6 + 다중공격시 다 적용됨)

해 주고 조건도 많이 완화(협공당하고 있거나 적이 민첩 보너스를 못 받는 상황이면 ok)해 줘서 일단 상대적으로는 엄청 버프가 되었음

(당연히 '로그가 폭딜을 넣는 게 말이 되냐 이게 무슨 디아블로냐!' 소리가 잔뜩 나왔지만

3판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게 무슨 RPG냐! 디아블로 아니냐!'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진 않음)


물론 이때도 스닉 어택으로 폭딜 꿈꾸는 애들은 대부분 지옥 가기 십상이었지만,

(원거리 스닉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한이 많아서, 스닉하고 싶으면 경장비로 전열에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필연적으로 사망률이 오르게 됨)

그래도 어쨌든 일단 이전보다는 기반이 단단해지게 되자 로그들은 이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됨


그건 바로 스닉 이뮨인 놈들에 대한 도전임

원래 기본적으로 살아 있는 놈들에게만 들어가는데(이것도 이전의 '인간형 생명체'여야 한다는 조건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좋아진 거지만) 그들은 그 제약을 넘어서고 싶어했음



그래서 3.5 서플들을 보면 스닉 이뮨인 놈들에게 스닉을 먹이기 위한 마법 같은 게 자꾸 보이는데


골렘은 왜 스닉을 못 먹인다는 거임? 골렘 스트라이크

식물에게는 왜 스닉을 못 먹인다는 거임? 바인 스트라이크

언데드에겐 왜 스닉을 못 먹인다는 거임? 그레이브 스트라이크 ... 로 끝나지 않고, '언데드라서 스닉이 안 통해? 그럼 잠시 살려내서 스닉을 먹이면 되잖아?'라는 발상(?)의 스파크 오브 라이프 같은 주문도 생김

애초에 로그는 명중이 낮아서 스닉한다고 맞추기 힘들잖음? 그렇다면 아머 AC를 무시하고 때리는 레이스 스트라이크


등의 다채로운 주문들이 보이지

대체 스닉에 대한 너희들의 집념은 ㅠㅠ 하고 눈물이 나올 지경임





참고로 4판부터는 스닉을 먹이기 위한 조건이 CA(컴뱃 어드밴티지)를 받기만 하면 되고,

이 CA를 받는 건 딱히 어렵지 않기 때문에 로그는 4판에서 상위권 딜러로 평가받고 있음


결론은 잘못된 토양에서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는 것보다,

고운 토양에서 잘 먹고 잘 자는 게 더 이쁜 열매를 맺을 가능성이 높단 거임 ㅇㅇ

쫌 아닌가 싶으면 고집부리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좋은 동네로 도망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