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l 참여도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꽤 좋은 영상이 하나 보여서 가져왓음...

위 영상인데, 대충 주제와 관련된 부분만 요약하자면(영상 대부분은 방관자 효과에 대한 내용임) D&D류의 고정 이니셔티브 시스템 << 이게 사실상 자기 턴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7-8라운드 남짓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보기만 하세요'라고 보장하는 거랑 똑같다는 거임



플레이어가 자기 턴이 언제 돌아올지 대충 알고 있고, 그 동안 내가 신경써야 할 요인이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그런 내용인데...

그래서 영상에서 소개한 게 팝콘 이니셔티브 시스템임



이게 뭐냐면, 기존 이니셔티브랑 다르게 서로가 서로에게 턴을 넘겨줌.

첫 턴은 DM이 상황에 따라 누가 가장 먼저 움직일지 정하고, 가장 먼저 턴을 받은 사람의 턴이 끝나면 바로 그 사람이 다음 턴이 될 사람을 지정하는 거임.

또 그 다음 턴에 순서를 받은 사람은 다다음 순서를 정하고, 라운드의 마지막 순서는 다음 라운드 시작할 사람을 정하고 etc...

사실상 pl들의 보장받은 시간을 없애고 언제든 투입될 수 있게 몰입도를 올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고런 느낌인덧



너무 서사적인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물론 pc에게 좀 유리하게 짜여져 있긴 하지만 나름 또 전략의 여지가 없진 않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음.

예를 들어 pc들이 서로서로 돌려가며 첫턴 둘째턴 셋째턴 넷째턴을 연달아 가지게 된다고 하면, 이제 pc측엔 다시 자기 쪽으로 턴을 돌릴 사람이 없으니까 상대 측이 2턴 연속 진행할 수 있는 거임.

또 pc나 몬스터 측이나 턴 순서를 조금 더 자유롭게 배치하면서 나름의 협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인듯?



나도 영상만 본 거라 시범 도입하기 전에 몇 번 더 고민해 볼 것 같긴 한데, 어떤가 해서 올려봄

혹시 시도해 본 적 있는 사람 있음? 있으면 어땠는지 알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