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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의 글부터 읽어 봐. 참고로 여기서는 코어 룰북만을 기준으로 서술함. 서플은 안 사서 모름.

왕좌의 현자(Seers of the Throne)를 설명하려면 MtAw 세계관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전의 시간(The Time Before)에는 마법이 누구나에게 허용되어 있었어. 마법은 세계의 근본 비밀에 도달하는 것인데, 원래는 근본과 세계가 하나가 되어 있었음(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생각하면 편할지도). 그런데 마법사들의 오만으로 근본과 실세계가 분리되어서, 각각 초왕국(Supernal Realms)과 떨어진 세계(Fallen World)로 나뉘게 되었음. 그리고 그 사이를 심연(Abyss)가 채웠고.

마법사들은 이제 감추어진 초왕국의 신비와 비밀을 찾아 헤메서, 자신들도 초왕국에 편입되는 승천(Ascension)을 꿈꾸고 있는데, 여기에 반대하는 자들이 왕좌의 현자임. 초왕국들은 현재 지배자(Exarch)들이 통치하고 있고, 이들은 현재 상태를 아주 좋아해. 말 그대로 자기가 지배자니까. 이들은 현재의 거짓된 현실을 만든 주범이며, 심연과는 간접적인 동맹관계라고 볼 수 있어. 그리고 이들의 부하들이 바로 왕좌의 현자야.

얘네들이 악한 마법을 쓰느냐면 그렇진 않아. 그건 왼손잡이 길(The Left-Handed Path)라 불리는 마법사들이고. 이들 대다수는 그냥 부도덕한 현 상태가 좋을 뿐이야. 부패한 기업가나 정치인들이 강간마나 사이코패스는 아니잖아? 그냥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불의를 용납하는 사람들이지.


현자들의 사상은 매우 간단해, 이기는 편에 서겠다. 이들은 절대 자신들을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테크노크라시는 스스로를 인류를 무지로부터 구원하고 선도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얘네들은 그냥 기득권에 빌붙어서 떨어지는 콩고물이나 먹고 싶을 뿐이야.


당연하지만, 테키에 비해서 영향력이나 힘은 매우 떨어져. 테키가 (최소한 MtA에서는) 세계 유일무의한 원탑 조직의 힘을 보여줬다면, 얘네는 아마 nwod 세계 내에서 활동 조직 중 최강이겠지만 그게 테키처럼 태양계를 수호하는 함대가 있고, 결전병기급의 기계공학/생명공학 부대가 있고, 언론과 기업을 모조리 장악할 수 있는게 아냐. 초왕국의 지배자들에게 직접 통치를 받아서 조직력이 좋은데다 세계구급으로 노는 거의 유일한 단일 조직이고, 일반 마법사나 헌터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기득권을 차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에서 최강 조직이란 뜻이지.


다른 애들은..... 일단 잘 접촉 안함. 마법사들이랑 싸우기에도 바쁘거든. 그리고 얘네들은 직접적으로 심연과 초왕국의 지배자들에 대항하는 게 아니잖아? 다른 초자연체를 대하는 태도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다 달라. 물론 초왕국과 연관된 애들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아르카디아와 연관된 체인질링, 황천과 연관된 가이스트, 원초의 야생과 연관된 늑대인간 등) 그렇다고 특별한 태도를 취한다는 건 난 본 바 없다.


왕좌의 현자들이 최강 조직이라는 건 인간계에서 넓은 분야에 자신의 영향력을 끼친다는 의미에서 하는 거고.(사실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얘네는 어쨌든 점조직 형태를 띄는데 비해서 헌터 조직들은 철저히 관료제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나는 일대일로 뜨면 왕좌의 현자들이 지는 경우가 많지 않을 까 추측해본다)


진짜 최강을 꼽아보라 한다면 신-기계와 그 따까리 천사들. 근데 내가 저번에 말했듯이, 얘네들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이해 가능한 규칙도 없는 크툴루 스타일이고, 목적도 진짜로 모든 초자연적 세계에 대한 현상 유지 그 자체다 보니 뭔가 조직으로 쳐주기에는 애매한 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