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겨우겨우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음. 그동안 흉년이라 잘 먹지도 못했는데, 최근에야 농사가 잘되서 사람들도 이주해 오고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환경이 되나 싶었어.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저 멀리 어딘가에서 군대가 서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옴. 좀 걱정하긴 했지만, 우리 마을은 안전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임. 군대가 여기까지 와서 우리 마을을 배경으로 싸우기 시작하는 거야. 갑자기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징집되는 사람이 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빗장걸고 집안에 떨면서 있어. 어서 이 일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이미 결말을 예상했지만, 괜찮을 거야 하면서 그런 생각을 부정하고 있음.

누굴 탓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써봄. 대체 내가 가지는 취미는 왜 항상 터지거나, 이미 망해있는거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