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아쉬울 때만 정론 들이밀어대고 다른 때는 모른척하는 게 얼척없을 뿐이지.
트위터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다른 사람의 사상가지고 부당한 해고는 없어야 된다는데,
당장 나향욱케이스 때는 다들 뒷짐지고 이렇게 들고 일어나지도 않았음.
일베 로린이 교사때는 어떻고?
걔 본문 글에 성적인 뉘앙스 하나도 없었고 오직 '로린이'라는 단어 하나 썼다는 것만으로(그리고 그 뒤에 일베란 게 밝혀져서)
임용취소됨. 그 때도 역시 뒷짐지고 아무도 말 없었음. 일베에 지금 검색해보니 억울하네마네 공론화를 해야하네 하는
리플들은 꽤 있긴 한데 역시 공감 못얻고 유야무야 끝남.
이 정도면 사회에 법으로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금기시되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고, 다들 거기에 수긍하고 있다는 소린데
이번 케이스에서는 갑자기 성우가 여자란 이유만으로 반발이 일어남.
(심지어 성우는 프리랜서라 해고도 아닌데 해고라고 우김.)
그래서 사람들이 과거 일들을 보여주면서 이런이런 케이스도 있었는데 얘만 빠져나가면 형평성이 맞는거냐?
하니까, 일베든 메갈이든 사상으로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데.
그 말을 선빵맞은 애들이 당하고 있을 때 했으면 내가 페미를 지지했을 수도 있겠지.
뭐, 최대한 좋게 이해를 해볼 수는 있어. 왜냐면 사람이 자기 관심분야에만 관심이 있지 다른 사람들 일에는 잘 신경 안쓰잖아.
그러니까 일베나 나향욱 때는 걔네 지지자들이 관심을 가져야지 페미니스트들이 걔네 똥까지 닦아줄 필요는 없을 수도 있어.
그건 그린피스에게 가서 넌 왜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기아와 군사독재에 관심없는거니?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니까.
근데, 메갈애들은 이미 강남역 살인사건 때 중립적으로 상황을 지켜보자는 남자들을 방관충이라고 몰아붙인 적이 있으니까
사상의 자유를 외치는 타이밍이 너무너무 빤히 보이는 거라.
지네 입맛에 맞는 사건에는 모두의 참여를 주장하면서 '여기 참여 안하는 남자는 방관충, 공범같은 새끼임!' 이러는데,
자기 일 아니면 아무 관심도 없고 쌩까는 애들이랑 같이 뭘 하고 싶을까?
연대라는 건 기본적으로 상호부조인데 자기네 아쉬울 때만 과실 똑똑 따먹고 나몰라라 하는 애들하고 무슨 연대?
원래부터 페미진영이 인터넷 남초 사이트서 이렇게 완벽하게 포위되진 않았었음.
오유도 친페미였고, 루리웹도 그랬고 slr도 그렇고 여튼 일베나 디씨 아니었으면 거진 다 친페미였다.
걔네가 뭐 페미니즘을 수호하는 투사같은 건 아니었지만 페미니즘 지지가 교양인의 증거같은 걸로 보고 웬만하면
페미가 옳으니 페미 말대로 하잔 분위기였지.
그 분위기가 흔적기관처럼 남은 게 오늘날의, '메갈리아는 진짜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같은 병맛나는 발언들이겠지.
대놓고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말하면 자기가 진보적이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편협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저런 식의 면피성 발언으로 체면을 차리는 거임.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 결론은 하나야.
씨발, 페미 애들이랑 엮이기 싫다.
왜냐면 페미 애들은 자기네가 잘못한 일이 있어도 절대 사과를 안하거든.
SLR에서 여시 성인소모임 걸렸을 때도 SLR 관리자한테 책임 떠밀어놓고 자기네는 잘못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오유에서 성폭행 조작 사건 있었을 때도 당사자들은 잠수타고 나머진 성내기 바빴음.
그래놓고 남혐의 장구한 역사를 거론하며 여자의 잘못은 남자에 비하면 졸라 사소한데 가혹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뭐라고 함.
그리고 잘못한 당사들도 '나쁜 페미니스트도 페미니스트다.' 라면서 끝까지 안고 감.
말은 맞어. 남자 범죄에 비하면 여자 잘못은 사소하고, 나쁜 페미니스트도 페미니스트겠지.
하지만 남초 사이트는 잘못한 놈이 있으면 이런저런 잡음이 있어도 일단 잘라내기는 함.
소라넷 폐쇄될 때 공식입장이 폐쇄 반대였던 사이트는 내 기억에 없음.
구성원 개별이 깽판을 피우건, 피해자를 모독하건, 그린야갤 가서 드립을 치던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잘못한 걸 알면 아닥하고
손절하는데, 페미 애들은 지네가 공식입장으로 사건 당사자를 실드쳐줌.
그건 뭐 역사가지고 협박하면서 너네는 내 머슴이나 하란 소리지.
그러면 안된다고 충고하는 사람한테도 내가 니 허락받는 페미니즘만 해야되냐고 그러고.
해도 되지. 허락 안 받는 페미니즘 하는 것도 그 사람이나 그 집단 자유지. 그건 뭐라고 할 수 없지.
그런데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네 이념에 동조해주길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지.
페미하면 남자들한테도 이득되는 거 있다고 살살 꼬시는 것도 아니고, 계몽군주 나신 것마냥 맨날 공부하래.
너 학창시절에 너한테 공부하라고 윽박지르던 인간중에 니가 좋아하는 인간 있었냐?
엄마, 아빠도 그 지랄하면 애비 애미가 되는데.
너한테 아는척에다가 무식하다고 깔아보는 애면 두 말 할 것도 없음.
인터넷 집단 사이의 관계를 외교라고 할 수 있다면 페미쪽은 북한만큼이나 외교를 못함. 북한은 중국이라도 있지.
무슨 소리야? 내가 페미니스트인데
페미니즘이 원래 그럼. 외국에서도 제정신이면 깐다.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