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셸먼 아조씨나 기타 등등 다른 유동 분들이랑 투닥거린 216 윽동인데.


사건 자체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넥슨 옹호/비판 측 전부) 흘러가고 이상해져서 어느 한쪽에도 편들기가 싫어져서 그냥 내 자신의 스탠스만 정리하고 발빼버렸음. 그렇게 금토일 아예 인터넷을 줄이고 잉야잉야하고 있다가 자기 전에 나무위키 살생부 보다가 알피지판까지 난리가 났길래 결국 이거저거 보고 오는 길인데... 


햐...

속상해서 눈물까지 난다.


구르는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좀 심했다. 일단 출판사 등록하고 책내는 이상 프로인 셈인데, 본인들이 아무리 아마추어 마인드로 일을 한다손치더라도 해서는 절대 안되는 발언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분서 드립이나 방문횟수 드립같은거... 트위터에 SAN 수치 깍는 절대세계환상마법이라도 걸려있나? 이 사건에 대해서 여러가지 방향성의 옹호/반대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물론 잘 안알아보고 막 뱉는 병신들은 그냥 거르고) 왜 이렇게 뒷감당 안되는 말을 휙휙 던지는지 모르겠다. 


셸먼 아조씨가 솔직히 지금 과한 쉴드를 치고 있다고 봐서 난 그닥 좋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박하고 생각할꺼리를 던져주기라도 하지, 뭘 그리 다들 어그로를 끌고 드립을 치고 막 뱉다가 이 사단을 내는지 모르겠다. (잘 알아봤다는 전제 하에) 자기 의견만 내면 되지 왜 이 모양인겨 도대체....


초여명은, 리트윗보다 공지 글이 더 안타깝더라. 특히 분서 트윗에 대한 입장 발표 말이지. 아예 입을 닫던가, 그 점은 옹호를 하지 말았어야지 '당황한 나머지 실수한 것뿐이다' 식으로 쉴드 칠줄 몰랐어(진짜 당황해서 실수했더라도,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건데). 진짜 이건 아니야. 경솔한 것도 아니고 '경솔해보이지만' 같은 애매한 워딩부터가 평소 논리적이고 자기 입장 간결하게 잘 쓰시던 김사장님 답지 않더라. 이건 나도 정확히 몰라서 언급만 하는데, 분서 드립이 구르는사람들 측에서 먼저 꺼낸 얘기라는 것도 있던데 '책 태우겠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겠냐' 식의 발언도 엄청 무게감 없고 말야. 나쁘게 보면 친목질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일인데.  


텀블벅 환불은 안할거지만, 솔직히 두 출판사에 대한 인식은 너무 싫어졌다. 성우 해고 반대/찬성이나 페미니즘 문제를 떠나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입장에서 이런 생산자 측 물건에 애정을 담고 싶진 않아. 그냥 쿨한 관계로 남을래. 그냥 필요하면 사고, 안 필요하면 안사고, 도서관에 책 신청해서 들어오면 안사고 빌려보고, 책방에서 사서 읽은 뒤 변심 반품도 할 수 있고 뭐 그런 관계말이지. 


뭐 그와 별개로 환불도 지나치게 감정적인 사람이 많다는 생각도 듬. 매카시즘이라는 용어도 잘못 쓰이고 있다고 보고.  


사상검증은 잘못된거라고 보는건 변함없음. 노무현의 대통령으로서 실패한 업적에 대해서 이리저리 사석에서 떠들다가 아는 동생이 '오빠 일베하세요?-_-' 라고 물었던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