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하는 쪽은 자기네 본진으로 돌아가 함께 혐오하는 사람들과 의사를 주고받으며 그 혐오를 강화함. 웃기고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정보/컨텐츠가 흥하는 게시판 문화 특성상 혐오하는 대상의 그런 측면이 부각된 정보/컨텐츠들이 양산됨. 그걸 본 신규유입자들은 그걸 보고 또다시 혐오를 강화하고 이 과정은 계속 순환됨. 결국 그런 컨텐츠들을 보고 그냥 웃고 넘어간 사람들과 혐오를 끊임없이 강화해온 사람들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발생함.


혐오 의식이 강화된 사람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그 의도를 불신하고 헐뜯기 시작함.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러한 경향은 지난 정권부터 시작된 인터넷 여론을 불신하는 의식에서 출발해 일베가 집대성하고 메갈에 이르러 일종의 전술 개념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여짐. 메갈에서 주로 구사하던 전술을 이번에는 메갈을 까는 쪽에서 구사하기 시작된 것으로 보임. 메갈도 그렇고 얘네도 그렇고 무슨 말을 해도 들어먹질 않으니 소용이 없음. 니체도 말했지만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널 들여다 보는 거.


푹푹찌는 날씨와 정치 사회 시사문제로 쌓여온 스트레스.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다 결국 폭발한 거야. 덕분에 이건희 회장 성매매 관련 뉴스도 일부 진보매체 빼고는 별 관심 없는 듯. 물론 클로저스 성우 교체 사건이 뉴스타파 보도보다 먼저 있었으므로 음모론 같은 건 아님 ㅋ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메갈 나쁜애덜인 거 다 아니까 캡쳐 이미지 좀 그만 퍼와라. 공해다 공해.




TRPG 이야기: 아포칼립스 월드 말고 고정피해'만' 주는 룰 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