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명은 프로가 아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다. 초여명은 기업인데,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면 프로가 아니다."
나는 개소리라 생각한다. 그게 이 글의 요지다. 초여명은 프로가 맞다. 티알갤러가 다 이런 개소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티알갤러 중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개소리가 다수의 추천으로 개념글을 먹는다 해도 티알갤은 개소리를 하는 집단이 아니다.
장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굵은 글씨로 적어놨으니 핵심만 알고 싶으면 굵은 글씨 위주로 봐라.
결론에 근거를 끼워맞추려 하다 보니까, 말이 안되는 원리를 옹호하는 꼴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다른 상황에 그 원리를 적용해보기만 해도 반증되는데 말이다.
1. 공평하게 메갈리안들이 하는 잘못된 주장을 하나 비판해보자.
"정치 운동을 할 때 비폭력을 하든 말든 당사자의 선택이다."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메갈이 범죄집단아든 아니든, 피임약 사건이 미러링에 의한 픽션이든 아니든... 별로 상관 없다. 하지만 저 말은 틀렸다.
폭력이 법을 어긴다는 뜻은 아니다. 로자 파크스가 버스에서 백인 자리에 앉은 사건이 예다. "비폭력 불복종"도 법을 어기지만 시위의 한 방식이다.
법학자들도 비폭력 불복종은 저항권으로서 허용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법이 항상 정의로운 건 아니다. 나치도 합법이었고, 흑인 차별도 한 때는 합법이었다. 악법도 법이니 따라야 한다면, 유대인을 숨겨준 사람들을 욕하고, 마틴 루터 킹을 욕해야겠지.
물론 폭력은 불법이다. 하지만 약자의 폭력은 예외가 아닌가? 폭력은 왜 금지되느냐? 하물며 그게 약자라고 해도 왜 폭력을 금지하는 걸까?
먼저 폭력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 쉽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친 정도면 모른다. 치료하면 되니까. 그런데 죽일지 살릴지가 항상 내 마음인 건 아니다. 쇠파이프로 머리를 내리친다고 해보자.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운이 정말 나쁘면 죽는다. 물대포도 잘못하면 사람이 바닥에 머리를 박아서,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냐. 그냥 넘어졌는데 뾰족한 모서리 같은 데 부딪히면 그냥 죽는 거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비폭력 불복종도 남에게 피해를 준다. 시위 때문에 교통 정체가 생긴다던가. 파업도 회사에게 손해를 준다. 물론 그건 시민이나 노조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다. 하지만 이게 잘못이라 해도 우리는 손해배상을 하면 된다. 겨우 돈 문제니까. 다시 공장을 돌리면 돌아가고, 하물며 기계를 부쉈더라도 물어주면 된다. 하지만 사람이 죽거나, 하반신 마비가 되는 건 돌이킬 수 없다. (수복 불가능성) 그래서 폭력은 위험한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정당한 폭력도 쉽게 부당한 폭력으로 변질된다.
집단 전체가 적당한 폭력을 주장하면서 선을 긋는다고 하자. 하지만 개개인을 모두 통제할 수는 없다. 그 중에 몇 명은 정말 꼴통이라서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한인 타운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을 생각해봐라. 흑인 소녀가 음료수를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한국인인 편의점 주인에게 와서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꺼내려했다. 그런데 그 한국교포는 음료수를 훔치고 총을 꺼내는 거라 생각해서 먼저 총을 쏴버렸고, 여자애는 죽었다. 그게 발단이다. 흑인에게 총을 쏜 건 물론 차별적인 편견 때문이라 생각한다. 한국인들도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한인 여성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당연히 흑인들은 분노했다. 그 후에 일어난 사건은 참혹했다. 흑인들은 한인으로 보이는 동양인들에게 돌을 던지고 폭동을 일으키고, 불을 질렀다. 당연히 총도 쐈다. 수천명이 부상을 입고 수십명이 죽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차별주의자라 죽은 건 아닐 것이다.
여성이 게이를 혐오할 수 있고, 게이가 여성을 혐오하는 것처럼, 대의는 쉽게 변질된다. 나는 메갈의 동성애 혐오를 비판한다. (너님은 동성애가 죄악이라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그 부분에서 메갈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하지만 비판이나 시위가 아니라, 폭력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정당한 폭력이 있다 해도, 그 폭력은 순식간에 부당한 폭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변질된 폭력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 내가 죽인 게 아니니까 책임이 없다고 할 생각은 아니라면 말이다.
물론 독립운동가들의 테러도 폭력!이라는 말은 아니다. (김구라던가) 독립군의 군사작전이라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다. 사실 많은 독립운동가의 테러가 식민지배에 기여한 고위층을 대상으로 했으니 꽤 타당해보이기도 한다.
어떤 학자는 전체주의의 군사독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폭력적 저항이 필요하다고도 본다. 그때는 시위를 하면 다 죽었으니까.
아 물론 나도 민간인인 은행원이 죽었던 사건은 비판한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숭고한 것과, 민간인 희생자를 낸 것은 별개니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폭력에 이런 식으로 예외를 둔다고 해도, 지금처럼 평화로운? 사찰을 한다는 의혹(어쩌면 사실)이 있을지언정 고문을 하지 않는 한국에서 성립되지는 않는다.
여성주의자들은 왜 저런 주장을 한 걸까? 아마 "왜 여성이 좋게좋게만 말해야 하느냐"는 뜻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피임약 커피나 좆린이가 픽션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건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물론 너희는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라 생각하면 고소하고 유죄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물론 나도 미러링이 공격적이라 생각한다. 동의하지 않는 건 물론이요. 사실 반대한다. 외모나 돈 같은 차별으로 남성들에게 저항하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그게 진심이 아니라 순전히 픽션이라고 믿어주길 바라는 것도 우습다. 메갈을 하지도 않고 지지하지도 않는다.
메갈이 폭력 범죄를 저질럿다고 생각하면 고소하면 된다. 언어 폭력조차 모욕죄가 있다. 미러링이 모욕이라 생각하면 모욕죄에 대해 알아보길 바란다. 메갈이 불법행위를 한다면 고소하면 된다. 마인드씨도 인신 공격을 받고 고소하지 않았나. 김자연 성우 사건의 발단인 그 티셔츠도 고소당한 여성들의 변호사 비용을 대기 위해서였지. (그 변호사들이 메갈의 전속 변호사라는 주장을 모르는 건 아니고, 나도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흔히 메갈이 폭력적인 범죄집단이라 말하는 근거들은 좀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디씨하면서 주작 판별도 못하냐는 기분이다. 나를 진보 페미니스트라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
이런 말을 하면 메갈이 어떤 단체인지 모르냐고 자꾸 하는데. 나도 그 나무위키에 있는 수 많은 아카이브들을 봤으니 더 설명해주지 않아도 된다.
좆린이 사건의 가해자가 잡혔다는 뉴스를 본 적은 없거든... 비판자 분들의 용어를 빌리자면 그 가장 극단적인 페미나치들조차 흑인 폭동처럼, 방화나 살인을 동반한 폭동을 한 적은 없다. ISIS나 나치와 비교되지 않는 건 물론이다. 나는 같은 논리로 일베를 혐오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물론 그 녀석들이 헛소리를 자주 하고, 나도 맨날 싸운다. 하지만 깐다고 해서,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들은 진영논리에 따라서 비폭력을 부정해버렸다.
잠시 쉬어가자
이런 잘못된 주장이 한 둘일까? 페미니스트들도 수 많은 오류를 저지른다. 다른 예로 김자연 성우 사건은 부당해고인가? 일단 법적으로 김자연 성우가 순순히 계약을 파기했고, 소송을 건것도 아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이 잘 구분하지 않지만 1. 돈을 주었고 2. 녹음물을 쓰지 않을 뿐인 계약 해지라는 점도 맞다. 그녀는 고용된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로서 계약을 했다.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해고는 아니다.
그리고 메갈리아 비판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넥슨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손해를 감수하고 성우를 떠앉아야 한다는 말이냐!"
다른 사건을 보자. 초여명의 이번 후원 환불에 대해서 이런 주장이 있다. "초여명은 프로가 아니다. 기업이라면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 그런데 초여명은 자기 신념을 위해 이익을 포기했다."
이 둘이 공유하는 가정이 있다. 바로 "기업은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프로다"라는 말도 붙었다. 그리고 "실망했다"고 말한다.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지 않아서 실망했다는 것이다.
2. 이게 무슨 헛소리냐. 본질 타령하는 개소리들을 부수겠다.
본질 타령에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다. 고로 공부에 방해되는 티알피지를 금지해야 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공부는 안하고 티알피지를 하다니, 학생의 본분에 어긋난다.
백수의 본분은 취업하는 것이다. 고로 취업 준비에 방해되는 티알피지를 금지해야 한다.
직장인의 본분은 일하는 것이다. 고로 일에 방해되는 티알피지를 금해야 한다.
어머니의 본분은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다. 고로 어머니가 애는 안 돌보고 티알피지을 즐기는 건 옳지 않다.
아버지의 본분은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고로 일은 안하고 티알피지를 하는 건 옳지 않다.
종교 학교의 본분은 신의 말씀을 널리 전하는 것이다. 고로 연세대생은 모두 하느님을 믿고 채플에 참가해야 한다. 억울하면 연세대를 포기하면 되지 않느냐.
국민의 본분은 애국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정부를 사랑해야지, 욕설로 비난해서는 안된다.
노예의 본성은
자, 그러면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게 본질이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가상사례1
닌텐도가 이번에 계약한 프리랜서 성우가 재일 교포라는 정보가 돌자, 넷우익들이 불매운동을 일으켰다.. 고로 이 성우에게 돈은 주되 계약은 해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올 업데이트에서도 이 성우는 배제할 것이다. 앞으로 재일 교포 성우와 계약하지 않겠다.
기업의 본질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닌텐도는 프로답다.
이게 개소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너희는 아마 닌텐도를 가루가 되도록 깔 것이다.
어디 재일교포 문제에 범죄 집단인 메갈과 비교하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메갈이 범죄집단이라는 주장은 앞에서 반박했지만, 상관 없다.
문제는 독립운동은 예외라는 말은 저기 어디에도 없다는 거다. 비판자들은 범죄집단을 옹호해서 초여명에게 실망했다고 한 적이 없다. 기업의 본질 타령을 했다.
그러면 닌텐도가 손해를 감수하고 재일 교포 성우를 감싸기로 했다고 하자. 아마 포켓몬 고로 대박이 나서 이익금이 남아돌았을 것이다. 닌텐도는 앞으로도 재일 교포 성우를 차별하지 않고 계약하겠다고 한다. 불매운동이 일어나서 일본 내 수익이 급감했지만, 세계의 포켓몬 고 유저는 신경쓰지 않았다.
닌텐도는 수익을 포기했다. 닌텐도는 프로가 아니다. 실망했다.
이런 예시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저 자리에 동성애자를 넣어보자. 한국인의 대다수가 동성애에 반대하니 독자께서도 아마도 동성애에 반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여러분은 닌텐도의 신념에 대해 또 이렇게 말하겠지. "닌텐도는 프로가 아니다. 실망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파국으로 수렴한다. "기업의 본질은 이익 추구"라는데, 예외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해서는? 흑인을 위해서는?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위안부 할머니를 모욕한 넷우익은? 위안부 할머니의 손녀딸은? 언제가 예외이고, 언제가 예외가 아닌가.
결국 여러분이 옹호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을 것이리라고 독심술을 해보겠다. 아닐 수도 있지만...
"기업은 정당한 것을 옹호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정당하지 않은 것을 옹호하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는 기업은 프로가 아니다."
하지만 정당한 것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비판자들이 신자유주의자라면 아예 본질 타령을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는 동성애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니까.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든 신념을 택하든 기업의 주주들이 결정할 일이고 자유니까.
그리고 나는 "일베든 메갈이든 기독교인이든 한국인이든 신념,성적 지향,국적 등을 이유로 회사가 개인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우리가 정당하다는 걸 어느 세월에 설득할 건데? 자유는 종교 전쟁에서 나온 원칙이다. 구교랑 신교가 의견합의를 봐서 서로 존중하기로한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 소수자가 되는 순간에 다 죽을 걸 아니까 그런 거다. 한국에서 기독교인이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정의 윤리를 무너트린다며 다 잡아서 사형시키던 시절을 생각해봐라. 기독교가 정당하면 사형하면 안된다고 할까? 그걸 납득시키려다가는 이미 다 죽는다.
그래서 국가는 옳고 그름에 상관 없이 자유를 옹호하기로 했다. 그게 자유의 실체다. 그리고 서로 폭력과 혐오를 멈추겠다는 계약을 맺은 거지. 그래서 폭행과 모욕을 처벌하고,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도 처벌하는 거다. 그게 법적인 자유다.
물론 "법적인 표현의 자유"가 비판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는 건 비판자들도 알 것이다. 처벌하지 말고, 폭력을 쓰지 말고, 해고나 계약 해지를 권고하지 말고, 정당하게 토론을 하면 되지 않나?
다시 돌아가자.
그렇다면 공익과 영리를 같이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은 기업인가? 대기업들은 이익을 위한 위선이 아니면 불우이웃을 도우면 안되는가.
착한 기업의 상징인 유한양행을 예로 들어보자 유한양행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전사원에게 주식을 나눠주었으니 기업이 아닌가? 박정희에게 정치자금을 주지 않아 세무 조사를 당했다. 그래 이건 한톨의 먼지도 나오지 않아 감동 받은 박정희에게 훈장을 받기 위한 노림수 였으니 기업가적인가?
먹고살 만큼의 이익을 내면서, 돈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를 만드는 기업은 프로가 아닌가?
예시를 몇 개를 더 들진 않겠다. 스스로 생각해보길. 반례가 없는가? 비판자들은 그런 기업을 존경하는가, 존경하기는 하지만 "프로"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할 것인가.
결국 결론은 이거다.
기업의 본질이 왜 망할 이익추구냐. 그건 기업 맘이다. 사장이든 주주든 말이야. 망하면 자기가 후회하겠지. 그게 저열할 수도 있고 부당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까면 되잖아. 불법이면 고소를 하고. 거기에 프로의식이 떨어진다는 훈수를 왜 두냐는 말이다.
3. 명분 붙이기 좀 그만하자
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이상한 추상적인 말을 자꾸 이유로 붙인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도 예외가 수두룩하다. 그러면 또 이상한 예외 조항을 붙여서 피해가려 한다.
"좋은 일을 했다고 악행을 정당화하진 못한다. 일제도 좋은 일 많이 했다." 물론 독립운동가도 살인을 많이 했다. 무고한 사람도 아마 죽였을 것이다. 전쟁에 동참한 일본인이 왜 무죄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면 남성들은 여성 차별에 동참하니 죽여도 될 것이다. "집안일 아버지가 하시던?"...
이라고 말하면 하는 집도 있을 것이다. 이게 추상놀음의 문제다. "그래 아빠가 집안일 하고, 나도 김치찌개를 끓일 줄 알지만 초여명에게는 실망했다"이러면 내가 어떻게 반론 할 것인가.
"비이성적이고 자기 말만 맞는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대화가 안 통한다. 팩트를 보여줘도 안 믿는다" 그걸 메갈리안과 메갈 비판자가 똑같이 말하는 걸 보면 내 기분이 어떨 것 같냐.
"책임은 지지 않고 자유만 얻으려 한다" 이걸 군대 문제 이야기하면서 말하면 그럴듯하다. 그런데 김자연 성우 계약해지가 정당하다고 하면서 자꾸 들고 온다.
"초여명이 메갈을 지지한다"는 추상적인 말도 마찬가지다. 초여명이 -픽션인지 사실인지도 모르는-범죄행위를 지지한다는 뜻인가? 초여명이 메갈 티셔츠를 샀나? 아니다 초여명은 메갈이 페미니즘에 끼친 영향력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메갈 티셔츠를 왜 사신 거죠?"라는 댓글이 메카시즘이라 생각한다. 주장에 동의하던 동의하지 않던 간에 그게 사실이고 팩트다. 구르는 사람들에서 한 말들도 마찬가지다. 메갈4를 지원하는-비판자들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티셔츠를 샀다, 우리도 메이저네요! 같은 대사를 쳤다. 그거보다 공격적인 말도 했겠지. 그러면 그 말들을 직접 인용해서 까면 된다.
하지만 메갈이 "머가리 빻은 한남"이라고 하는 게 낙인이듯이, "메갈을 옹호한다"는 것도 낙인이다. 그건 팩트가 아니라 자기의 주관적 평가일 뿐이다. 팩트를 좋아하면 팩트를 가지고 말하자.
나는 김자연 성우의 계약해지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닌텐도 예시에서 이미 봤잖아? 프리랜서의 권리도 중요한 문제다. 동성애자,한국인이니까 일본 기업에서 뽑지 않는다고 하면 기업의 자유라 할 것인가? 프리랜서니까 계약을 해지한 것일 뿐이라고 할 거냐고. 니가 좌파나 우파라는 이유로 생계가 날아가도 "선택을 했으면 책임을 지라"고 할 생각이냐?
내가 중립충이냐고? 아니. 나는 페미니스트다. 나는 공교롭게도 초여명이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메갈이 헛소리도 많이 하고, 왜 죄 없는 사람도 패잖아. (특히 게이들) 아니 페미니스트들도 헛소리 많이 한다. 나는 메갈의 모든 행동은 물론이고, 대부분이 정당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대의는 옳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차별 받고 있다. 군대 문제는 또 다른 차별이고 모병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차별과 역?차별이 어떻게 쌤쌤이 되냐. 나 맞으니까 적도 때려도 된다고? 그냥 둘 다 안 때려야지!
그리고 한국의 여성 인권이 스웨덴보다 여러 지표들에서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내가 한 잘못들도 많고, 나는 남성으로서 여성 차별을 멈추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평화충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든 마구 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자를 우롱했다는 추상 놀음이 그렇다. 구르는 사람들과 초여명을 지지하는 나는 독자가 아니라는 뜻이겠지. 나는 무시받은 적이 없거든. 독자를 우롱했다는 건 무슨 뜻인가? 라노베 작가가 내 독자들은 수준이 낮다고 한 경우인가. 아니면 초여명이 에로 만화를 그리면서 에로 만화 독자는 저열하다고 한 것인가. 추상적인 말로 낙인 찍을 뿐 사태의 본질(웃음)을 보여주지 않는다. 나는 초여명이 독자를 존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원래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나는 왜 자꾸 지능 타령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하버마스를 들먹이며 동성애 혐오하는 놈을 보았다. (하버마스는 좌빨이고 동성애를 옹호한다) 나는 존스튜어트 밀을 들먹이면서 여성 차별하는 놈도 보았다.(여성의 종속을 쓴 페미니스트다. 헛소리도 많이 했지만)
나는 항상 분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혐오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게 내 결정이다. 나는 비판자들이 머가리 빻은 멍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에 책을 10권 읽든 말든, 그게 라노벨이든 말든 신경 안쓴다.
그러면 나도 내 아버지도 어머니도 내 여동생도 내 친구도 나랑 같이 알피지하는 사람들도 다 머가리 빻은 게 되니까. 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채식주의는? 이주 노동자는? 이스라엘 내전은? 겁스를 좋아하니? 나는 겁스를 좋아하는데.
비판자들도 정상적인 지능이 있고 나도 정상적인 지능이 있을 것이다. 페미니스트나 메갈리안이나 그 비판자나 한남충이라고 다르겠냐.
우리가 모든 팩트를 알 수는 없다. 나도 아마 추상놀음으로 헛소리 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당장 생각 나는 것은 고소를 하면 된다는 부분이다. 그게 정말 범죄로 밝혀지면 나도 너희랑 같이 깔 것이다. 고소를 하지 왜 비판을 하고 앉았냐는 뜻은 아니었다. 단지 미러링 픽션이냐 실제 범죄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
또 떠오르는 것은 메갈의 행동이 범죄행위는 아니라는 부분이다. 내가 메갈의 모든 행위를 일일히 조사해본 것은 아니다. 아마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소 당한 사람도 있을테고. 나는 마인드씨의 만화의 차별과는 별개로 인신공격과 조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설령 무혐의라도) 아마 다른 일도 있을 것이다. 나도 메갈을 깔지도 모른다.
또 다른 논점은 티셔츠를 산 것 자체는 괜찮다는 주장에 대해 나는 별 생각이 없기 때문에 별로 논하고 싶지 않다. 범죄자라 해도 변호사가 필요한 건 맞고, 아마 일본 우익들도 후원해서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겠는가? 나는 그 재판 과정에서 증거은폐를 하거나, 증인을 협박하는 등의 행위는 문제라 생각한다. 가난해서 변호사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는 정말 범죄자도 있을 것이고, 무혐의라고 판결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게 변호사빨일까? 아니면 정말 무혐의이기 때문일까. 마인드씨 사건은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범죄였나? 나는 이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더 긴 장문이 필요하겠지.
이 예시 말고도 더 있을테지만 여기까지 하자.
다 좋은데 제목부터 수정 부탁. 조여명ㅋㅋㅋ
메갈이 is에 버금가는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신고를 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 메갈 까는 애들이 하는 짓은 신고나 고소가 아니라 메갈을 지지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무분별한 린치지. 린치를 당하는 쪽도 린치를 가하는 쪽도 그 수가 워낙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있어서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
기업의 본질이 수익이므로 프로답지 못했다는 말에 대한 비판은 동의함. 프로답다는 말은 초여명이 환불 사태에 보여주는 대응에 어울리는 말임. 프로다움에 대한 비판이 나오려면 - 돈 받는 사람이 그에 해당하는 가치의 일을 하는가 - 추가 후원에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
반면 성우 건에 대해서는 살짝 의견이 다른데, 넥슨 말고 사상검증단에 대한 비난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논의할 수 없으니 결국 넥슨에게 우회적으로 항의를 표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함.
기업의 본질은 이익 추구라는 말은 내가 한 말인데, 그걸 가리켜서 초여명이 프로답지 못했다고 하는건 아닌데.
그리고 메갈리아에 대한 평가는 글쓴이도 알고 있겠지만 모두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짐. 본질 이야기가 몇번 나왔는데 결국 본질은 알 수 없는 것임. 플라톤도 아니고 동굴 속의 촛불의 모양새는 그림자를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림자는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모양을 바꾸지.
내가 한 말을 중간 어디쯤 잘라먹은거 같은데, 기업의 본질은 이윤 추구라고 보고 그건 이념에 대해 신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본다. 즉, 기업과 개인은 다르고, 기업은 사람이 아니니 기업 공식 트위터로 뭔가를 리트윗할 때는 신중했어야 한다는거지. 출판사 혹은 그 출판사 인간이 먼저 소비자에게 분서 운운한 행위를 당황해서 그럴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하는건 프로답지 못했다고 보는거지. 애초에 초여명 김사장이 메갈리아든 일베든 나랑 무슨 상관.
내 말이 만약 전과 다르다면 전에 내가 말실수를 한 거라고 너그러이 봐주면 감사하겠다.
김자연 성우 녹음분을 넥슨이 쓰지 않기로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미래의 기대수익 감소나 평판 하락 등의 피해는 성우가 법률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익은 아니잖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동정심이 들긴 하지만.
다만 닌텐도 예시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닌텐도 한국에 파는 물량을 전부 일본에서 소비해줄 것이냐, 하는 문제를 따져서 닌텐도에서 그렇게 판단한다면 그건 닌텐도 맘이지. 그거에 대해 비판하면서 닌텐도 불매운동을 하는건 소비자 맘이고. 기업의 본질이 이윤 추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그 다른 곳을 추구할 수 있는데 굳이 기업으로 할 이유도 없지 않나 싶은데.
넥슨이 따져서 성우를 계약 해지하고 돈은 지불했다면 넥슨 맘이지. 불매운동은 소비자 맘이고. 난 거기 불매운동에 대해선 별 말 안했다. 알아서들 하겠지.
댓글을 안 읽으려 했는데, 결국 읽네. (웃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네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거든... 너 말고도 여럿에게 그 소리를 들어서 했던 말이었다. 지인이 티알갤을 해서 구경왔더니 똑같은 소리가 보이길래.
왔다갔다 헷갈리니까 한쪽 불판에서만 쓰자.
그리고 기업의 이윤 추구는 소비자가 따질 문제가 아님. 그게 도덕적 문제가 되려면 주주가 따져야함. 배임죄가 해당이 되는지 안되는지 말이야. 자기 돈 자기가 어떻게 쓸 지는 주인이 정할 일이지.
반대론자를 낙인찍는 글이고 이정도면 들을 생각이 없어 전형적인 대자보임..
난 초여명이 메갈을 지지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분서 운운에 대해 표명한 태도는 매우 불쾌함. 소비자가 먼저 분서하겠다고 한 거에 그렇게 받아쳐도 빡치는데 지가 먼저 했단 말이지? 그거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그건 구르는 사람들 직원 모 씨가 소비자를 분서를 선동하는 분자로 몰아버린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에 그렇게 말했으면 안되지.
딴 건 아니고... 글이 대부분 무언가의 반론으로 적혀있는데. 결국 애초에 대부분 내가 주장하지 않은 것들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누군가를 저격한 글이 아니니까. 당연.
그게 아니라. 반론을 쓰려면 저격을 해줘야한다는 말인 것임. 모두에게 말하려면 반론이 아니라 입론이 더 적합해보임. 이건 뭐 딱히 글 내용에 대해 뭐 따지는 건 아니고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어서 하는 말이고.
애초에 난 이 글의 논조가 교묘하게 자기 주장을 PC한 것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는게 둘 다 때리면 안된다고? 일베 개병신들이 처맞는거면 몰라도 가만히 있다가 메갈한테 처맞는 평범한 사람한테 넌 때리면 안돼, 라고 말하려면 때린 새끼를 족쳐서 못하게 해놓고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
다르게 말하면 허수아비 패는 글이라는 거임.
그리고 기업보고 정당한 것을 옹호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라는 말은 독심술이라는데, 애초에 기업의 본질이 이윤추구라고 하는 시점에서 도대체 뭘 독심한거냐? 기업은 정당한 것을 옹호하는게 손해가 되면 일단 입을 닥치는 인간들이라는 소리랑 같은 말 아닌가?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게 본질이지. 주주들이 단체로 큰맘먹고 그래 손해 좀 보지 뭐, 하고 말하지 않는 한 입을 가능하면 닥치고 있는다. 옥시는 기업이 아니어서 지금 닥치고 있었던가?
puer/나는 사실 기업의 본질을 이익 추구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어. 비영리법인 같은 경우에도 운영비용 충당 등을 위해 사업을 벌이는 경우는 자주 있거든. 공정무역 운동 같은 경우에는 아예 특정 이념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사업이고.
기업이 이념에 관련해 가져야 할 의무는 자신과 다른 이념을 가진 소비자에 대해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라고 생각해. 사업적 영역에 있어서는 사회 정의에 반해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극적 정의이고.
그걸 넘어서 기업이 특정 이념을 지지하고 후원하겠다면? Your call. 그로 인해서 주주로부터 배임에 관한 책임을 추궁받거나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되더라도 그건 알아서 감수해야 하는 거지.
기업의 본질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해도,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행위를 하지 못할,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냐고 하면 그건 별개의 문제임.
ㄴ아니 애초에 난 기업이 사회적 정의를 "기업 입장에서" 옹호하거나 반대하거나 할 하등 이유가 없다는 부분을 지적하는거임. 회사 주인이 결정하면 하는거지만, 본질적으로 기업은 이념이 없다. 회사 주인의 이념인거지. 그리고 나는 김사장이 무슨 이념을 갖고 있던 내 알 바는 아니고 관심도 없다. 김사장 인생 내가 대신 살아줄거도 아니고.
참고로 말해두자면 "사업행위"는 영리사업과 비영리사업 모두를 포괄하는 행위이고, 영리사업체의 형태 역시 주식회사만 있는 것은 아님. 당장에 초여명이나 구르는 사람들만 해도 주식회사가 아니잖아(아마 개인사업자겠지).
그렇다고 비영리법인 등록이 되어있는 것도 아닐텐데. 아니 그보다 난 초여명 사장 개인이 이념갖고 뭘 하든 상관없다니까? 분서같은 소리를 그럴수도 있다고 한게 빡치는거지
ㄴ아, 그건 전적으로 동의함.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될 것을.
아니 난 다른 사람이 메갈이든 일베든 종북이든 수꼴이든 개뿔 씨발 상관없다고. 그거 갖고 나한테 피해오게 나라뒤집거나 그딴 짓만 안 하면 내가 개뿔 뭐하러 신경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