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있어서 그런지 (속마음이 어떻건)
보통 플레이어들이 짜오는 걸 보면 인간이 아닌 초자연체라도 인권을 챙겨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10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200년 전에는?
150년 전만 하더라도, 서양에서는 흑인은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했죠. "흑인에게 영혼이 있는가" 같은 것이 신학자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던 시절이니까요.
동양도 크게 달랐던 것 같지는 않아요. 서구처럼 흑인을 대규모로 노예화하지는 않았어도 말이죠.
그러니 이 시대의 인물들이라면 다른 인종보다는 큰 차이가 있는 인간 외의 초자연체를 인간처럼 대해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기독교 문화권이라면 성경에 나와있지 않은 피조물에게는 더욱 가혹할 수도 있겠죠.
100년 전은 어떨까요? 일단은 다른 인종도 같은 인간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이 시대에도 인권이 동등하였냐 하면 그건 아니잖아요? 여전히 잔재가 남아있는 시대죠.
50년 전은? 저는 이 경계를 2차대전 이후로 봐요. 나치의 행동에 의해서 전 세계가 문화적 충격을 받은 시기.
이 이후의 캐릭터라면 인간 비슷한 지성체를 인간처럼 대하는게 보편적이라고 생각되네요.
동양도 딱히 서구보다 나을 게 없죠. 아니, 오히려 더 심합니다. 자국민을 법적, 제도적으로 노예화했으니까요.
농노나 노비나 그게 그거라는 건 개소리죠.
돼지가 갑자기 인간의 말을 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돼지를 어떻게 대할 거 같냐
220.119.*.*/ 하층민 노예로 사육하고 부려먹을 수 있는 돼지. 끝.
글쎄다 돼지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돼지도 유사 '인류'로 인식하는 애들 많아질 거 같은데.
그 부분은 좀 미심쩍지만 주요 논지는 다름에 대한 태도니까 그건 논점 이탈이네요.
아 내가 한 돼지이야기는 그냥 발제보고 떠오른 뻘생각이었음.
인권개념의 형성 및 그에 따른 담론들이 논의된 건 극히 최근의 일이 맞는데, 난 보다 중요한 건 과거 사람들이 다른 신분의 사람들을 대했던 구체적인 방식이 아닌가 싶음. 전근대신분제 사회에서는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과 일상에서 실제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았는가.
초자연체가 막연히 존재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초자연체의 상황이 어떤가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 일단 인간보다 세가 약하고 인간처럼 생겼으면 2등시민+소수민족 취급당하겠지.
felis/ 좀 미심쩍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칭하는 것인지 특정 바랍니다.
dec>200년 이내로 한정지으면 다른 인종에 대한 태도가 좀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을까요?
제가 동아시아의 노예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초자연체의 세력이 인간보다 강대하지 않은 이상 정확히 그 정도 취급을 받을 것이라는 논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lunar>동아시아의 사회상에 대한 이야기. 말한 대로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초자연체의 세력도 중요한 문제가 되겠네요. 제가 무심코 가정한건, 초자연체들이 공적으로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pc들이 초자연체를 만났을 때의 대응, 그러니까 어반 판타지같은 느낌의 상황이겠네요.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는 꺼낸 적도 없습니다만? 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론한 겁니다. 그리고 제 의견은 위의 것으로 갈음합니다.
200년 내의 어느 사회에서 어느 인종(?)들 사이의 관계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듯.
"하층민 노예로 사육하고 부려먹을 수 있는 돼지. 끝."
dec>생각해보니 인간 비슷한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무언가로 대할 수도 있겠네요. 신이나 요정같은 느낌으로... 그렇게 되면 다른 인종을 인간으로 받아들이냐랑도 조금 멀어지겠군요.
ㄴ 그 초자연체가 인간보다 월등히 강대하고 우월한 존재라면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신세계에서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지
뭐... 유사중세여도 미형이거나 강하면 대접받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