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가장무도회를 먼저 접해서 했고,
중간에 nWOD가 나와 섞어서 쓰다
구판이 노답이라 느껴서 흡혈귀 진혼곡만 한지 근 10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가장무도회가 잘 나가는 걸 보면
질투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를 기분이 든다.
시스템이야 뭐 NWOD와 CWOD의 방향성 자체가 좀 달라서
사실 비교하기엔 좀 뭐한 것도 있긴한데,
그냥 합리성만 놓고 봐도 NWOD가 낫긴 하다.
물론 여전히 애증의 시스템은 맞긴 한데,
몇년 전 나온 갓머신에서도 정비를 한번 하고
이번 흡혈귀 진혼곡 2.0에 해당하는 스트릭스 크로니클은
신판이 나온 후 구판을 그대로 하는 양키들도 호평을 할 만큼 잘 나오긴 했는데,
앞으로도 진혼곡을 하는 사람들을 한국에서 볼 수나 있을지 싶은 뭐 그런 기분.
구판을 하던 당시에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게임의 코어 룰북 외에 공식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의해
플레이어들 사이에 정보계급화가 생기는 것이었던지라
아예 전부 출발선에 다시 세운 NWOD가 졸라 마음에 들었었지.
나야 플레이어는 거의 못하고 텔러만 늘 봤던지라
진행자 입장에서 봐도,
이야기의 규모를 개인 차원으로 줄이고,
설정의 제한을 많이 풀어준 진혼곡쪽이 이야기를 만들긴 편했었다.
뭐, 사실
"어떻게 살아갈거니?" 라는 질문을 던지는 진혼곡 보다는
"어떻게 살아남을 거니?" 라는 질문을 던지는 가장무도회 쪽이 자극적이긴 해 ㅎㅎ
이번 스트릭스 크로니클 나오면서 구판 하던 사람들이 칭찬하거나
스트릭스를 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선걸 보면
확실히 '생존을 적극적으로, 명확하게 위협하는 갈등 요소'가 추가된 덕분인거 같기도 하고.
근데 몸의 다운그레이드는 하기 힘들다고,
이제와서 구판 시스템으로 WOD 할 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근데 사람들이 원하는 건 구판이라서 이도저도 아닌,
맨날 하는 사람들하고만 게임을 하게 되는 이자나미 인생.
진혼곡 2.0인 스트릭스 크로니클이 정말 잘 나온 편이라
이걸 돌려보고 싶은데 진혼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없고
과거의 시체팔이가 더 인기 있어서 하기도 걍 그렇다 ㅋ
걍 일하다가 잠 좀 깨려고 글싸지름.
ㅠㅠㅠㅠㅠ안타깝다
나도 파랑책보단 빨강책이 좋음.
근데 애초에 합리성 따질꺼면 nwod 든 wod든 안하는게 낫죠
nwod 로 할 수 있는거 사실 설정만 가져와서 다른 룰로 하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wod야 애초에 그 병맛에 하는거고 -_-;
nwod는 한다면 겁스로 컨버전해도 되서... owod는 걍 컨버전 자체가 ..무의미...비합리...썩은룰..
dtd / 저는 NWOD의 코어룰에서 데이터나 몇개만 개수해서 돌려봤는데, 굉장히 만족했었던지라 ㅎ NWOD의 정수는 코어에 있지, 흡혈귀나 헌터, 마법사 이런 애들 책은 사실 데이터 추가집 같은 거라.. 그런 느낌으로 몇개 돌려봤는데 괜찮았습니다.
dtd/ 모던 호러를 돌리기에 적합한 범용 시스템으로서 자아를 확립을 해서, 그냥 일반 호러물 플레이를 돌리기도 적합하고요. 저는 인생 캠페인이었던 호그와트도 이걸 좀 개수해서 돌려봤는데, 그렇게 잘 맞을 수가 없었음...
dtd/ 구판을 하던 시절에는 뭐.. 저는 일부러 병맛을 찾아 하는 편은 아닌지라, 그냥 참고 했었고...
근데 레알 nWOD의 시스템 구조는 심플하고 합리성이 있는데, 사람들이 걍 설정 바뀐 이야기 듣고 관심을 던져서 모르거나, 걍 순수하게 모르면서 WOD인데 뭐 큰 차이 있겠냐 라는 식으로 넘기는 경우도 많이 봐서 ㅎㅎ
설정이 바뀐 것도 구판은 테마 별로 '흡혈귀' '마법사' '요정'을 전부 맥락을 떼놓고 이야기를 즐겼던 반면, 신판은 '기계신이 만든 세계' 라는 테마에서 '그 아래 속하는 초자연생물의 공포'라는 맥락으로 접근을 해야하다보니 규모나 방향이 좀 다르긴 하죵...
나도 이번 구판 피데프는 겜보다는 설정보는데 의의가 커 구판 게임성은 개나 줘버려ㅋㅋㅋ
카x님 블로그에서 리뷰보고 뻑가서 원서 사서 읽고 희망에 차서 플레이 했다가 짜게 식어서 책 다 처분한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