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에 WW에서는 자기들이 만든 개븅신같은 nPC인 사뮤엘 하이트를 흑역사로 묻기 위해 한 시나리오집을 냈다. 그것이 케이어스 팩터. 븅신같은 nPC를 묻기 위해 나온 븅신같은 시나리오였다. 그나마 봐줄 수 있는 걸 이 시나리오로 사뮤엘 하이트를 죽였다는 거 정도. 근데 W20에서 좀 좋은 느낌으로 다시 나왔지. 뭐 어쨌든...


 내용은 대충 이렇다. 킹왕짱 지존이 되고 싶었던 사뮤엘 하이트는 가루우도 되고, 헷지 매직도 배우고, 블러드 소서리도 익히고, 구울이 되서 디시플린도 좀 갖고, 오더 오브 리즌이 내전 중 잃어버린 아티팩트인 콩퀴스타도르의 검으로 오라클의 힘을 일부 익혀서 유사-메이지도 됐다. 마지막으로 사뮤엘 하이트는 안테딜루비안도 되고 싶어서 뱀파이어들의 전설을 따라 한 지하무덤으로 향하게 되고..라는 내용이다. 딱 봐도 이상해...


 당연히 사뮤엘 하이트는 온갖 라인을 넘나들며 깽판을 친데다, 문제의 고대 뱀파이어가 잠든 곳 근처 마을에서 자기 동맹들이랑 뱀파이어를 깨우기 위해 이상한 짓까지 벌여대서 곧 큰 문제가 생겼다. 여기서도 발단은 사뮤엘 하이트가 거대 리츄얼을 준비하며 깽판을 친 거. 그래서 전무후무한 뱀파이어-웨어울프-메이지-레이쓰(얘들은 역할이 적지만) 4단 크로스오버 시나리오가 나왔음. 그것도 꽤 쟁쟁한 애들이 나와서, 대체 이런 애들이 어디서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뱀파이어는 6세대 개떼, 랭크 6 가루우 엘더, 메이지는 프라임 5에 아레테 9 찍은 초강 마스터 같은 게 튀어나옴. 거기에 펜텍스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은 그야말로 막장으로 치닿는다... 내용 보고 있으면 이거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지 궁금할 정도.


 테크노크라시는 낮 동안에 미리 파악하고 있던 사바트 뱀파이어들 헤이븐을 다 털어버리고 첫 날 낮에만 뱀파이어 43마리를 죽임. 근데 엘더들은 살아남는다... 그리고 엘더들이 그 날 밤에 바로 블랙 핸드를 소환함. 늑대인간들과 메이지들은 고대 뱀파이어의 비밀 헤이븐과 연결된 헬 홀을 털려고 했다가 썬더 웜들이랑 BSD, 펜텍스 태스크포스와 교전. 네판디들은 고대의 주인님/동맹인 고대 뱀파이어를 지키기 위해, 혹은 웜을 섬기기 위해 가세. 마라우더들은 그냥 가세. 당연히 메이지들이 헬홀 닫겠다고 마법 써, 테크노크라시가 블랙 핸드랑 싸운다고 마법 써, 사뮤엘 하이트도 리츄얼 한다고 마법 써, 결국 지역 전체에 거대한 패러독스 도미노 이펙트가 발생하기 시작함. 5일만에 벌가 매직은 난이도 +4가 되서 메이지들이 강한 마법을 쓸 수 없게 됨. 게다가 건틀렛이 약해지면서 레이쓰들이 흘러나옴. 얘들은 이터레이션-X의 기계와 트래디션의 골렘에 빙의해서 몸을 얻거나, 의지박약자들에게 빙의해서 날뜀. 근데 얘들이 그저 한 장소에서 자기네 주적이랑만 싸우는 게 아니라, 만나는 우리편 아닌 놈이랑 다 싸움. 정신나간 배틀 로얄이 계속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뮤엘 하이트는 존나 꿋꿋하게 리츄얼해서 버베나에게 훔친 세계수 지팡이에 퀸티센스 충전하고 고대 뱀파이어를 깨우러 간다. 근데 알고 봤더니 이 고대 뱀파이어, 안테딜루비안도 아니야. 그냥 4세대임. 하지만 얘가 나오는 순간 거의 싸움이 끝난다. 뱀파이어들은 롯취렉 걸리고, 영적인 존재들은 알아서 튀고, 웜의 하수인들은 고개를 조아리고, 심지어는 그 깡 쎈 싸이코인 사뮤엘 하이트도 일순간 벌벌 떨며 어쩔 줄 몰라함. 시스템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얘에 대해서 공격 시도라도 하고 싶으면 누구든 윌파워 롤 난이도 8로 최소 성공수 3개 이상 내라고 함. -_-; 그러나 하이트는 얼티밋 배드애스이기 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고 자기 최종병기인 세계수 지팡이로 막고라를 건다. 그렇게 이어진 싸움은 결국 얼마 못가서 세계수 지팡이가 패러독스 대폭발을 일으키며 끝나고... 근처에 핵 폭탄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무자비한 패러독스 폭풍과 10점의 Agg 피해를 평등하게 뿌리며 사건은 종결된다.


 이 사건 후에도 샤이탄은 별 피해 안 입고 사라짐. 아마도 형제들을 깨워서 게헨나를 준비할 거라는 듯..했지만, 나중에 하는 건 별 거 없음. 사뮤엘 하이트는 사망. 테크노크라시는 이 국소적인 지역에서의 문제 때문에 내부적으로 문제를 겪고 아레테 8짜리 세 명이 직위해제됨. 사바트는 정예 전투원 다수 사망. 오직 펜텍스만 별 것 아닌 예상된 손해를 입고 쿨하게 털어버리며 끝. 이후 사뮤엘 하이트는 레이쓰가 되지만, 어느 아나크레온의 잿덜이가 됨. 이렇게 이 븅신같은 시나리오는 끝난다... 이후로도 WW는 개병신같은 시나리오를 조금 더 냈지만, 결국 자기들도 한계를 느끼고 Rev로 건너가면서 쓸 데 없는 오버파워는 다 잘라버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