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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2014년 4월. 아직 ㅈㅇㅅ가 그 탐욕스런 거시기를 놀리기 전의 이야기. 정확힌 놀리게 되는 전초전...


 나에겐 철칙이 하나 있었는데, 주말엔 반드시 '내가 정기로 하루 이상 마스터링을 돌린다!' 였고 그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 그 때도 돌리고 있던 더블크로스 마스터링이 있었는데 팀원 중 한명이 너무 불성실한 탓에 그 날 제명됬고, 그날의 토요일 스케쥴이 붕 떠버리게 생겼음.


 난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주말에 있을 현실 일정들을 어느정도 제치고 왔었을테니, 그들의 시간을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래서 즉석에서 단편 세션을 하나 돌리기로 함.


 그 때만 하더라도 단편으로 1회 돌리고 끝낼 생각으로 잽싸게 PC 네명의 시트를 작성하고, 아침에 훈타홀로 들어가서 사람들을 꼬시기 시작했음. 원래 돌리던 멤버 2명 + 훈타홀에서 모신 사람 1명 + 장영실 1명, 총 4명을 꼬셨고 곧장 세션에 들어갔지.


 그래서, 장영실이 그 세션에서 텍간을 했냐고?


 아니, 그건 아니였음. 그날 했던 단편 1세션은 그냥 즐겁게 드래곤볼 패러디로 마무리를 지었고, 지금 생각해도 깔끔하고 재밌게 한 단편이었음. 문제는 그 다음이지. 일단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로, 아래가 PC들의 핸드아웃임.


 PC 1 : 지금은 팀에서 강퇴당한 이름을 말해서는 안되는 녀석

출생 : 마술사

-당신은 세렌 영지의 유서깊은 마법사 가문 '맥밀란' 가문에서 태어난 마술사입니다.


경험 : 우등생

-당신은 맥밀란 가문에서도 손꼽히는 마법사로 자랐습니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었죠.


경우 : 상실

-전쟁은 세렌 영지를 휩쓸었고, 맥밀란 가문도 예외는 아니였다. 당신 가문의 사람들은 모조리 도륙 당했으며 오직 당신만이 몸을 피해 살아남았다.

 

퀘스트 : 명성을 얻음

─당신은 지위, 재산, 명예를 잃었다. 이를 되찾지 않으면 미래와 영광을 붙잡을 수 없다. 이 세계에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이름을 천하에 떨쳐야만 한다.


 PC 2 : 아직도 활동하는 팀원

 출생 : 고대의 혈통

-쾨스틀러가는 고대사에서 볼수 있다. 전설에 따르면 대대로 '룬의 의지'에 선택받는 가문이다.


 경험 : 혼수상태

-실링이 룬의 의지에 선택받은 이후, 그녀는 몇년간 혼수상태에 빠져버렸다.


 경우 : 기억상실

-그녀가 다시 깨어났을때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석실뿐. 예전으로부터 몇백 몇천년이 흘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기초적인 몇가지 지식을 빼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퀘스트 : 기억을 되찾음.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당신. 당신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만 한다.


 PC 3 : 문제의 장영실

출생 : 다른 세계 태생

-어디였는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세계가 이 세계가 아니라는 것 정도만.

 

경험 : 고민 많은 인생

-학교는 어디로? 일자리는 어디로? 이런건 왜 기억하는건지.

 

경우 : 정의

-그저 구하고 싶을 뿐이다. 힘이 있으니, 구하는건 당연한 이치다.

 

퀘스트 : 타인을 구함.

─오지랖이 단순하게 넓은 걸지도 모르겠다. 어찌됬건 당신은 그저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


 PC 4 : 지금은 현게 탄 팀원

 출생 : 탐구자

-당신의 아버지는 샤드와 나락에 관해 탐구하는 탐구자였습니다. 허나 세기의 로맨티스트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나락태생의 뱀파이어 여성과 눈이 맞아 버렸지요.

 

경험 : 우등생

-당신은 훌륭한 기술과 훌륭한 성과를 보이며 차근차근 성장해갔습니다. 뭐,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는 날이 너무나도 적었지만.

 

경우 : 저주

-처음 사람과 만났을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며 반푼이, 흡혈마, 괴물 등의 이름으로 부르며 손가락질 했습니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호전됬지만 다른 곳에 가면 똑같이 손가락질 받을 것은 당연하지요.

 

퀘스트 : 저주를 풀기

─당신을 옭아맨 '나락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출생-경험-경우-퀘스트는 알샤드 시리즈나 메탈릭 가디언, 더블 크로스 같은 F.E.A.R사 룰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중 하나인데 그 날 돌렸던 것 처럼 즉석에서 캐릭터를 만드는데에는 되게 편함. 일련의 표가 있고 그 중에서 굴리거나 PL이 선택하는 식. 순식간에 그럴듯한 캐릭터의 인생 하나가 뚝딱!)


 ... 였었음. 로그를 다시 봐도 팀원들 사이에서 할 행동도 적당히 분배 됬었고, RP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았던 정말 아름다운 1세션짜리 단편이었음. 엔딩도 코믹하게 냈고.


 팀원들 반응도 괜찮고, 마침 돌리고 있던 세션도 터졌으니, 빈 시간대에 이 캠페인을 장편으로 만들어서 집어넣기로 했고- 다들 동의함.


 문제는 씨-팔! 그 다음이지. 장영실께서 두번 정도 더 세션을 돌리더니 나보고 캐릭터를 바꾸고 싶다고 함. 나로선 장편이 되면서 본인이 만든 캐릭터로 세계를 탐험하고 싶나, 하고 ok라고 했었고, 다른 팀원도 캐릭터를 바꿔 오겠다고 함. 참고로 27화짜리 엔딩 볼떄까지 캐릭터를 안바꾼건 PC 1이랑 PC 4.


 자, 근데 그 장영실이 캐릭터를 바꿀려고 생각한 2주간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PC 3번이 왠 촉수괴물이 되서 뒈짐. 난 이 일에 대해 일절 들은 적도 없었음.


 

"오잉! 씨발 이게 뭐야!"



 당시 난 할 말을 잃었음. 플레이어들이 나랑 일련의 말도 없이 멋대로 진행 시킨거, 그것도 좀 열받긴 했는데 이해가 됬음. 세계가 뭐 완전히 꽉 잡혀서 준비된거라 마스터 없이는 물건 하나 못사는 세계도 아니였고, 자기들끼리 캐릭터 굴리면서 놀고 싶다는데 그걸 별로 막고 싶은 생각도 없었음. 근데 내가 이 사건 이후로는 그 생각이 급격하게 바뀌게 됨.


 다른게 아니라, 이 ㅈㅇㅅ새끼는 그 캐릭터를 촉수 괴물로 만들어서, 백합 촉수 텍간을 하려고 했다는거지. 나로서는 완전한 세부 플롯은 아니더라도, 장편으로 바꾸면서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플롯에 대해 대가리가 빠개지게 생각하고 있었었고, 이 새끼는 빠개지려는 내 대가리에 골디온 함-마를 갈겨버림.


 PC 3이 원래 이세계에서 넘어온 시간여행자, 라는 기믹이였고 이 PC 3이 기억을 하나하나 되찾으면서 세계에 닥친 위험을 밝힌다! 라는 좀 많이 써먹을법한 전개긴 했는데... ㅈㅇㅅ 새끼는 순식간에 세계를 넘어오면서 촉수를 몸에 품고온 촉수둥지로 만듬. ㅈㅇㅅ새끼가 사타구니에 좆 대신 감염충 달린 새끼라서 그런진 몰라도, 나는 평범하게 굴리던 세션에서 저런게 튀어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그래도 그 땐 저 새끼가 저렇게 텍섹을 하려는게 여친이 없어서 좆 만져줄게 자기 오른손밖에 없는 놈이라 그런줄 알았지. 그래서 몇마디 하고는 관대한 GM을 연기하면서 ㅈㅇㅅ의 새로운 PC를 보고 다음 세션을 준비했음. 다시 생각하면 그 때 강퇴해야됬다.


 새로 가져온 PC는, PC 2번의 플레이어랑 세트로 이세계에서 건너온 황위 계승할 남매를 가져왔는데, 이게 근친텍섹을 하려는 의도였다는걸 깨달은게 그 새끼를 강퇴하고 나서였지. 


 ㅈㅇㅅ는 지금 생각해도 나로서는 이해하려다가 대가리가 펌블날거 같은 새끼임. 이새끼의 좆지랄은 여기서 안 끝나는데, 이건 다음편에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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