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잘 쓰던 샌드박스형 CoC 단편 예제.
전에 굴려본 바로는 워낙 간단해서 생각없이 키퍼하긴 딱 좋은 물건이었다.


<기본 구성>
탐사자들은 한 곳에 모인 뒤 거기서 어떤 수단을 통해서 \"이차원의 뭔가\"를 보게 됐고, 그게 자기들을 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전개로 출발하고, 이후에는 대충 언제쯤 그게 도착할 지를 적당히 제시해 주고, 그게 올 때까지 무엇을 할 지는 알아서 정하게 함. 결말만 당연히 \"이차원의 뭔가\"와의 대결으로 못박고, 도중의 과정은 그냥 플레이어들이 내는 아이디어 / 굴림 결과만 적당히 장단만 맞춰주면 되긴 하다... 이론상으론 말이지.

<이차원의 뭔가>
기본적으로 틴달로스의 사냥개를 쓰고, 추가로 도중에 영향을 끼치게 하고 싶다면 누군가의 꿈 같은 데 나타나 깔짝대는 식으로 쓰면 됨. 살짝 이성만 까인다거나 일시적인 스탯 디버프가 주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다만 저 새퀴는 대개 전멸 엔딩을 만들기 때문에 난이도를 생각하면 걍 적당히 자작하거나 \"틴달로스의 강아지\" 수준으로 약화해서 내도 괜찮음.

<보상>
\"탐사자들이 지금까지 겪은 경험이 곧 보상이다..\" 드립치면서 이성만 좀 리필해주고 끝내면 됨. 혹은 처음에 나온 \"수단\" 자체가 탐사자들의 소유가 되게 한다거나...

<팁>
* 올바르게 인식시키기
최소한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등은 확실히 인식시켜야 뒷탈이 없음.

* 도입용 NPC의 활용
간단히 말해서 상황 설명을 할 역할. 대체로 수단의 주인 정도로 잡으면 되고, 중요한 \"대응책\"은 잘 몰라야 샌드박스가 돌아감. 반대로 레일로드식으로 돌리려면 얘가 대응책을 제시하게 하고 그걸 \"시간 제한\" 내에 달성하게 하면 됨. 당연히 샌드박스보다 레일로드의 시간 제한이 짧아야 좋고.

* 플레이어들의 아이디어는 최대한 수용
틴달로스의 사냥개와 싸우게 하려는 시점에서 이미 키퍼는 무자비한 놈이 된 거니 이런 거라도 들어줘야 함. 다만 물리법칙을 무시한다거나 대놓고 근본 없이 마법을 배우려 든다거나 하는 건 잘 되지 않게 막는 게 당연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