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고 있으니 되게 생소하고 신기해 보이네. 이런저런 해석들 붙는 거 보니 정작 책에서 아키타입을 제공하는 건 아닌가봐?
스피어라는 거 레벨별로 할 수 있는 거 정도만 있는 거 같고
- dc official App
댓글 62
시스템에서는 만들 수 있는 틀만 줌. 그 틀에 더해서 자기 나름의 해석을 붙여야 능력이 구성됨. 예를 들어서 "나는 Forces 3과 Prime 2로 파이어볼을 쏜다"라고 선언한 다음 얘가 어떤 방식으로 허공에서 불덩어리를 만들어내서 적한테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원리를 얘의 세계관 내에서 정합성을 갖춰 설명할 수 있어야 함. 주로 이 설명 부분에서 많은 좆같음이 발생함. 좀 건전한 사람들은 그냥 룰이 병신이라는 걸 인정하고 메이지를 관두고, 좀 악질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납득 안되는 설명을 우기면서 싸움을 검.
Deceiver(210.90)2016-08-24 19:42
언듯보면 신기한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잡함
qws2(bhirava)2016-08-24 19:44
띠용. 파이어볼 쏘는데 물리학에 철학공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건가
notz(notlezen)2016-08-24 19:49
이래저래 꼬이기 쉬운 구조로 보이네
니컬(222.99)2016-08-24 19:51
좆구림
소영이(73.158)2016-08-24 19:53
ㄴㄴ철학공부보단 스피어체제라는 형이상학을 pc컨셉에 맞춰야함. 그리고 스피어 수치를 설정하고 발동하는 조건보면 딱 페이트의 특기 쓰는 것 같음.
qws2(bhirava)2016-08-24 19:54
??? 기괴함
notz(notlezen)2016-08-24 19:54
ㄴ관심도 가지지말고 딴거하는 편이 나음. 세상에 그거말고도 좋은 룰 많다.
qws2(bhirava)2016-08-24 19:55
최소한 프레이저의 동종주술 원리 정도는 알아야지. 예를 들면 OoH 로테 중 "불화살의 배신"이라는 게 있음. 효과는 적의 발사체 무기(주로 총)에 저주를 걸어서, 무기의 약실이나 탄알집 내부에 있는 탄약들이 일제히 터뜨리는 주문. 당연히 무기도 날아가고, 운이 좋으면 무기를 들고 있던 적의 손도 날릴 수 있음. 쓰이는 스피어의 적용 자체는 엄청 간단함. 코레스폰던스 1로 적의 무기 내부에 있는 탄약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포스 3으로 트랜스뮤트 마이너 포스 효과를 내서 다른 데 작용한 힘을 끌어다 탄약에 내장된 화약을 폭팔시키고, 가능하면 그 폭발력을 실제 가능한 것보다 배가시켜서 터뜨리는 거.
Deceiver(210.90)2016-08-24 19:58
근데 그 주문의 구동방식을 위해서는 뭐... 수정으로 만든 화살촉이나 피로 화살촉 모양을 그린 유리를 쥐고, 여기에 불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이나 안정성을 상징하는 숫자 4의 에노키안 글리프를 새긴 다음, 저주의 대상인 무기를 직접 보고(주술원리상 직접 본다는 것이 본질간의 연결 내지는 직관이라는 상징을 지님), 적당한 저주의 주문을 외우며 그 수정/유리를 부서야 함. 그러한 행위로 상대 탄환의 안정성도 이 수정/유리처럼 부서질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서 말이지. 대충 이런 식으로 어떤 적합한 의미를 지닌 행위가 동반되어야 마법이 사용됨.
Deceiver(210.90)2016-08-24 20:01
?????? 이거 보통내기가 아니네
notz(notlezen)2016-08-24 20:02
월닼은 역시 플레이하면서 옆에 황금가지를 두고 있어야 하는 똥룰이야!
ㅋㅌㅅㅌ(218.49)2016-08-24 20:03
나야 배운 게 배운 거다 보니 아무래도 트래디션쪽 포시에 익숙한데, 테크노크라시는 과학이론이나 방법론으로 이걸 대체하는 식. 당연히 능력 쓸 때(최소한 새로 만든 주문을 처음 쓸 때나, 인스턴트하게 스피어 효과 낼 때)마다 이런 설명을 해야하니 빡치는 사람들이 많지.
Deceiver(210.90)2016-08-24 20:04
테크노크라시는 가령... 프로제니터가 힐링 포션을 만든다고 치면, 스피어 적용 자체는 라이프 스피어에서 적당히 맞는 단계 골라다 때려 박으면 되니까 꽤 간단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한 약품들을 사서 특정 비율로, 특정한 순서에 맞춰 투입하며 혼합하고, 특정 온도로 특정 시간동안 가열한 다음 특정 시간 동안 특정 온도로 특정 텀을 두어 단계적으로 퀀칭하는 과정을 거치고... 뭐 그런 과정이 수반되겠지. 신디케이트 같은 경영, 경제 쪽 애들로 들어가면 또 다를테고.
익명(203.255)2016-08-24 20:12
내가 메이지 하기 싫은 이유도 이거 때문인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메이지의 재밌는 점인 동시에 좆같은 점임. 근데 대부분은 그냥 좆같은 점으로 여기지. 나도 CoE 할 때 자료준비 좀 하는데 중간에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회의가 들었음. "제 캐릭터는 코레스폰던스 2, 마인드 3, 스피릿 1로 의식을 다른 장소로 보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싶어요"라는 로테 하나 만드는데 왜 프라나야마 요가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가.
Deceiver(210.90)2016-08-24 20:13
어쨌든 이걸 하는 게 재밌는 특이체질이면 하면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관심 끊는 게 이로움. 이거 몇 번 제대로 해보면 메이지 최강론에 별로 관심 안 가게 됨.
Deceiver(210.90)2016-08-24 20:15
이거 제대로 개발자들이 시스템 디자인 제대로 안 하고 플레이어한테 부담 전가하는 물건...
Deceiver(210.90)2016-08-24 20:17
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생각하던 것보다 더 신기한 물건이었네. 진짜, 저런 단순한 질문에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notz(notlezen)2016-08-24 20:20
네, 제가 바로 그런 변태입니다(?) 전 테크노크라시가 사람들 모아서 자료 준비하고 플레이하기 훨씬 수월하다고 느꼈는데... 역시 전공의 차이일까요.
lunar(estarnem)2016-08-24 20:22
사실 테키 아말감이 트레디션 코버넌트보다 훨씬 플레이하기 쉬웠습니다. 트레디션은 생에 인연도 없는 온갖 오컬트랑 중세철학 파느라고 죽을 맛이었고.
lunar(estarnem)2016-08-24 20:22
마법사용의 최대 장벽은 로테 크기도 스피어 숫자도 패러독스도 아닌 패러다임이었던걸로...
Lucif(lucif)2016-08-24 20:22
소서러스 크루세이드에서도 오더 오브 리즌이 압도적으로 플레이하기 용이했어요. 르네상스 역사/문화/과학사 - 마침 제 취미이기도 했던 - 를 공부한 뒤 그 방법론을 그대로 로트 제작 및 플레이에 적용하면 되니까.
lunar(estarnem)2016-08-24 20:23
뭐 의대 졸업생이 프로제니터 하고 신방과가 NWO 하는 거 보니 잘하긴 하더라마는. 바이오케미스트리가 OoH하거나 매니지먼트가 셀레스철 코러스 하는 거 보면 한숨만 나옴. 얘들이 바보거나 무식해서 못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한테 부담을 전가시키는 룰이라 못하는 거니까. 근데 플레이어들은 어쨌든 못하는 건 못하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기분도 상하고 자괴감도 느낌.
Deceiver(210.90)2016-08-24 20:24
경험상 현대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테키가 트레디션보다 더 플레이하기 편리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각 파벌에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조예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더더욱이요.
lunar(estarnem)2016-08-24 20:25
그렇다고 "야 시발 너네 다 너네 전공이랑 관련있는 메이지 해. 딴 거 금지."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귀찮으니까 그냥 안 하고 만다.
Deceiver(210.90)2016-08-24 20:25
ㅇㅇ. 공감합니다. 저도 트레디션 플레이할 때 비슷한 감정 느꼈으니까요. 특히 패러다임이 좀 많이 생소한 애들.
lunar(estarnem)2016-08-24 20:27
그런데 자기 전공이랑 관련있는 메이지를 해야 '겨우' 패러다임 구성하고 로테짜는건 사실임 ㅇㅇ
익명(221.151)2016-08-24 20:27
아 물론 기본적으로 별 생각 없는 놈들은 뭘 하든 문제였음. 신디케이트 인포서 해놓고 돈은 다 상부에 전화하는 게 포커스고, 무기는 이터레이션한테 받은 거 작동시키는 게 포커스라고 하니까, 레알 죽여버리고 싶었음.
Deceiver(210.90)2016-08-24 20:27
그렇게 부담을 플레이에게 전가하니 메이지가 망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lunar(estarnem)2016-08-24 20:28
210.90.*.*/ 그런 병신들이 꼭 플레이에 한두 명씩은 끼더라고요. WoD 종특? 고질병? 풍토병인지는 몰라도 그라인더로 갈아버리거나 인시너레이터에 던져넣고 싶었음.
lunar(estarnem)2016-08-24 20:29
제일 죽여버리고 싶었던 건 내가 아직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선언인데. "상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서 마인드 3을 써서 마인드 컨트롤해요."
Deceiver(210.90)2016-08-24 20:30
뭐 신디케이트 예시 캐릭터에 Requisition 기본으로 가진 애들이 몇몇 보이긴 하는데, 그렇다고 "하하! 내가 필요한 자금과 물품은 Disbursements에 요청하면 전부 제깍제깍 알아서 가져다 주고 디바이스는 전부 다른 컨벤션에 아웃소싱 넣어서 받아쓰면 되지요!" 하는 놈들 보면 죽여버리고 싶음. 하긴 기본적인 룰도 읽어보지 않았으니 그딴 망발이 나온느 것이겠지만.
lunar(estarnem)2016-08-24 20:31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을 터놓고 대화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런 놈들도 있죠. 난 NWO로 마인드 로테 만드느라 사회과학이랑 교육심리학 책 읽어보고 있었는데 "제 캐릭터는 화술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을 강압하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짓을 다 하게 만들 수 있어요. 거 왜 MC물 보면 나오잖아요?" 뭐라고? 화술이 좋아서? MC물? MC물? MC물? 머가리를 뽀개버리고 싶었습니다.
lunar(estarnem)2016-08-24 20:33
뭐 그딴 식으로 해도 시스템 상 크게... 문제가 될 건 없겠지만 나도 취향상 그런 놈 만나면 바로 말하고 탈주했을듯
익명(203.255)2016-08-24 20:34
그리고 개쓰레기 자기계발서랑 대중심리학 불쏘시개에서...어휴 내가 회상하면 할수록 천불이 나서 그냥...말을 하지 말아야지.
lunar(estarnem)2016-08-24 20:34
어둑이가 좋아하는 MC물!
소영이(73.158)2016-08-24 20:35
애초에 그놈의 돈을 포커스로 마인드 스피어를 쓴다는 식의 서술은 룰북에도 지나가듯 나왔던가 했던 걸로 기억함. 그거 보고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성의의 문제도 있겠지.
익명(203.255)2016-08-24 20:35
ㄴ 네? 지금 저랑 디시버아재가 말하는 건 신디케이트가 아니라 NWO에요...
lunar(estarnem)2016-08-24 20:36
뭐 그리고 플레이의 용이성이란 메리트를 제하고 봐도, 테키는 일단 내 취향인게, 트레디션은 잘 안파서 이놈들의 서사적 목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디시버 아재가 말했던 게 아마 트레디션 쪽 그것이 아닌가 싶기는 함) 테키는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현대 사회 전문직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재라서. 참고할 작품이나 클리셰도 구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고.
익명(203.255)2016-08-24 20:37
신디케이트야 뭐 돈으로 마인드 스피어 쓴다고 대놓고 룰북에 적시되어 있긴 하죠. 심지어 돈을 잔뜩 처발라서 모델마냥 빼입은 옷차림, 스타일, 향수, 뇌물, 제스처, 파워 런치 같은 것도 전부 신디케이트 마인드 스피어로 취급되니 신딕들은 참 마인드 스피어 쓰기 쉬워요.
lunar(estarnem)2016-08-24 20:38
루나/지금 리플이 많이 밀리잖냐. 훠얼씬 위쪽 댓글보고 말한 거.
익명(203.255)2016-08-24 20:38
물론 그런 것들이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그런 효과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관한 것은 경영 관련 서적 참조해서 개연성 있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lunar(estarnem)2016-08-24 20:38
203.255.*.*/ 아항. ㅇㅋㅇㅋ
lunar(estarnem)2016-08-24 20:39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패러다임 내세우면 줘팸당하겠지?
익명(119.204)2016-08-24 20:40
203.255.*.*/ 사실 그런 요소들이 테키 플레이를 트레디션에 비해 용이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강점이라는 데 동감해요. 그래서 양키 MtA 플레이어 중에서도 주인공인 트레디션 제쳐놓고 거의 테키만 전문적으로 플레이하는 애들이 그렇게 많은 거겠죠.
lunar(estarnem)2016-08-24 20:41
내가 위에서 얘기한 "마음을 터놓고 대화"는 컬트였나 할로우 원즈였나 그랬음. 아니 근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거면 너도 상대 의견에 싱크로가 맞고, 그럼 너도 의견을 일부 꺾어야 하는 거 아니냐- 고 했더니, 자기 의지가 상대보다 강하므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 상대가 일방적으로 손해 감수하고 자기 말을 따라야 한다더라고... 이거 하는 설명 들어보면 그냥 자기 의지로 남의 의지를 짓밟겠다는 건데, 이게 어떻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거야.
Deceiver(210.90)2016-08-24 20:41
119.204.*.*/ 줘-팸. 맞는 말? 맞는 말? 아니, 쳐맞는 말! ^오^
lunar(estarnem)2016-08-24 20:41
내가 차라리 "말을 존나 빠르게 해서 정신을 빼놔요"나, "존나 째려보고 말을 쎄게 해서 쫄게 만들어요"라고 했으면 넘어갔을 거여. 시벌 근데 말도 알아먹을 수 있게 해야 어떻게든 납득을 해주지.
Deceiver(210.90)2016-08-24 20: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죽이고 싶을 만 하네
lunar(estarnem)2016-08-24 20:43
루나/우주가 도와준다 드립에 거기에 아버지가 반신반인이라고 우기기도 하면 딱 마티즈각일듯.
익명(119.204)2016-08-24 20:44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건 차라리 된다. 할로우 원즈 같은 애들은 가끔 분위기 맞으면 그런 식으로도 씀. 맨날 되는 건 아니고 얘들은 "Kewl한 분위기"만 맞으면 억지스러운 것도 좀 됨. 그래도 내가 얘기했던 것 같은 플레이어 차원에서의 모순이나 내로남불은 좀 아니지.
Deceiver(210.90)2016-08-24 20:45
디시버 아재/걍 농담해본거임. 다만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패러다임을 가진 실존인물이 있는게 문제일 뿐이지.
익명(119.204)2016-08-24 20:47
잠깐
소영이(73.158)2016-08-24 20:47
NWO 캐릭터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서 마인드3을 쓴다구여??
소영이(73.158)2016-08-24 20:47
히이-익
소영이(73.158)2016-08-24 20:47
디시버/ 그런가요? 저나 제가 텔링한 PC들이나 할로우 원은 하나같이 워낙 극혐해서 - 또는 현실 패러다임에 도저히 안 맞아서 - 손조차 대본 적이 없는데 할로우 원은 그런 짓도 가능한 모양이로군요. 할로우 원으로는 절대 플레이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더더욱 샘솟네요.
lunar(estarnem)2016-08-24 20:49
정작 할로우 원들도 핵심 포커스로 카오스 매직인지 뭐시긴지 실존하는 오컬트를 애용하는 놈들이 많다는 설정이라 생각보다 배워야 할 거 많아보이던데.
익명(203.255)2016-08-24 20:51
배워야 할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놈들 존재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요. 뭐 이거야 개인 취향 내지 가치관이니 넘어가죠.
lunar(estarnem)2016-08-24 20:53
할로우 원을 딱히 싫어하는 이유라도?...
익명(117.111)2016-08-24 20:54
할로우 원즈 필살 로테가 다이다이다이!!!!!!!! 인데, 상대에 대한 극한의 분노와 노여움에 휩싸여서 지랄발광을 하며 씹쌍욕을 함. 상대는 심장마비가 오던가 해서 어그레베이티드 데미지를 받았던 듯. 증오로 사람을 죽이는 거라 당연히 씹벌가...
Deceiver(210.90)2016-08-24 20:55
이유야 너무 많죠. 여기서 열거하려면 A4 한 장 분량이 필요할 거에요. 드림스피커도 걔들만큼 싫어하지만, 좀 싫어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시스템에서는 만들 수 있는 틀만 줌. 그 틀에 더해서 자기 나름의 해석을 붙여야 능력이 구성됨. 예를 들어서 "나는 Forces 3과 Prime 2로 파이어볼을 쏜다"라고 선언한 다음 얘가 어떤 방식으로 허공에서 불덩어리를 만들어내서 적한테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원리를 얘의 세계관 내에서 정합성을 갖춰 설명할 수 있어야 함. 주로 이 설명 부분에서 많은 좆같음이 발생함. 좀 건전한 사람들은 그냥 룰이 병신이라는 걸 인정하고 메이지를 관두고, 좀 악질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납득 안되는 설명을 우기면서 싸움을 검.
언듯보면 신기한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잡함
띠용. 파이어볼 쏘는데 물리학에 철학공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건가
이래저래 꼬이기 쉬운 구조로 보이네
좆구림
ㄴㄴ철학공부보단 스피어체제라는 형이상학을 pc컨셉에 맞춰야함. 그리고 스피어 수치를 설정하고 발동하는 조건보면 딱 페이트의 특기 쓰는 것 같음.
??? 기괴함
ㄴ관심도 가지지말고 딴거하는 편이 나음. 세상에 그거말고도 좋은 룰 많다.
최소한 프레이저의 동종주술 원리 정도는 알아야지. 예를 들면 OoH 로테 중 "불화살의 배신"이라는 게 있음. 효과는 적의 발사체 무기(주로 총)에 저주를 걸어서, 무기의 약실이나 탄알집 내부에 있는 탄약들이 일제히 터뜨리는 주문. 당연히 무기도 날아가고, 운이 좋으면 무기를 들고 있던 적의 손도 날릴 수 있음. 쓰이는 스피어의 적용 자체는 엄청 간단함. 코레스폰던스 1로 적의 무기 내부에 있는 탄약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포스 3으로 트랜스뮤트 마이너 포스 효과를 내서 다른 데 작용한 힘을 끌어다 탄약에 내장된 화약을 폭팔시키고, 가능하면 그 폭발력을 실제 가능한 것보다 배가시켜서 터뜨리는 거.
근데 그 주문의 구동방식을 위해서는 뭐... 수정으로 만든 화살촉이나 피로 화살촉 모양을 그린 유리를 쥐고, 여기에 불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이나 안정성을 상징하는 숫자 4의 에노키안 글리프를 새긴 다음, 저주의 대상인 무기를 직접 보고(주술원리상 직접 본다는 것이 본질간의 연결 내지는 직관이라는 상징을 지님), 적당한 저주의 주문을 외우며 그 수정/유리를 부서야 함. 그러한 행위로 상대 탄환의 안정성도 이 수정/유리처럼 부서질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서 말이지. 대충 이런 식으로 어떤 적합한 의미를 지닌 행위가 동반되어야 마법이 사용됨.
?????? 이거 보통내기가 아니네
월닼은 역시 플레이하면서 옆에 황금가지를 두고 있어야 하는 똥룰이야!
나야 배운 게 배운 거다 보니 아무래도 트래디션쪽 포시에 익숙한데, 테크노크라시는 과학이론이나 방법론으로 이걸 대체하는 식. 당연히 능력 쓸 때(최소한 새로 만든 주문을 처음 쓸 때나, 인스턴트하게 스피어 효과 낼 때)마다 이런 설명을 해야하니 빡치는 사람들이 많지.
테크노크라시는 가령... 프로제니터가 힐링 포션을 만든다고 치면, 스피어 적용 자체는 라이프 스피어에서 적당히 맞는 단계 골라다 때려 박으면 되니까 꽤 간단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한 약품들을 사서 특정 비율로, 특정한 순서에 맞춰 투입하며 혼합하고, 특정 온도로 특정 시간동안 가열한 다음 특정 시간 동안 특정 온도로 특정 텀을 두어 단계적으로 퀀칭하는 과정을 거치고... 뭐 그런 과정이 수반되겠지. 신디케이트 같은 경영, 경제 쪽 애들로 들어가면 또 다를테고.
내가 메이지 하기 싫은 이유도 이거 때문인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메이지의 재밌는 점인 동시에 좆같은 점임. 근데 대부분은 그냥 좆같은 점으로 여기지. 나도 CoE 할 때 자료준비 좀 하는데 중간에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회의가 들었음. "제 캐릭터는 코레스폰던스 2, 마인드 3, 스피릿 1로 의식을 다른 장소로 보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싶어요"라는 로테 하나 만드는데 왜 프라나야마 요가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가.
어쨌든 이걸 하는 게 재밌는 특이체질이면 하면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관심 끊는 게 이로움. 이거 몇 번 제대로 해보면 메이지 최강론에 별로 관심 안 가게 됨.
이거 제대로 개발자들이 시스템 디자인 제대로 안 하고 플레이어한테 부담 전가하는 물건...
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생각하던 것보다 더 신기한 물건이었네. 진짜, 저런 단순한 질문에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네, 제가 바로 그런 변태입니다(?) 전 테크노크라시가 사람들 모아서 자료 준비하고 플레이하기 훨씬 수월하다고 느꼈는데... 역시 전공의 차이일까요.
사실 테키 아말감이 트레디션 코버넌트보다 훨씬 플레이하기 쉬웠습니다. 트레디션은 생에 인연도 없는 온갖 오컬트랑 중세철학 파느라고 죽을 맛이었고.
마법사용의 최대 장벽은 로테 크기도 스피어 숫자도 패러독스도 아닌 패러다임이었던걸로...
소서러스 크루세이드에서도 오더 오브 리즌이 압도적으로 플레이하기 용이했어요. 르네상스 역사/문화/과학사 - 마침 제 취미이기도 했던 - 를 공부한 뒤 그 방법론을 그대로 로트 제작 및 플레이에 적용하면 되니까.
뭐 의대 졸업생이 프로제니터 하고 신방과가 NWO 하는 거 보니 잘하긴 하더라마는. 바이오케미스트리가 OoH하거나 매니지먼트가 셀레스철 코러스 하는 거 보면 한숨만 나옴. 얘들이 바보거나 무식해서 못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한테 부담을 전가시키는 룰이라 못하는 거니까. 근데 플레이어들은 어쨌든 못하는 건 못하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기분도 상하고 자괴감도 느낌.
경험상 현대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테키가 트레디션보다 더 플레이하기 편리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각 파벌에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조예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더더욱이요.
그렇다고 "야 시발 너네 다 너네 전공이랑 관련있는 메이지 해. 딴 거 금지."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귀찮으니까 그냥 안 하고 만다.
ㅇㅇ. 공감합니다. 저도 트레디션 플레이할 때 비슷한 감정 느꼈으니까요. 특히 패러다임이 좀 많이 생소한 애들.
그런데 자기 전공이랑 관련있는 메이지를 해야 '겨우' 패러다임 구성하고 로테짜는건 사실임 ㅇㅇ
아 물론 기본적으로 별 생각 없는 놈들은 뭘 하든 문제였음. 신디케이트 인포서 해놓고 돈은 다 상부에 전화하는 게 포커스고, 무기는 이터레이션한테 받은 거 작동시키는 게 포커스라고 하니까, 레알 죽여버리고 싶었음.
그렇게 부담을 플레이에게 전가하니 메이지가 망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10.90.*.*/ 그런 병신들이 꼭 플레이에 한두 명씩은 끼더라고요. WoD 종특? 고질병? 풍토병인지는 몰라도 그라인더로 갈아버리거나 인시너레이터에 던져넣고 싶었음.
제일 죽여버리고 싶었던 건 내가 아직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선언인데. "상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서 마인드 3을 써서 마인드 컨트롤해요."
뭐 신디케이트 예시 캐릭터에 Requisition 기본으로 가진 애들이 몇몇 보이긴 하는데, 그렇다고 "하하! 내가 필요한 자금과 물품은 Disbursements에 요청하면 전부 제깍제깍 알아서 가져다 주고 디바이스는 전부 다른 컨벤션에 아웃소싱 넣어서 받아쓰면 되지요!" 하는 놈들 보면 죽여버리고 싶음. 하긴 기본적인 룰도 읽어보지 않았으니 그딴 망발이 나온느 것이겠지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을 터놓고 대화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런 놈들도 있죠. 난 NWO로 마인드 로테 만드느라 사회과학이랑 교육심리학 책 읽어보고 있었는데 "제 캐릭터는 화술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을 강압하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짓을 다 하게 만들 수 있어요. 거 왜 MC물 보면 나오잖아요?" 뭐라고? 화술이 좋아서? MC물? MC물? MC물? 머가리를 뽀개버리고 싶었습니다.
뭐 그딴 식으로 해도 시스템 상 크게... 문제가 될 건 없겠지만 나도 취향상 그런 놈 만나면 바로 말하고 탈주했을듯
그리고 개쓰레기 자기계발서랑 대중심리학 불쏘시개에서...어휴 내가 회상하면 할수록 천불이 나서 그냥...말을 하지 말아야지.
어둑이가 좋아하는 MC물!
애초에 그놈의 돈을 포커스로 마인드 스피어를 쓴다는 식의 서술은 룰북에도 지나가듯 나왔던가 했던 걸로 기억함. 그거 보고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성의의 문제도 있겠지.
ㄴ 네? 지금 저랑 디시버아재가 말하는 건 신디케이트가 아니라 NWO에요...
뭐 그리고 플레이의 용이성이란 메리트를 제하고 봐도, 테키는 일단 내 취향인게, 트레디션은 잘 안파서 이놈들의 서사적 목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디시버 아재가 말했던 게 아마 트레디션 쪽 그것이 아닌가 싶기는 함) 테키는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현대 사회 전문직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재라서. 참고할 작품이나 클리셰도 구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고.
신디케이트야 뭐 돈으로 마인드 스피어 쓴다고 대놓고 룰북에 적시되어 있긴 하죠. 심지어 돈을 잔뜩 처발라서 모델마냥 빼입은 옷차림, 스타일, 향수, 뇌물, 제스처, 파워 런치 같은 것도 전부 신디케이트 마인드 스피어로 취급되니 신딕들은 참 마인드 스피어 쓰기 쉬워요.
루나/지금 리플이 많이 밀리잖냐. 훠얼씬 위쪽 댓글보고 말한 거.
물론 그런 것들이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그런 효과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관한 것은 경영 관련 서적 참조해서 개연성 있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203.255.*.*/ 아항. ㅇㅋㅇㅋ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패러다임 내세우면 줘팸당하겠지?
203.255.*.*/ 사실 그런 요소들이 테키 플레이를 트레디션에 비해 용이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강점이라는 데 동감해요. 그래서 양키 MtA 플레이어 중에서도 주인공인 트레디션 제쳐놓고 거의 테키만 전문적으로 플레이하는 애들이 그렇게 많은 거겠죠.
내가 위에서 얘기한 "마음을 터놓고 대화"는 컬트였나 할로우 원즈였나 그랬음. 아니 근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거면 너도 상대 의견에 싱크로가 맞고, 그럼 너도 의견을 일부 꺾어야 하는 거 아니냐- 고 했더니, 자기 의지가 상대보다 강하므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 상대가 일방적으로 손해 감수하고 자기 말을 따라야 한다더라고... 이거 하는 설명 들어보면 그냥 자기 의지로 남의 의지를 짓밟겠다는 건데, 이게 어떻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거야.
119.204.*.*/ 줘-팸. 맞는 말? 맞는 말? 아니, 쳐맞는 말! ^오^
내가 차라리 "말을 존나 빠르게 해서 정신을 빼놔요"나, "존나 째려보고 말을 쎄게 해서 쫄게 만들어요"라고 했으면 넘어갔을 거여. 시벌 근데 말도 알아먹을 수 있게 해야 어떻게든 납득을 해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죽이고 싶을 만 하네
루나/우주가 도와준다 드립에 거기에 아버지가 반신반인이라고 우기기도 하면 딱 마티즈각일듯.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건 차라리 된다. 할로우 원즈 같은 애들은 가끔 분위기 맞으면 그런 식으로도 씀. 맨날 되는 건 아니고 얘들은 "Kewl한 분위기"만 맞으면 억지스러운 것도 좀 됨. 그래도 내가 얘기했던 것 같은 플레이어 차원에서의 모순이나 내로남불은 좀 아니지.
디시버 아재/걍 농담해본거임. 다만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패러다임을 가진 실존인물이 있는게 문제일 뿐이지.
잠깐
NWO 캐릭터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서 마인드3을 쓴다구여??
히이-익
디시버/ 그런가요? 저나 제가 텔링한 PC들이나 할로우 원은 하나같이 워낙 극혐해서 - 또는 현실 패러다임에 도저히 안 맞아서 - 손조차 대본 적이 없는데 할로우 원은 그런 짓도 가능한 모양이로군요. 할로우 원으로는 절대 플레이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더더욱 샘솟네요.
정작 할로우 원들도 핵심 포커스로 카오스 매직인지 뭐시긴지 실존하는 오컬트를 애용하는 놈들이 많다는 설정이라 생각보다 배워야 할 거 많아보이던데.
배워야 할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놈들 존재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요. 뭐 이거야 개인 취향 내지 가치관이니 넘어가죠.
할로우 원을 딱히 싫어하는 이유라도?...
할로우 원즈 필살 로테가 다이다이다이!!!!!!!! 인데, 상대에 대한 극한의 분노와 노여움에 휩싸여서 지랄발광을 하며 씹쌍욕을 함. 상대는 심장마비가 오던가 해서 어그레베이티드 데미지를 받았던 듯. 증오로 사람을 죽이는 거라 당연히 씹벌가...
이유야 너무 많죠. 여기서 열거하려면 A4 한 장 분량이 필요할 거에요. 드림스피커도 걔들만큼 싫어하지만, 좀 싫어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디시버 아재/지금 아재가 말해준 로테 하나만 봐도 걔네가 얼마나 병신인지 알거같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