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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말입니다만.
제 생각을 말해보죠. 전 인간의 '이성'과 '합리주의'를 불신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일 뿐이에요. 18세기의 백인 제국주의자들도 '미개한 검둥이와 인디언보다 우리가 도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우월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니 우월한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검둥이와 인디언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게 당시의 백인식 도덕이었고.
근본적으로 lunar님과 제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미신과 신비주의는 획일화된 현실에 대한 저항 같은 웅대하고 숭고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 때문인데요. 전 그런 게 딱히 웅대하고 숭고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딱히 가치판단을 할 것 없는 인간의 중요한 본성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성욕이나 식욕과 비슷한.
그건 둘째치고... 전 님 댓글 보고 불쾌했던 게, 본문에서 전 '내 개인적 생각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lunar님은 '그런 건 무지하고 나약한 자들의 유아적인 현실도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 생각이 다 다른 거야 당연한 거고, lunar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만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로서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굳이 여기서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하지만 저런 소리 들은 전 굉장히 기분이 나빴거든요. 비단 손수건에 싼 벽돌로 뺨 맞은 느낌이었다고요. 전 님 태도가 무례했다고 생각하고, 사과하셨으면 합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당시 바쁜데다 비몽사몽이라서 미처 그 구절을 확인하지를 못했네요.
저의 과오가 밤하늘의 별처럼 명백한지라, 여기서 물고 늘어지며 설전을 벌이는 것은 졸렬한 행태일 뿐이니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기꺼이 사과드리겠습니다. 의도치 않게 고닉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부주의로 님의 심기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루나같은애한테 무슨 사과를 바라고 그러냐
223.62.*.*/ 님은 혹시 그때 그분인가요?
어휴, 아예 따로 글을 써야겠네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제 생각과는 좀 다르군요. 아무튼 그건 지엽적인 거고, 사과 받아들이겠습니다. 악의를 갖고 그러셨을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ㄴ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입장 정리를 겸해서 아예 따로 사과문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군요. 다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이 종교와 미신과 신비주의를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나...?
사죄의 의미로 댓글을 지울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건 오히려 졸렬해 보일 뿐이니 그냥 놔두겠습니다.
니컬/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여기서 댓글 길게 쓰면서 논쟁하기는 싫으니 - 사과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고 -, 아예 글을 새로 팔까요?
굳이 여기서 할 필요는 없다는데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