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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말입니다만.


제 생각을 말해보죠. 전 인간의 '이성'과 '합리주의'를 불신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일 뿐이에요. 18세기의 백인 제국주의자들도 '미개한 검둥이와 인디언보다 우리가 도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우월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니 우월한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검둥이와 인디언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게 당시의 백인식 도덕이었고.


근본적으로 lunar님과 제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미신과 신비주의는 획일화된 현실에 대한 저항 같은 웅대하고 숭고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 때문인데요. 전 그런 게 딱히 웅대하고 숭고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딱히 가치판단을 할 것 없는 인간의 중요한 본성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성욕이나 식욕과 비슷한.


그건 둘째치고... 전 님 댓글 보고 불쾌했던 게, 본문에서 전 '내 개인적 생각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lunar님은 '그런 건 무지하고 나약한 자들의 유아적인 현실도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 생각이 다 다른 거야 당연한 거고, lunar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만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로서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굳이 여기서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하지만 저런 소리 들은 전 굉장히 기분이 나빴거든요. 비단 손수건에 싼 벽돌로 뺨 맞은 느낌이었다고요. 전 님 태도가 무례했다고 생각하고, 사과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