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아! 트레디션!
컨벤션의 영원한 아이디어 제네레이터! 사랑스러운 상업성 판타지의 도가니! 저희만큼 트레디션을 사랑하는 컨벤션은 없을겁니다.
좀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저희 입장에서는 트레디션만큼 깎아내리기 쉬운 집단도 없습니다. 냉소주의가 넘쳐나다못해 폭발하는 이 시대에는 트레디션을 망하게 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상업화해서 바로 팔아먹으면 됩니다. 신비한 것을 '믿는'것이 아닌 '사는'것으로 바꿔놓아버리고, 종교와 문화의 산물을 평범한 것으로 격하시키면 그들의 '이야기'를 망가트려버릴 수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돈도 벌수 있습니다.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아카식 브라더후드
아카샤야나가 멋진점은 영혼이 어쩌고 하는 헛소리에서 오지 않습니다. (아, 물론 자원 낭비는 나쁜 겁니다. 그 헛소리들도 "이걸 사면 저렇게 될 수 있다구요!" 패키지로 나눠팔고 있지요.) 그들의 섹시한 무술은 저희가 상품화할 최상의 소재입니다. 저희 홍콩 지부야말로 이 분야에서 몇십년째 명망을 떨치고 있지요. 아이들은 가라데 도장으로 가서 '멋져'지는 법을 배웁니다. 네? 무술을 연마해서 내면의 자아를 살핀다고요? 아이들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시죠. 어느쪽이 더 멋진가.
물론 완벽하게 이 비지니스가 작동하는건 아니에요. 특히 멋지지 않을수록 이 전략은 안먹힙니다. 예를 들어서 합기도가 있지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저희가 훨씬 유리합니다.
셀레스티얼 코러스
아, 종교! 저희는 종교도 아주 사랑합니다. 신디케이트라는 이름으로 개칭하기 전에도 저희는 이것저것 팔아왔죠. 면죄부가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네요. 이런 것은 그 놈들이 지껄이는 위대하신 분The One의 권위를 무너트리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종교에 대한 분노와 냉소야 말로 최고지요.
좀 까다로운 부분은 그 반대입니다. '무신론'을 파는건 솔직히 말씀드려서 잘 안되고 있습니다. 소련에서는 실패했고, 서구에서는 무언가의 부재를 중심으로한 서브컬쳐를 퍼트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디어 컨트롤과 파이낸셔들이 계속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긴 합니다.
컬트 오브 엑스터시
섹스, 마약, 락&롤! 70년대만은 못하지만 아직도 잘나가는 비지니스죠. 이들이 시간을 왜곡해서 컨센서스를 거스를수는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놈들은 그짓으로 마약에 취해있는 시간을 길게 하는 짓만 해댑니다. 이자들 덕분에 환각으로 "마음을 여는" 일이 섹시하게 보이게 되었죠.
물론 저희는 이러한 약물들의 생산처를 통제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컬트 놈들은 컨센서스 수립에 큰 방해가 안되는데 새로 들어가는 녀석들이 이미 너무 취해있거나 과용으로 죽어버리거든요. (네, 그리고 그 '과용'과 저희 인포서들이 가끔 관련있기도 합니다.)
드림스피커.
백인들의 '죄책감'과 '고귀한'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샤머니즘적인 상품을 팔 수 있는지 아십니까? 여기에 뉴에이지를 좀 섞어서 영혼이 어쩌고 하는것만 더해주면, 금방 위자 보드 같은 산물들이 더 이상 신비가 아닌, 여기저기 널리게 된 상품으로 둔갑합니다.
물론 한동안은 '유령 사냥' 컨셉이 드림스피커의 힘을 약화시키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드림스피커 놈들이 저지르는 현실 테러리즘Reality Terrorism의 수단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컨센서스에 주입시키는 것만큼 효율적인게 없거든요. 거기에 신비가 아닌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퍼트리는 것 역시 매우 효율적입니다.
미디어 컨트롤 부서에서 드림스피커를 제대로 엿먹일 밈 켐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증거의 부재'를 파는건 그렇게까지 지속적이지는 않다는 겁니다.
유타나토스.
이놈들은 그냥 안 좋은 뉴스입니다. 네? 이해 불가능한 미친놈들의 컬트 문화를 팔아본다구요? 저희 신디케이트의 마케터들에게도 힘든일입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죠. 그러니까 미친 연쇄 살인마에 대한 공포를 상품화하긴 합니다. '고귀한 암살' 따위를 놈들이 설파하려고 하는 일에 확실한 효과가 있죠.
진짜 준제는 이 미친놈들이 제일 파괴적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Good Death 따위에 흥분하는 놈들이 엔트로피로 테러질을 해대기 시작하면 저희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유타나토스에 한해서 인포서들은 "일단 쏘고 시체를 불태워라"라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할로우 원
파이낸셔 두 명이 예전에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적이 있습니다. 이 놈들을 메인스트림 -팔 수 있는- 문화로 끌어올리자는 거였죠. 뭐, 다들 비웃었습니다만 이들의 성공은 놀라웠지요. 그렇지만 이들의 문화를 상업화 하는건 고스 패션을 섹시함으로 치장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저희가 파는 것은, 이들의 '이념의 부재'입니다.
홀로우 원은 젠더 문제에서 단어를 선택하는 문제나, 공정무역 같이, 진짜 변화를 불러오지는 못하는 것들에만 집착합니다. 그렇기에 저희들은 이들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지요. "10달러를 특이한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뒤에 따라오는 '그럼 아무것도 안했지만 기분은 좋을 텐데요' 같은 것이지요. 할로우 원은 바로 이런 부류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위하는 놈들이죠.
오더 오브 헤르메스
대중들은 언제나 이들의 판타지에 빠져있을겁니다. NWO는 OoH를 할수만 있다면 박살내겠지만 불가능 하지요. 현실적으로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람을 죽일 순 있어도, 이념을 죽일 순 없습니다. (임상적으로 실험이 끝난 결론입니다.) 판타지 세계를 현실로 불러오고자 하는 놈들은 언제나 있을겁니다.
대신, 저희는 지난 10년정도 이들의 판타지를 블록버스터 영화로 끌어들이려 노력했습니다. 그 부차적인 결과가 코스플레이, 완구, 소설, 영화, 병신 같은 팬픽, 뭐 그런거죠. 그 어떤 단일한 관점도 이러한 상품들에 동일하게 깔려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해리 포터 vs 해리 드레스덴 놀이 같은걸 한다고요? 좋은 일입니다. 그러한 '인식의 부조화'가 헤르메틱의 위험을 억제할테니까요.
선 오브 에테르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귀여운 녀석들은 엿먹이기 너무 재미있는 집단입니다. 스팀펑크 래퍼 같은게 생겨나고 있다는 걸 혹시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팬 서브컬쳐에나 먹히는 펀치라인의 대상이 에테르-쉽에 타고 광활한 공허를 항해하는 것을 역설하는 건... 안 먹혀들기 마련이죠. 지난 몇년간 SoE의 이념을 그저 미적인 것으로만 변환시키려는 저희의 작전은 성공한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이 괴상한 청동 장치나 고글 같은 걸 사는 모습을 보세요. 그냥 그렇게 보이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게 끝인게 충분한거죠.
뭐 이놈들이 발명한 다른 것들도 팔아보고는 있습니다. 뉴 에이지 시대의 동종요법 같은거요. (프로제니터들이 좀 반대하고 있긴 합니다.)
버베나
"뿌리로 돌아가자" 어쩌고 하는 버베나의 주장은 또 다른 상품거리입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의식을 치루기 위해 닭을 대규모로 사는 대신, 그것의 마이너한 버젼을 구매하게 합니다. 황야로 나가서 사는 것 대신,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들 말이지요. 예를 들어서 도시지역 양봉 같은게 있겠네요.
그렇지만 이 멍청이들을 확실하게 깎아내릴 중요한 것 역시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로 페미니즘 말이죠. 아, 페미니즘 운동을 저희가 뒷받침 했다는 헛소리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DA 전까지 저희는 현상유지Status Quo를 우선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난 10년간 신디케이트 내 많은 유능한 여성들이 말하길 여성상위를 주장하는 사교 집단에게서 여성들의 관심을 떨어트리기 위해선 실제 세계에서 실제로 평등함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성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여성들이 포기하는 것 역시 아니지요.
(그러고보니, 신디케이트의 여성 요원들은 NWO의 Collegium of Gender Studies와 협업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 지도부의 방침은 관찰입니다.)
버추얼 어뎁트.
이들의 문화를 구매하는 계층은 실제로 이들의 영향력에 취약하기에, VA의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사이버펑크가 죽은 장르는 아니지만, 당분간 사람들이 사이버펑크 영화를 보기위해 우르르 몰려가는 일은 없을거라 예측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은 충분합니다. 저희는 이들의 이상의 '소독된' 버젼을 판매하고 있지요. 소셜 미디어는 그 중 최고의 결과물입니다. 아니면 아예 잘못된 버젼을 판매해서 소비자 불신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양날의 검입니다. 저희가 파는 모든게 저희를 향해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저희가 하지 않으면, 그놈들이 팔겠죠. 그러니까 저희가 파는 것들이 그놈들보다 저희에게 더 도움이 되는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최상이라 생각됩니다.
기타
-머로더/네판디: 죽이자. 가끔 리퀴지션 데이터로 네판디를 판명하기도함.
-뱀파: 현대의 중세 사회. 얘네 사냥하고 하는 것보다 평화/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지해서 바텀 라인 유지하는게 더 중요함.
-늑인: 줄어들었다는거 구라임. 가끔 도시에 있는 놈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아말감이 있고 그러기 위해 프로제니터의 협력을 받기도 함.
-다른놈들: 유령, 요정, 악마같은건 없어. 그렇지만 혹시 진짜일수도 있으니까 그에 대비한 마케팅 플랜을 세워놓음. 헌터는... 흠.
헌터닷넷 인수해서 괴물들 정보 팔면 될듯 ㄱㅇㄷ
홀로우 원은 젠더 문제에서 단어를 선택하는 문제나, 공정무역 같이, 진짜 변화를 불러오지는 못하는 것들에만 집착합니다라고 드립치는게 경잘알 스럽군ㅋㅋㅋ
만들어진 신,FSM도 신디케이트 작품인가ㄷㄷ
근데 생각해보면 신디케이트는 다른 컨벤션들도 같이 팔아재끼는 중 같은데...
분명 자기 자신들도 열심히 팔아제낄듯
근데 "고귀한 암살" 어쩌고 이거... 딱 애스애스인 크리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