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운동 강도를 더 높이려고 하루 두 시간 짜리 PT를 끊음. 이것저것 하는 건 많은데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냥 PT라고만 퉁치겟다.
근데 얼마 전 내가 운동하는 시간대에 파오후 하나가 들어왔다. 나처럼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된 거 같은 게, 나처럼 지구력이 고자임. 그래도 열심히 하기는 하더라. 자세가 흐트러질 지언정 동작을 쉬지는 않음.
그냥 흘깃 몇 번 보고 다시 내 운동 하는데, 옆에서 갑자기 무슨 뻥이요 마냥 존나 큰 소리가 나는 거임. 존나 놀라서 그쪽을 보니 그 파오후가 옆차기를 하고 있었음.
여기서 가르치는 옆차기 동작이 기본적으로 체중을 실어서 차는 동작인데, 체중도 체중이거니와 체질인지, 그 체중을 감당하느라 그리 된건지 다리 근육도 장난 아니었다. 미숙련자 주제에 경기도 나가본 숙련자 형들이 찰 때 비슷한 수준의 파워를 내고 있었음. 운동하는 지인들에게 간혹 듣던 '체급이 깡패다.'라는 말을 실감함. 종아리 가느다란 게 컴플렉스라 몇 년 바벨로 운동해도 몸이 변할 나이가 지난건지 맨날 그대로인데 그거 보니 은근히 부러웠음. 체중 빼고. 그 친구는 아마 다리 근육 봐선 운동 때려치지 않는 이상 잘 빠진 몸매까진 힘들고 소위 근육 돼지 타입이 될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지만 이미 틀려 먹은 거 같다.
알피지 이야기 : 겁스 무예 실제로 써본 놈들 있냐? 실제로 전투 재밌어짐? 실제로 안 굴려보고 책으로만 볼 땐 이게 실제로 굴릴 때 재밌을지 의심스럽단 느낌이었는데.
나이프로 계속 고쳐쥐기하면서 노려치기하면 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