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비추 브금은 음악 자체는 엄청 좋은데 ORPG 할 때 틀 땐 썩 좋지 않은 곡들을 조명해보는 꾸준글임.
첫빠따는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 OST 3번 트랙, 03 - Riddle Of Steel/Riders Of Doom
작곡가는 바실 폴레두리스라는 분이다.
나도 이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긴 한데 구글링 해보니 대충 나오더라.
아조시들이라면 다 알만한 8-90년대 영화 OST들을 많이 작곡하신 것 같다.
푸른 산호초, 로보캅, 명견 레시, 그리고 붉은 10월 등등...
그밖에도 유튜브에 이사람 이름 검색해보면 좋은 곡들 꽤 나온다.
그중에서도 코난 더 바바리안 1편의 OST는 빼어나기로 이름 높다.
함 들어보자.
호쾌하고 장엄한 판타지 풍의 전투 씬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임.
듣고만 있어도 바바리안이 튀어 나와서 휠윈드로 잡몹들 죄다 쓸어버리는 장면이 연상됨.
근데 이 좋은 곡이 왜 비추브금이냐?
곡의 기승전결이 너무 뚜렷하고 기복이 심하고 짧은데다 연속성이 없다.
브금으로 쓰일 곡들은 기승전결이 없거나 있더라도 큰 기복 없이 일정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게다가 수미쌍관 형식으로 작곡되어있어야 곡이 다시 끝나고 다시 재생되어도 어색하지 않다.
저 곡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분위기가 그나마 비슷한 전반부와 후반부를 잘라 각 파트가 루프를 탈 수 있도록 재조립 해야 할텐데,
플 준비할 시간도 할 시간도 모자라 죽겠는데 그걸 어느 세월에 편집하고 앉았나.
그렇다고 버리기엔 곡이 너무 좋음.
이런 곡은 플 할 때 쓰지 말고 작업용으로 쓰는게 낫겠다.
오늘 세션의 최종보스가 한대 치면 날아갈 것 같을때 쓰자
ㄴ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