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턀갤에 몇 번 한 이야기인데, 난 호러물 좋아함. 꽤 많이 보기도 했고. 그래서 어지간한 패턴은 숙지하고 있는 편이긴 한데... 그거랑은 별개로 RPG로 호러물을 할 때는 플레이어로서의 나 자신은 딱히 무섭지 않아도 '내 캐릭터가 겁에 질리는 것'을 플레이해가면서 충분히 즐길 용의가 있음.
그런데 RPG로 호러물을 할 때에는 그거 외에도 한 가지 욕구가 더 추가되거든. '마스터가 묘사하는 걸로 봐서 지금 지하실로 갔다간 끔살각이긴 한데, 나는 호러를 즐기고 싶어!' 라는 욕구. 말하자면 컴퓨터로 호러 게임할 때 '아 여기로 가면 죽겠다' 싶지만 연출이랑 데드씬 보고 싶어서 세이브 해놓고 일부러 거기로 가는 거 많이들 하잖아. 그런 종류의 욕구랄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NPC를 몇 명 주변에 두고, 플레이하다 죽으면 그 NPC들 중에서 골라잡아 새로 캐릭터 만들어 이어 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늘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좀 아쉬움.
끔살당하고 다른캐릭으로 다시한번해 마스터꼬시려면 캐릭을아주잘짜야핫듯
그럴 때는 한 번 정도 키퍼가 죽이지 않으면 되지 않냐. 상처를 입히고 공격자가 사라진다거나 그런 식으로.